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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수업은 온라인 강의 어려워”…전문대에 부는 봄방학 바람

실습 비중 높은 전문대...“온라인 강의만으론 수업 진행 무리”
학기 중 단기 방학 맞은 학생들...“방학 계획 차질 생겨”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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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동의과학대 홈페이지에는 4월 13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단기 방학을 실시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확대로 지난달 16일부터 비대면 강의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는 건 학습의 질 보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 동의과학대 관계자는 “전문대이다 보니 실습 위주의 과가 많은데 온라인 수업을 계속하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지난달 전문대 대면수업을 오는 13일부터 시작토록 권고했다. 하지만 권고조치 이후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 연장과 초·중·고 온라인 개학 조치를 고려해 대면 수업개시일을 내달 4일로 재권고한 상황이다.

(사진=동의과학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비대면 수업 연장단기 방학 실시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어려워지면서 휴강조치를 시행하는 전문대가 늘고 있다.

세경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주간, 부천대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3일까지 3주간, 동의과학대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10일까지 4주간 휴강키로 했다. 중·고등학교의 봄방학 기간이 2~3주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일부 전문대에서 봄방학을 시행하는 셈이다.

4년제 대학의 경우 1학기 수업을 전면 온라인으로 실시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무기한 연장하는 학교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실험과 실습이 필요한 강의에 한해 대면 수업 진행 예정인 학교도 있다. 하지만 4년제 대학은 이론수업의 비중이 높고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몇 개의 과목은 이미 온라인 강의로 진행 중이었다. 실습 비중이 높고 온라인 강의 인프라가 전혀 없는 전문대와는 다른 상황이다.

서울예대에 재학 중인 김모씨(21세·남)도 “수업에서 실습의 비중이 큰 과는 휴강을 하더라도 대면 수업이 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휴강에 들어간 학교는 대면 수업 시작 후 휴강 기간만큼의 보강 기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의무이행 수업일수(15주)를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방학 들어간 학교에 학생들…“여름 방학 계획 무너져

단기 방학에 들어간 학교 학생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부천대에 재학 중인 윤모씨(21세·여)는 “여름 방학기간을 활용해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했는데 학사일정 조정으로 계획이  무너졌다”라며 “졸업반이라 이번 여름방학이 정말 중요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또 다른 학생 김모씨(22세·여)도 “단기 방학을 해도 코로나 19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3주일이라는 시간을 버리는게 아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학 때 실습을 나가야 하는 친구들은 방학이 아예 없어지는 거나 다름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휴강 대신 온라인 수업을 연장 한 학교도 있다.

대면 수업개시를 3주 연장한 신구대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 기간에 이론을 먼저 진행하고 실습이 필요한 경우 학생에게 실습 재료를 배포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수업을 하면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송정보대에 재학 중인 이모씨(21세·남)는 “온라인 강의라 하더라도 시작을 했으면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이어 나가는 게 학업에 더 효율적일 것”이라며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휴강을 해버리면 지금까지 수업 듣고 배운 것들의 의미가 없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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