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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효과 누린 ‘언택트’ 업종… 4차산업혁명 훈풍 타고 상승세 지속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 급감하는 업계↑
언택트(비대면)·4차산업 업종은 호황
전문가들 “포스트 코로나에도 해당 업종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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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공업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심각하다대규모 항공편 결항에 따른 실적 악화로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마저 지난 1일부터 3개월간 외국인 조종사 전원에게 무급휴가를 실시했다. 최근 한국항공협회는 항공사의 어려움을 취합해 관계 부처에서 금융지원과 유동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호소문을 제작 중이다.

항공·여행·면세업계 직격탄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현상이 심화하면서 업종 간 희비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항공과 여행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동월대비 95.5% 감소했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도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산업의 피해가 2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 전망했다.

여행객이 감소하다 보니 운영 시간을 단축 하거나 주말 영업을 중단하는 면세점도 생겼다.

실제로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직장인 4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업종별 매출 증감 체감현황’에 따르면 여행·항공·면세 업종 재직자의 경우 응답자 전원이 매출 급감을 선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언택트 현상 심화비대면 관련 업종 호황

반면 온라인 쇼핑업체와 원격 플랫폼은 코로나19로 호황을 맞고 있다. 사람 간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수혜를 본 것.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업태별 매출 구성비’에 따르면 유통업체 중 G마켓·옥션·11번가를 포함한 13개 온라인쇼핑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3% 증가했다.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은 지난달 1억6000만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비대면 소비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시간대별로 초특가 행사를 진행하는 티몬의 ‘타임커머스’가 흑자 전환의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과 집단감염으로 재택근무가 권장되고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확정되면서 비대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격 플랫폼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의 하루 다운로드 수가 231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5만 6000회)보다 약 40배나 늘어난 수치다.

또 다른 원격 플랫폼인 MS 팀스도 지난달 19일 하루 이용자 수는 4400명으로 작년 11월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협업용 메신저인 라인웍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3월 말 화상회의 사용량이 지난 1월 20일보다 28배 늘었다.

코로나 19 수혜업종, 4차산업혁명 맞물려 호황 지속

지난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15대 주력 수출업종별 2020년 수출 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국내 수출 품목의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8%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0.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대면 접촉 선호에 따른 IT(정보기술) 수요 증가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이오분야 역시 25.8%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생물학적 위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의료 관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진단키트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면서 진단키트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221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재택근무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각종 자료를 PC 내부가 아닌 외부 서버에 저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률도 늘어나고 있다.

한 외신에 따르면 MS 클라우드 서비스는 최근 코로나19로 수요가 늘어 이용률이 775% 증가했다.

최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NBP는 클라우드에 핵심전산시스템을 탑재하겠다는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히는 등 해당 업종의 발전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문가들 해당 업종 코로나 이후에도 성장 가능성 있다

나준호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사람들 간 물리적 거리가 생긴 상황에서 이를 이어주는데 4차산업혁명 연관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원격 플랫폼과 이와 협업 가능한 도구 그리고 클라우드 서버가 많이 필요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원격 플랫폼처럼 현재 호황을 누리는 산업은 전염병 때문만이 아닌 편리성 때문에 앞으로도 사용될 것”이라며 “회의를 원격으로 진행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근무하는 것처럼 기업들은 디지털로 전환되는 부분에 있어서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조덕상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지금 호황인 업종들은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생긴 비결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스냅타임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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