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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거기 다녀왔어요” 고3 확진자 방문에 롯데월드 폐쇄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 집중하세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을 중단한 롯데월드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입구에 매표 마감 안내문을 입구에 공지해 놓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번째 / 롯데월드 다녀간 확진자코로나19 다시 확산하나

서울 중랑구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 국민이 다시 코로나19의 공포에 떨고 있어요.

◆지난 5 롯데월드 방문해 9시간 머물러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으로 지난 7일 오후부터 영업을 중단했어요. 롯데월드 측은 “확진자가 스스로 롯데월드 콜센터에 연락해 양성 판정 사실을 알려왔다”며 “방역을 철저히 마친 뒤 9일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서울 중랑구는 “관내 21번 확진자는 원묵고 3학년 학생”이라며 “원묵고 학생과 교직원 60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8일 학교 운동장 선별 진료소에서 실시하고 그 결과는 9일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확진 학생은 지난 5일 낮 12시 13분부터 오후 9시까지 친구 3명과 함께 롯데월드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어요.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지난달 말 롯데월드 몰을 방문한 사람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듣고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해요.

◆사흘만에 확진자 50명대에서 30명대로 떨어져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 본부는 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1814명이라고 밝혔어요. 전일대비 38명 늘어난 수치에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51명, 7일 57명 등 증가세를 보이다 8일 다시 30명대로 떨어졌는데요. 신규 확진자 38명 중 5명이 해외유입 확진자입니다.

◆서울시민 코로나19 증상 없어도 무료 검사 가능

서울시는 8일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어요. 무증상자를 비롯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산발적 감염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적극적인 선제 검사를 통해 ‘조용한 전파자’를 찾아낸다는 취지에요.

서울시는 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검사 대상자를 지원받기 시작하는데요. 검사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거주자 중 코로나19 무증상자로 한정했어요. 유증상자의 경우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이용해야 하고요.

대상자는 지정된 시립병원에 직접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어요.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립병원은 서울의료원, 은평병원, 서남병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북병원, 어린이병원까지 총 7곳이에요.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사진=인크루트X알바콜 제공)


번째 / 인재들 데려가는 IT 업계

정보기술(IT) 업계가 제조회사들의 우수 인력을 무서운 속도로 빨아들이고 있어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인력은 물론 대형 시중은행의 핵심 인재들도 IT 회사로 발길을 돌리며 제조업체와 금융 업체에 비상이 걸렸어요.

◆대기업들 “IT 인력 유출 막자비상

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표되는 IT 회사들이 최근 제조업과 금융업의 핵심 인력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어요. 제조·금융회사들의 인사팀은 핵심 인력을 데려오거나 가르치는 게 아니라 ‘지키는 일’이 주 업무라고 해요.

카카오는 2016년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뒤에도 카카오톡과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종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카카오 계열사는 92개로 SK(121개) 다음으로 계열사가 많은 그룹이 됐어요.

카카오 직원 수도 같은 기간 5800여 명에서 8600여 명으로 확 늘었고요. 대부분 삼성·현대차·LG·SK 등 제조업 기반 그룹과 KB·우리·신한 등 금융그룹의 엔지니어, 기획 부문 출신이에요.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택시회사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국내 최대 모빌리티 업체가 됐다”며 “이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어요.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카카오

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발표한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카카오가 차지했는데요.

인크루트는 바로면접 알바 애플리케이션 알바콜과의 공동조사에서 총 1045명의 대학생 회원들에게 코스닥 상장사 매출액 상위 150곳 중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곳을 택하도록 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어요. 그 결과 카카오는 총 14.2%의 최다득표 기업이라는 영예를 안았고요.

특히 지난해 1위였던 네이버와는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앞섰어요. 대학생들이 카카오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이 주효했는데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전개 중인 영역들이 언택트 비즈니스로 분류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본 거죠.

전통의 강자 삼성전자의 순위가 내려가고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올해 조사에서 IT기업 두 곳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만 봐도 언택트 비즈니스를 이끄는 기업에 대학생들의 마음이 기울었단 것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

IT 업계로 이직하는 이유는?

카카오뿐 아니라 네이버와 같은 IT 업계로의 이직률이 높아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이 조금 더 편하고 높은 연봉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가장 큰데요. 또한 향후 이직 기회도 열려있다는 게 IT 업계의 장점이라고 해요. 최근 금융권에서 카카오로 이직한 한 직원은 “전 직장에 비해 워라밸이 보장되고 향후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을 것 같다”라고 전하기도 했다고 하고요.

IT 업계보다 연봉이 낮은 일부 대기업은 인력을 지키기 위해선 임금구조 전반을 손봐야 해요. 하지만 이들 전통기업은 호봉제를 기반으로 해 핵심인력에게만 임금을 높여줄 수 있는 기준이 없는데요. 이를 해결하려면 노조와 협의해야 하는데 이 역시 쉽지 않아 IT 업계에 인력을 뺏긴 대기업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5일 오전 서울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흑인사망항의운동연대 관계자들이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미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번째 / 유럽까지 번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현지시간 6일 전 세계 각지에서 연쇄적으로 열렸어요. ‘플로이드 추모’ 분위기와 맞물려 미국 내에서 격렬하게 진행되던 시위가 평화적인 ‘추모 모드’로 돌아섰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각지에서 퍼진 함성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는 시차에 따라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졌는데요. 시위 장소 곳곳에서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라는 함성이 울려 퍼졌어요.

한국에서는 100여 명의 참가자들이 검은 옷을 입고 피켓을 든 채 서울 명동에서 청계천 한빛 광장까지 침묵 행진을 했어요. 한빛 광장에 도착한 행진 참가자들은 1분간 무릎을 꿇고 눈을 감은 채 플로이드를 애도했다고 해요.

일본에서는 도쿄도 시부야 구 소재 JR 시부야역 앞 광장에 시민 약 500명이 모여 인종 차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차별을 멈추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기도 했고요.

유럽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지난 주말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덴마크의 코펜하겐 등지에서 적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시위에 동참했어요.

영국 런던의 의회 광장에 수천 명이 집결해 한쪽 무릎을 꿇고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1분 묵념을 했고, 스페인에서도 12개의 도시에서 모인 시민들이 ‘나는 숨 쉴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인종차별에 대한 연대를 보여줬어요.

◆미니애폴리스경찰청 해체 경찰 예산 끊는다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시 경찰청 해체를 추진한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는데요.

9명의 미니애폴리스 시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 경찰청 해체와 경찰에 대한 예산 지원 중단과 삭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

한편 민주당은 시위대의 경찰 예산 중단과 삭감 요구를 놓고 고심에 빠졌는데요.

흑인인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 의원은 NBC 방송에 출연해 “경찰 예산 중단과 삭감 외침 뒤에 있는 정서를 이해한다”면서 “우리는 과도한 경찰 사회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그는 “나는 그 슬로건을 쓰지 않겠다”고 발언하기도 햇습니다.

조지 플루이드의 사망이 촉발한 경찰 예산 중단 및 삭감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네요.

/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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