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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달려간 청년 3.5만명...서울시 깜짝 놀라 장소 변경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3년 만에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야시장 행사에 약 6만 5227명의 시민들이 몰려든 것으로 추정된다. 한강 달빛야시장이 열린 반포3동은 평소보다 3만 5790명의 청년들이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서울시 생활인구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강 야시장 행사 첫날인 8월 26일 오후 5시~밤 11시에 반포3동에 머무른 시민은 약 23만 2902명이었다.

일주일 전인 8월 19일 오후 5시~밤 11시 사이 반포 3동에 머무른 시민이 약 16만7675명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6만 명 이상의 시민이 반포3동에 방문한 것이다.

지난달 26일 한강 달빛야시장 방문 추정 인구. (그래픽=김혜선 기자)


 

한강 야시장 행사는 특히 20~34세 청년들이 많이 참석했다. 전주 동일 시간 인구를 비교해봐도 반포3동의 청년층 인구 증가가 눈에 띈다. 8월 19일 오후 5시~밤 11시 사이 청년 인구는 2만 9313명이었지만, 야시장 행사 당일에는 6만 5104명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이는 전체 반포3동 생활인구(23만2902명)의 27.9%로, 길거리 시민 3명 중 1명은 ‘청년’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반포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벌어졌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금, 토요일로 기획했던 한강 달빛야시장 행사를 토, 일요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당장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2~3일 야시장 행사는 휴장된다.

10월부터는 야시장 행사장도 반포에서 여의도로 옮긴다. 여의도 한강공원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더 좋고, 공간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장 시간은 기존대로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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