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침해소! 청춘뉘우스~

“돈 주고 산 폰트가 아이폰에서는 무료라고?”

아이폰은 무료인데 안드로이드폰은 3500원?
“폰트 때문에 갤럭시 쓰는데” 안드로이드 이용자 분통
카카오·폰트사 “이용자 항의 내용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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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폰을 쓰는 저는 유료로 구매했는데 아이폰 사용자는 무료로 쓸 수 있네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일부 글씨체(폰트)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반면 아이폰 이용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더욱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도 판매처별로 판매가격이 달라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LG 스마트월드(스토어앱)에서는 2500원에 해당 폰트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LG스마트월드 캡처)

아이폰은 ‘무료’인데 안드로이드폰은 3500?

지난 11일 카카오톡은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폰트를 업데이트했다. 추가된 폰트에는 ‘Aa청춘의온도라이트’, ‘Aa합정산스’ 등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는 폰트도 일부 포함됐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 비해 폰트 선택권이 좁아 아쉬움이 많았던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보고 “카톡이 평소 사용할 수 없었던 폰트들을 업데이트 해줘서 고맙다”, “폰트 예쁘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문제는 무료 배포한 폰트 중 일부가 오직 아이폰에서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들은 해당 폰트를 사용하려면 폰트를 판매하는 갤럭시스토어, 원스토어, LG스마트월드 등에서 2500~3500원을 내야 한다.

 

“폰트 때문에 갤럭시폰 쓰는데”… 안드로이드 이용자 분통

이번에 무료로 배포한 아이폰용 카카오톡 폰트는 안드로이드폰 앱 판매처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들이라 소비자들의 허무함은 크기만 한 상황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카톡 폰트 업데이트와 관련해 ‘가격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돈은 안드로이드에서 벌고 혜택은 iOS에 준다”, “돈 주고 산 폰트들이 업데이트된 폰트 목록에 있는 것을 보고 허무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환불을 원한다”, “몇 십개를 샀는데 돈 아깝다”, “폰트 때문에 갤럭시 폰으로 갈아탔는데 억울하다” 등의 댓글을 적으며 분노를 표했다.

카카오톡이 아이폰 이용자들에게만 제공하고 있는 무료 폰트 서비스에 대해서도 불만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평소 스마트폰에 다양한 폰트를 즐겨 사용한다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A(26‧여)씨는 “원하는 폰트는 유료로 다운받아 쓴다”며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에는 무료 폰트 적용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 똑같은 카톡을 이용하는 데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따라 혜택이 다르다는 게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다른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단말기 설정을 통해 모든 앱의 폰트를 변경‧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아이폰은 카톡의 폰트 지원을 통해서만 앱 내 폰트 변경‧사용이 가능하다”며 ‘스마트폰 운영체제 별 특성을 고려해 iOS 대상 일부 폰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카카오측에 아이폰용 카톡 폰트 업데이트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확인했다”며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에게도 다양한 폰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내용에 대해 내부 검토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논란이 된 폰트회사 ‘Aa폰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관련 업체와 검토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Aa폰트 블로그 캡처)

폰트사 관련 업체와 검토 중

해당 논란이 불거진 이후 ‘Aa폰트’는 공식 블로그 댓글을 통해 “카카오가 자사의 폰트를 구매했고 카카오톡 내에서만 폰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 것”이라며 “유·무료 업데이트 여부를 폰트회사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카카오와 폰트사 모두 책임이 있다”,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라며 항의했다.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에 “환불이 최선이다”, “납득할만한 해결방안을 기다린다” 등의 댓글을 적으며 환불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해당 폰트사는 지난 13일 공식 블로그의 ‘안녕하세요. Aa폰트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카카오톡 iOS 폰트 이슈와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카카오를 포함한 관련 업체들과 계속 검토 및 대화 중이며 다음주 중 정리되는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하 Aa 폰트 대표는 논란 해결진행사항에 대한 스냅타임의 질문에 대해 “카카오와 해당 건에 대해 논의 중이며 18일 오후 중으로 입장이 정리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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