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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레임덕 트럼프, 트위터로 국방장관 경질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집중하세요!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대선 패배 이틀 만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6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가 경질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사진=연합뉴스)


첫 번째/레임덕 트럼프, 대선불복에 국방장관 경질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대선 패배 이틀 만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어요. 사실상 레임덕 상황에 접어들었지만 승복하지 않은 채 인사권을 휘두른 것이에요.

◆트럼프, 트위터로 ‘눈엣가시’ 국방장관 경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매우 존경받는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국방장관 대행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전했어요. 이어 “밀러는 잘해낼 것!”이라며 “마크 에스퍼는 해임됐다. 나는 그의 공직에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어요.

에스퍼 장관은 지난 6일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가 경질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됐어요.

다만 대선까지는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대선 이후에도 공화당 지도부가 민감한 시기에 국방장관을 교체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가 지난 7일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돌아가고서 이틀 만에 트윗을 통해 에스퍼 장관 전격 경질을 발표했어요.

바이든 당선인을 상대로 한 소소전을 진행하는 동시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권한을 최대한 휘두르며 ‘마이웨이’를 이어갈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에요.

◆바이든 “마스크는 정치적 발언 아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하며 당선인 행보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어요.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자문단을 발표한 데 이어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미국이 암흑의 겨울에 직면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어요.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억제를 역점 과제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동시에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여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여러분에게 마스크 착용을 간청한다”고 밝혔어요.

이어 “여러분과 이웃을 위해 이 일을 해달라”며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 나라를 하나로 끌고 가는 것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어요.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이자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화이자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 90% 넘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어요.

◆화이자 코로나 백신...FDA 긴급승인 신청

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어요.

비록 중간 결과이지만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에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감염 위험을 40~60% 낮춰줘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홍역 백신(93%)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에요.

이날 발표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 패널인 ‘데이터 감시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3상 시험에 관해 내놓은 중간 결과로 최종 수치는 달라질 수 있어요. 미국과 해외 5개국에서 총 4만353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상 시험에서 초기에 발생한 9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어요.

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를 점검한 뒤 11월 셋째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에요. 현재까지 심각한 안전 우려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화이자는 밝혔어요.

◆정부 “화이자 코로나19 접종까지는 꽤 걸릴 듯”

정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소식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어요. 정부는 전 국민 60% 수준인 3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화이자 등의 기업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어요.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10일 열린 백브리핑에서 “화이자를 비롯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세계 기업들이 임상 3상에 진입해 평가가 나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어요.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와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과의 개별 협상으로 총 3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는 전 국민의 약 60%에 해당해요.

손 반장은 “백신 효과가 어떨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하고 단정적으로 효과가 좋다고 기대하기는 섣부르다는 감이 있다”며 “3상이 완료되고 미 FDA 승인을 받은 뒤 공급망을 갖춰 생산 해야 하는 데다 각국이 백신을 구매해 단계적으로 접종시키는 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말했어요.

◆보리스 존슨 “코로나19 백신 안심하긴 일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소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어요.

지난 9일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우리는 이 소식이 해답인 것처럼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어요.

존슨 총리는 “이번 개발로 중대한 장애물 하나가 사라졌지만 몇 개가 더 남아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방비를 느슨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세 번째/13일부터 마스크 안 쓰면 과태료 부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1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으로 집계됐어요. 전날(126명) 보다 줄었지만, 사흘째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어요.

◆정부 “증가세 못 막으면 거리두기 상향”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 9일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국내 확진자 수의 증가세를 막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상향 조정되고, 또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우리의 일상이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어요.

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약 89명으로, 5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어요.

그는 이어 “방역당국도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도권의 요양시설·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하고, 전국의 모든 취약시설에서 2주 또는 4주 간격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어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오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해요. 적발될 경우 최고 10만원, 시설 관리운영자에게는 최고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어요.

하지만 대중교통 등 여러 장소에서 마스크 미착용자들을 단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와요. 단속 주체인 지방자치단체가 상황을 일일이 파악하고 단속하는 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각 지자체의 ‘마스크 의무화 착용’ 행정명령 고시는 공무원 현장 단속 원칙이에요.

지자체 공무원이 시설별 소관부서에 따라 지도·점검 단속에 나선다는 내용이에요. 위반행위를 적발하면 마스크 착용을 지도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순서에요. 특히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요.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착용은 가장 쉽고 확실한 코로나19 예방 수단인 만큼 함께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우리 모두에게 마스크가 생활방역필수템으로 자리하길르 바란다”고 말했어요.

/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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