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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구직·구인난’···도시 노동자들 농촌으로 가나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 수급난... 농번기 업무 가중
농촌 현장서는 시기 중요해 웃돈 얹어 사람 구하기도
구로 인력시장엔 일자리 구하려는 인파 몰려
정부, 도시 실직자 농촌현장 파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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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없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농촌은 인력난에 애를 태우고 있다. 요즘같은 농번기에 예년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이용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일손이 귀해져서다.

농촌에서 농사짓고 있는 노동자들 (사진=박솔잎 인턴기자)

전남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양파·마늘·고추정식 등 작물 수확을 시작으로 농촌엔 1년 중 가장 바쁜 농사철이 시작됐다. 5월 중순 이후에만 전남 농촌에는 대략 17만1000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예년에 비해 농촌인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수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농촌에서 농사짓고 있는 노동자들 (사진=박솔잎 인턴기자)

턱없이 부족한 농촌 일손에 농가는 힘겨워 하는 상황

전라도에서 인력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지난달부터 고구마와 토마토 수확을 시작해 매우 바쁘다”며 “그에 비해 인력은 예년에 비해 반토막이 돼 10명이 해야 할 일을 5명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 19때문에 새로운 인력은 못 들어오고 기존에 있던 인력마저도 본국으로 돌아갔다”며 “원래도 농촌은 항상 손이 부족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더 심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인력업체 운영자 B씨 또한 상황이 좋지 않은 건 매한가지.

B씨는 “해야 할 일은 예년과 다르지 않은데 인원이 부족하다보니 농사현장에서 요청하는 인력파견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농업의 특성상 빨리 일을 끝내는 게 중요해 웃돈을 얹어 인력을 빌려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농민들은 더욱더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전라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C씨는 “농사를 통해 얻는 수익은 장담할 수 없는데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일용직 노동자들이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에서 일감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쳐)

“일감이 없어 죽겠어요”…일 없어 허탕치고 돌아가는 인력들多

농촌은 코로나19로 구인난을 겪는데 반해 서울 수도권 인근에서는 구직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에서는 새벽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감을 구하기 위해 장사진을 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건설경기 침체로 일용직 노동자 일자리가 크게 감소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모습 또한 쉽게 발견된다.

일자리는 없지만 막상 농촌 일자리를 소개하면 구직자들은 탐탁치 않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시 실직자를 농촌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숙소·식사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아  검토 중이다”며 “도시 인력들이 농촌에 가려 할 지도 미지수인 건 사실이다”고 전했다.

구로구에서 인력업체를 운영 중인 관계자 D씨는 “지금 워낙 일이 없어 인력을 보낼 순 있다”면서도 “젊은 인력들은 어려울 것 같고 땅과 시골을 좋아하는 50대 이상 인력들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박솔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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