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침해소! 청춘뉘우스~

[밑줄 쫙!] 오세훈·안철수, 후보 등록 전 단일화 협상 불발

①오세훈·안철수 각각 후보 등록...29일까지 협상 이어갈 것
②박원순 피해자 “여당서 시장 선출 두려워...피해 외면”
③한·미 2+2회의 "북한 비핵화가 우선 관심사, 공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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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 안철수 “오세훈 여론조사 방식 수용” 단일화 협상 재점화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 아침 수정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어요.

앞서 오 후보와 안 후보는 18일 오전까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하지 못했어요. 여론조사의 유·무선 혼합 비율과 설문문항에 이견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오 후보는 ‘최소 10%가량 유선전화(집전화)비율로 후보 경쟁력을 묻자’고 제안했습니다. 유선전화(집 전화)에선 보수 성향이 있는 노년층이, 무선전화(휴대전화)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도·진보적 성향인 청장년층이 더 많이 응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유선전화 비율이 높아질수록 보수층이 두터운 오 후보가 유리해진다는 계산이에요.

한편 안 후보는 ‘유선비율 10%에 가상 양자대결 문항을 삽입하자’는 입장이었어요. ‘박영선 대 오세훈, 박영선 대 안철수 중 누가 더 승리 가능성이 높은가’라는 문항을 포함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오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적합도·경쟁력 ‘반반 설문’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두 개를 선정해 한 기관은 적합도, 다른 기관은 경쟁력을 설문한 뒤 합산해서 야권 단일후보를 정하는 식이었는데요. 안 후보가 수용한 방식입니다.

◆ 오세훈 ‘환영한다’ 화답…다만 유·무선 혼합비율은 여전히 갈등

오 후보는 “환영한다”며 “이제 협상단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답했어요.

그러나 아직 ‘유·무선 혼합비율’에 있어선 갈등의 여지가 남아있어요. 안 후보가 입장문에서 유선전화 도입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국민의당도 유선전화를 도입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김종인 국민의힘 위원장은 유선조사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 강경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국민의힘은 유선 조사 도입의 당위성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는데요.

오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등록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후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는 오는 29일 전까지 단일화를 위한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김종인 “안철수,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안 후보와 김 위원장 간 갈등도 주목받고 있어요.

안 후보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늦어지자 “단일화 협상장에서 후보끼리의 합의안해 국민의힘 협상 대표 분들이 인정하지 않더라”며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 아니냐”고 김 위원장을 저격했는데요.

이에 오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같은 날 “여자 상황제의 말만 듣다가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간 것을 아느냐”며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겨냥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김 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거론하며 “김 위원장 부인과 착각한 게 아니냐”며 응수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는) 내가 보기에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공격했습니다.

 

두 번째/ 박원순 피해자 “여당서 시장 선출 두려워…여전히 피해 외면”

 

[사진공동취재단]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A씨는 지난 17일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분의 위력은 여전히 강하게 존재한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A씨는 “그분의 위력이 그의 잘못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때 그 내용을 다듬고 다듬으며 수백번 고민하도록 만들었다”고 했어요. 이어 “그분의 위력은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저를 지속적으로 괴롭게 하고 있다”며 2차 가해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A씨가 지원단체를 통하지 않고 취재진을 직접 만나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기자회견에 직접 나선 이유에 대해 “저의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상처를 준 정당에서 시장 후보가 선출됐다”며 “(선거 뒤)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든다”고 답했어요.

A씨의 호소에도 2차 가해는 이어졌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친여(親與)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원순 시장님 피해 주장자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작성자 B씨는 글에서 ‘상처 준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되면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겠다는 두려움이 든다’는 발언은 ‘공무원 정치 중립의무 위반’이라며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했어요.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월 이 사건을 ‘성희롱이 맞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위 직권조사 결정문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이 A씨에게 “좋은 냄새 난다, 킁킁” “혼자 있어? 내가 갈까?” 등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사실로 인정됐습니다.

◆ 박영선·김태년 “사과드린다”…피해자 요구엔 ‘묵묵부답’

A씨는 이날 ‘피해호소인’이라는 말을 사용한 여당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으로 저의 피해 사실을 축소·은폐하려고 했고, 당원 투표로 결국 서울시장 후보를 냈다”며 “지금 선거캠프에는 제게 상처 줬던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저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명명했던 의원들에 대해 직접 사과하도록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님께서 따끔하게 혼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그 의원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어요.

A씨가 남인선·진선미·고민정 의원을 지목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지난 1월 야권은 세 의원을 ‘피해호소인 논의 3인방’으로 규정했습니다. ‘피해자’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때마다 남·진 의원을 중심으로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고 의원이 이 시류에 힘을 실었다고 전해졌어요. 현재 남·진 의원은 박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 고 의원은 대변인을 맡고 있습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고 싶다”면서도 “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달라”며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도 “당을 대표해 피해자께 사죄한다”고 입장문을 냈는데요. 박 후보와 김 대행 모두 과거 A씨를 ‘피해호소인’으로 명명한 의원들의 사과와 징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 고민정 “피해자에 사과드린다”…박영선 캠프 대변인직 사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 대변인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어요.

고 의원은 “어떻게 해야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해 드릴 수 있을까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고 의원과 함께 박 후보 선거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남인순, 진선미 의원도 박 후보의 선거캠프를 떠났다.

 

세 번째/ 한·미 2+2회의 “북한 비핵화가 우선 관심사, 공조하겠다”

 

인사하는 정의용 장관과 블링컨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국은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라고 강조했어요.

또 “이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2+2 회의는 2016년 10월 이후 약 5년만에 개최됐는데요.

이 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방한 중인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어요.

공동성명에는 한미 양국이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고, 문제가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하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어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한다”고 밝혔어요.

◆ 북한 “미 접촉 시도해도 적대 정책 철회해야 대화할 것”

한편 북한은 18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미국의 접촉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2월 중순부터 뉴욕 등 여러 경로로 접촉해왔다”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북미) 접촉이나 대화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미국의 접촉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지난 16일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어요.

◆ 정의용 “북한이 한·미 고위급 협의 예의주시한다는 뜻”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오늘 아침에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이어 연이은 담화를 발표한 데 주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한미 간 고위급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매우 주시한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어요.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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