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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2년 새 매출 6배↑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서울시가 만든 공공배달서비스 ‘제로배달 유니온’이 출범 2년 만에 연간 총매출이 6배나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로배달 유니온’의 매출은 2년 전 58억에서 343억 6천으로 급증했다. 가맹점 수 역시 1.8배 늘었고 2%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도 현재는 3%까지 확대됐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일부 대형배달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주도로 만든 민관협력방식의 배달서비스다.

소상공인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시의 대책이었다.

공공이 새로운 배달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배달앱사에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을 배달앱 결제 수단으로 제공하고 가맹점 확보를 위해서 25만 개에 이르는 서울 시내 제로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도 진행했다.

이렇게 신규 결제 수단과 가맹점을 확보한 배달앱사는 배달 중개수수료를 2%를 낮춰 소상공인 업체와 상생을 도모한다. 기존 대형배달플랫폼에서 가맹점에 부과했던 수수료는 6~27% 수준이었다.

현재 ‘제로배달 유니온’ 소속 배달앱은 음식배달 4개사(위메프오·땡겨요·먹깨비·소문난샵)와 전통시장·마트 3개사(놀러와요시장·맘마먹자·로마켓)등 총 7개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페이백 이벤트를 오는 29일부터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높아지는 배달료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제로배달 유니온’에서 서울사랑상품권 1만 원 이상 결제 시 2천 원, 2만 원 이상 결제 시 4천 원 상당의 e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벤트 기간 내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페이백 받을 수 있다.

(사진=서울시청 제공)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와 비대면 소비증가로 배달주문 자체는 늘고 있지만 높은 배달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들은 부담은 늘어가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은 덜어주고, 소비자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등으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로배달 유니온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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