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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으로 대표 직위 해제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첫 번째/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으로 대표 직위 해제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져 당 대표 직위가 해제됐어요.

정의당은 25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가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며 "대표단 회의에서 김 대표에 대한 당 징계 절차인 중앙당규위원회에 제소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어요.

장 의원, "충격과 고통 커...형사 고소는 생각 없어"

김 전 대표는 지난 1월 15일 저녁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장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김 전 대표는 사의를 밝혔지만 당 측은 성폭력 무관용 원칙에 따라 대표 직위 해제 조처를 내렸어요.

피해자인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뢰하던 당 대표로부터 존엄을 훼손당했다"며 "충격과 고통이 실로 컸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김 전 대표에 대한 형사 고소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해요.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이번 사건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어요.

이어 "스스로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다른 피해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낸 장혜영 의원에게 깊은 위로와 굳건한 연대의 뜻을 보낸다"며 "장 의원이 온전히 회복한 후 당당한 의정 활동을 펼칠 때까지 철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어요.

이번 사건으로 진보 정당으로서 정의당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어요. 

정의당의 핵심 가치인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당 지지자들은 "배신당한 심정이다",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정의당이니 대표 직위 해제까지 가능했다", "이것이야말로 정의당 식의 올바른 일 처리"라며 이번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동시에 당 집행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의견 역시 존재했어요.

인권위, "박원순 전 서울시장 행동은 성희롱이 맞다" 인정

지난 25일 국가인권위원회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피해자에게 한 말과 행동이 성희롱이 맞다고 결론 내렸어요.

인권위 전원위원회를 열어 박 전시장이 피해자에게 늦은 밤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낸 것과 집무실에서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이 피해자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임을 인정했어요.

뿐만 아니라 인권위는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을 권고하기로 의결했어요.

하지만 서울시 직원들의 묵인과 방조 의혹은 인정하지 않았어요.

인권위는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박 전 시장의 성희롱으로 인한 것이라 인지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어요.

다만 비서실이 성희롱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피해자를 박 전 시장과 친밀한 관계로만 바라본 것은 낮은 성 인지 감수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지적했어요.


이번 인권위의 결정은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국가기관의 마지막 판단이 될 가능성이 커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두 번째/ '자영업 손실보상 제도화' 논란...문 대통령, 중기부에 검토 지시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 보상 제도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어요.

문 대통령은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코로나 장기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부처에 “정부의 방역 조치로 영업에 제한을 받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 대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손실 보상 제도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어요.

이는 손실보상제를 두고 기획재정부와 여권의 갈등이 발생하자 중소벤처기업부에 법제화 총괄을 맡기려는 의도로 해석돼요.

◆손실보상제 두고 기재부 vs 여권의 충돌

이전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제에 대한 내용은 정치권 내 화두였어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자영업 손실보상을 법제화한 나라는 찾기가 어렵다며 현실적인 제도 시행이 어려움을 밝혔어요.

그러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어요.

이를 두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려 정 총리와 마찰을 빚는 모양새를 보였어요.

이후 2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손실보상제를 논의하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홍 부총리가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하자 '홍 부총리가 손실보상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확고히 밝힌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갈등의 양상은 더 깊어지는 듯했어요.

그로부터 이틀 뒤인 어제(26일) 열린 총리-부총리 협의회에서는 정세균 총리와 홍남기 부총리의 만남이 성사됐어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함께 참여한 이번 협의회에서 정 총리는 “손실보상 제도화 방안은 국가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계 부처 간 충분한 협의 하에 검토하되,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의견을 세심히 살펴 준비하라”며 기존의 뜻을 확고히 했어요.

문 대통령, 홍 부총리 페이스북 게시글 공유하며 격려해

어제(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SNS에 올린 경제 성장 관련 글을 문재인 대통령이 공유했어요.

이는 문 대통령이 최근 자영업 손실보상 이슈와 관련해 수세에 몰린 홍 부총리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 해석돼요.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를 기록한 것은 선진국들보다 역성장 폭이 훨씬 작다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재입증한 결과"라고 밝혔어요.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게시글을 공유한 것을 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홍 부총리의 말대로 우리 경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선방했다"며 "대통령 역시 성과를 널리 알리고자 공유한 것"이라 전했어요.

이어 "논란이 많았던 상황 속, 경제 사령탑인 홍 부총리와 기재부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담겨있다"고 덧붙였어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코스닥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1000선 돌파

어제(26일) 코스닥 지수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넘어섰어요.

어제 오전 코스닥은 전장 대비 0.70포인트(0.07%) 상승한 1000으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순매수세가 장을 이끌었어요.

제약과 바이오, 게임 종목이 강세 보여

코스닥은 우리나라의 '장외 증권 시장'으로,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증권시장이에요. 코스닥은  컴퓨터와 통신망만을 이용해 장외 거래 주식을 매매해요.

코스닥 지수는 2000년까지 이어진 일명 'IT 버블'의 여파로 그해 3월, 3000선에 육박했었어요.

하지만 거품이 꺼지자 6개월 만에 500선 이하로 폭락했고, 계속해서 1000 이하에 머물러 있었어요.

그동안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상승률이 낮았어요. 주가 상승의 주역인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해왔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자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하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어제 개인 투자자들은 1000억원 넘게 순매수를 했는데요, 외국인은 600억원대, 기관은 200억원대를 순매도했어요.

시가 총액 상위권은 제약과 바이오 종목이 휩쓸었어요. 

특히 시가 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코스닥 시장 전체의 약 5.8%를 차지한다고 해요. 2위는 셀트리온제약으로, 에이치엘비오 씨젠, 알티오젠이 각각 그 뒤를 이었어요.

게임 종목 역시 강세를 보였어요.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가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어요.

코스피도 3200선 돌파

지난 25일,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은 지 약 20일 만에 3200선도 돌파했어요. 첫 '3000시대'를 연 뒤 주춤하다가 회복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미국 인텔사의 칩셋 양산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에요.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바이든 랠리'가 계속되는 것 역시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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