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침해소! 청춘뉘우스~

“계절학기도 비대면 수업이라는데… 강의료 부담되네요”

주요 대학, 1학기 이어 계절학기도 비대면으로
학생들 “비대면 계절학기 이해하지만 수강료 아깝다”
대학 “계절학기 수강료 책정은 코로나19 확산 전 결정된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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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 대다수가 1학기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것에 이어 여름 계절학기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이 이르면 이달 22일부터 계절학기 강의 개시를 앞둔 가운데 학점 당 계절학기 수강료를 지난학기 대비 유지 또는 인상했다.

대학가에선 건국대의 등록금 반환 결정 이후 비대면 강의로 인한 학습권 침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대학의 결정에 학생들은 “비대면 강의로 인한 수업 질 저하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학교 측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전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쉽사리 바꾸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일 오후 경북 경산시청에서 경산지역 5개 대학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대학, 1학기 이어 계절학기도 비대면으로

다수의 대학이 6월 말부터 시작되는 여름 계절학기 수업을 비대면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연세대‧경희대‧동국대 등은 비대면 강의 진행을 원칙으로 하되 실험‧실습‧실기 강의의 경우 대학의 허락 하에 대면수업을 가능케 했다.

성균관대‧한국외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절학기 전 강좌를 비대면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대의 경우 수업일수를 기존 15일에서 10일로 축소했다.

시험과 평가방식 역시 1학기와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경희대와 국민대 등 다수의 대학 관계자들은 “1학기와 동일하게 비대면 시험과 절대평가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대학의 계절학기 1학점 당 수강료는 지난 동계 계절학기와 동일했다. 연세대 11만원(1학점당 기준)을 비롯해 △고려대 10만7900원 △이화여대 9만9700원 (기본 등록금 합산) △서강대 9만6000원 △숙명여대 9만5400원 (기본 등록금 합산) △성균관대 9만1000원 △국민대‧중앙대 9만원 등이다.

경희대의 경우 올해부터 계절학기 수강료를 인상했다. 학생들은 이번 여름 계절학기부터 1학점당 기존 8만9000원에서 9만7000원을 내야 한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캠퍼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학생들 “대학 장사 속 보인다”

대학의 이러한 결정에 학생들은 불만을 나타냈다.

연세대에 재학 중인 주모씨(22‧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계절학기도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면서도 “연세대의 계절학기 수강료는 전국에서 가장 높기로 손꼽히는데다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돈이 더욱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희대에 재학 중인 김모씨(25‧여)는 “학교 측이 1학기 등록금 반환과 관련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곧 진행할 계절학기 수강료 감면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비대면 수업의 강의 질이 현저히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강료는 오르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중앙대에 재학 중인 강모씨(24‧남) 역시 “계절학기의 경우 학점을 반드시 방학 때 채워야 하는 학생들이 수강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가 ‘어차피 들을 애들은 듣는다’는 식으로 수강료를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한 것 같다”며 “대학이 학점 장사를 포기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대학 등록금 반환, 21대 국회를 향한 10시간 필리버스터에서 한 참가자가 대학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 “계절학기 수강료는 코로나 사태 확산 전 결정된 사안” 

이에 대해 대학은 계절학기의 수강료 감면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약 10년간 계절학기 수강료를 학점당 8만9000원으로 유지해오다가 지난해 말 열린 등록금책정위원회에서 이번 여름 계절학기부터 9만700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수강료 인상과 코로나19 확산이 맞물려 학생들의 불만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관계자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 수강료 역시 동일하게 책정됐다”며 “올해 1월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1학기 등록금의 경우에도 반환 계획이 없기 때문에 계절학기 수강료 역시 (감면 관련) 논의는 없다”며 “다른 학교에 비해 본교의 수강료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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