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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추가 상향하겠다”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30일·31일 진행

 

P4G 개회 연설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30일 오후 5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P4G는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cal Goals(녹색성장과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약자인데요. P4G 회원국들은 2년마다 번갈아 정상회의를 열고 있어요.

2018년 10월 P4G 출범을 주도한 덴마크에서 1차 회의가 열렸는데요. 3년만인 2021년 5월 30일·31일 이틀간 서울에서 2차 회의가 열리게 됐어요.

이번 정상회의는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이 주제입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이 상쇄돼 순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로 ‘넷제로’로도 불립니다.

문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개도국 등을 아우르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위한 기후대응 방안을 발표했어요.

◆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하겠다”

문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지난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중간 목표로써 2030년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상향하여 이미 약속드린대로 11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제시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어요.

해외 신규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도 중단하겠다고 했어요.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는 이미 우리 정부 출범과 함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했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열 기를 조기 폐지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석탄발전을 줄이는 것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아주 중요합니다. 석탄은 특히 전기를 만드는 재료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내뿜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전환, 맞춤형 녹색성장 정책을 돕겠다고도 했어요.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산림 회복을 시작한지 불과 20년 만에 유엔식량농업기구로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개발도상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는데요. 한국이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서 산림 회복을 이룬 것처럼 개발도상국들과 협력하겠다는 겁니다.

2025년까지 기후·녹색 ODA를 대폭 늘려 녹색회복이 필요한 개발도상국들을 돕겠다고 했는데요. ODA는 공적개발원조를 말하는 것으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하는 원조를 말합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500만 불 규모의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겠다고도 했어요.

◆ P4G 정상회의 31일 ‘서울선언문’ 채택 끝으로 막 내려

P4G 정상회의는 31일 실시간 화상 토론 진행과 ‘서울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날 오후 10시에는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녹색회복 △탄소중립 △민관협력 등 3개 주제에 관한 실시간 화상 토론이 예정돼 있는데요. 존 케리 미국 특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에요.

P4G 정상회의는 오늘 밤 ‘서울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폐막합니다. 선언문에는 코로나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 필요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노력,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분야 역할의 중요성 등이 담길 예정이에요.

파리기후변화협약은 2015년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채택돼 2021년 1월부터 적용돼 왔는데요.

장기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키로 하고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기로 설정했습니다.

 

두 번째/ 얀센 100만 명분·모더나 5만 5000회분 6월 도착

 

정부, 얀센과 6백만 명분 코로나19 백신 계약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한국에 공여한 얀센 백신 100만 명분과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 5000회분이 6월 중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얀센 백신은 미국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제공하기로 약속했었는데요. 당초 약속했던 55만 명분에서 약 2배 증가한 100만 명분을 받게 됐습니다. 얀센 백신은 △AZ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합니다. 남아공 변이·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입증됐어요.

모더나 백신은 6월 1일 국내로 첫 번째 도입물량이 들어오는데요. 5만 5000회분으로 2만 75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입니다.

◆ 얀센은 군 장병, 모더나는 의료기관 종사자가 접종 대상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인 가족들에게 접종할 예정이에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10일부터 2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종이 이뤄집니다.

모더나 백신은 6월 중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접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환경 미화 관련 종사자와 진료 보조 종사자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요.

◆ 정부 “미국 얀센 백신 제공으로 상반기 1400만명 접종 가능”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상반기 목표 인원을 기존 13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늘려 잡았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1일 오전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당초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명은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기존 목표를 달성하면 100만명을 더해 1400만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숫자는 작년 12월 기준 총인구 5135만 명의 27%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정부는 11월쯤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현재 한국이 확보한 백신은 총 1억명분이에요.

‘코백스(COVAX)’를 통해 확보한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비롯해  △개별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3300만명분(6600만회분)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40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000만회분) △얀센 600만명분(600만회분) △미국에서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명분 △주한미군에서 제공한 얀센 백신 1만 3000명분 등 1억 1만 3000명분입니다.

 

세 번째/ 고(故) 손정민씨 친구 휴대전화 발견돼

 

손정민 사건의 진실은 (사진=연합뉴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30일 발견됐어요.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신고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손 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친구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가 아닌 손 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했는데요. A씨는 손씨와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 ‘블랙아웃’으로 8시간 동안의 기억이 거의 없어 휴대전화가 바뀐 이유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를 습득해 신고한 환경미화원은 해당 휴대전화를 잔디밭에서 주운 뒤 2주 넘게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으나 충전 후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습득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최면수사를 벌이고 있어요.

경찰은 지문 감식과 혈흔,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손씨와 A씨가 주고받은 통화나 메시지 내용도 분석할 계획입니다.

◆ 손정민씨父, 친구 휴대전화 발견에 “의심스럽다”

손 씨 아버지 손현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것에 대해 “실종 한 달 만에 갑자기 (휴대전화가) 발견된 점이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누가 조작하고 가져다 놨을 가능성도 크다”며 “때문에 기대하기보다는 의혹이 더 많다. 곧이곧대로 막 좋아할 수는 없다”고 밝혔어요.

◆ 손정민씨 사건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 폐지 요구 빗발

한편 지난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다뤘는데요.

그알은 목격자 증언과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이 타살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이 A씨의 편을 들고 있다며 ‘그알’을 폐지하라는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알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어요. 한 누리꾼은 “주로 A군의 입장의 해명만 보도했다”며 “너무 일방적으로 손정민씨 측에 폭거를 퍼붓는 듯한 방송이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정정보도하라’, ‘폐지하라’는 제목의 글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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