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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한강 달빛야시장, 시민들로 인산인해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연간 300만명 이상의 시민이 방문했던 한강 야시장이 3년 만에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렸다.

26일 반포 한강 달빛공원에서 열린 한강달빛야시장. (사진=김혜선 기자)


 

26일 반포 한강공원은 진입로부터 한강달빛야시장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강 야시장 행사는 반포, 여의도 등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서울시의 여름 행사로 시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였지만,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했다.

반포 한강공원 진입로에서 만난 이지연(23)씨는 “매년 축제가 취소되다가 올해 다시 야시장이 열린다는 소식에 방문했다”며 “행사장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볍게 둘러보고 나왔다”고 했다.

26일 한강달빛야시장에는 약 40여개의 푸드트럭이 참석했다. (사진=김혜선 기자)


 

야시장 안에서도 푸드트럭마다 음식을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선 진풍경이 펼쳐졌다.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온 오성훈(가명·40대)씨는 “꼬치구이를 사기 위해 30분 가량 줄을 섰다”고 했다. 또다른 시민은 감자튀김을 사기 위해 20분 가량을 기다렸다고 한다. 김서연(27)씨도 “불초밥을 사려고 1시간 정도 기다려서 샀다”며 “그래도 오랜만에 야시장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서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올해 한강달빛야시장은 약 40여 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했다. 인기 품목인 스테이크, 불초밥, 츄러스 등 음식은 물론 가벼운 무알콜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다회용 용기를 지참하는 소비자에게는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핸드메이드 소품 등을 파는 점포도 50여 곳이 줄을 이었다.

한강을 바라보는 수변공간에서는 버스킹 등 공연과 함께 수상 스포츠 공연도 펼쳐졌다. 시민들은 수변공간에 빼곡하게 돗자리를 깔고 푸드트럭 음식을 즐기며 한여름 밤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한강달빛야시장은 10월 마지막 주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열린다.

26일 열린 한강달빛야시장. (사진=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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