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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하반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채용 분석 및 자소서 전략

전국 70만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공공기관 분석과 자기소개서 작성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취업 성공까지 스냅타임이 ‘꽃길’ 깔아드립니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도 하반기 신규직원 채용 공고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심평원 채용규모는 총 128명으로, 사무행정 20명, 심사직 78명, 전산직 20명, 연구직 10명을 채용합니다. 서류 접수는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심평원 사옥 전경. (사진=심평원 홈페이지)


 

심평원은 1차 서류전형부터 채용예정인원의 7배수로 거르고 있기 때문에 특히 자기소개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행정직은 14배수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상반기 채용에서는 6급갑 일반 행정직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산직(6급갑), 심사직(5급갑), 연구직이 뒤를 이었습니다.

 



심평원 주요 업무

심평원은 우리나라 4대 사회보장보험인 ‘건강보험’의 건전한 사용을 위해 일하는 조직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이 국민에게 보험료를 걷어서 모아두면, 심평원은 건보 기금을 ‘적절하게’ 쓰도록 감시하고 있습니다. 민간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요양급여(건보료)를 청구하면, 해당 진료가 적절했는지 검토하고 지급합니다.

심평원의 핵심 업무는 ‘심사’와 ‘평가’입니다.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진료비용이 과하게 청구되지 않았는지, 요양급여를 적용할지 등을 심사합니다. 또한 병원이 국민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평가해 등급을 매기기도 합니다.

이 밖에 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DUR)등 보건 의료체계의 인프라를 관리하기도 합니다. 의료 현장에서 의사가 처방 정보를 심평원으로 전송하면, DUR시스템이 작동해 환자의 투약이력 등을 고려해 경고 메시지를 띄워줍니다.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에서 DUR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초기 공적 마스크 판매를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올해의 심평원 키워드 심사체계 개편

심평원은 정보 비대칭성이 높은 의료 서비스 시장에서 감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심평원이 정말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심사하고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합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환자의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치료를 수행했는데, 심평원에서 ‘건강보험 규정에 맞지 않다’며 급여를 삭감하면 억울하겠죠. 게다가 의료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기존의 심평원 평가체계에 대한 한계가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심평원에서는 기존의 심사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기존에 심평원은 ‘의료행위 건별’로 적정성을 평가해왔는데, 이제는 기존 치료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특별히 과하게 진료한 사례를 뽑아 심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주제별 분석심사’ 사업은 지난 2019년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왔습니다.

올해는 주제별 분석심사 도입을 위한 의료계와의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사실 의료계에서는 분석심사 방식에 극렬히 반대해왔는데, 올해 의사협회에서 분석 심사 관련 위원회를 참여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심평원으로서는 새로운 심사평가체계 도입을 위한 순풍을 탄 셈입니다. 의료계와 원만한 논의를 통해 새로운 평가 지표가 정비되면, 요양급여비 삭감을 둘러싼 오랜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경험사항 및 자기소개서 항목 분석

2022년도 하반기 심평원의 서류 전형은 크게 경험사항과 자기소개서로 이뤄져 있으며, 상반기 항목과 동일합니다. 경험사항 2개 문항에서는 자신이 가진 직무역량을 최대한 드러내 작성하고, 자기소개 문항은 직무역량과 함께 조직생활 및 공직윤리와 관련한 ‘가치관’을 드러내야 합니다. 모든 항목은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경험사항) 우리원 직무와 관련된 본인의 경험을 기술하시고, 해당 경험이 우리원 지원동기에 영향을 준 부분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십시오.

 

심평원 직무 수행을 위한 역량과 함께, 원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묻는 질문입니다. 심평원 채용공고에서 NCS기반 채용 직무설명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과 최대한 비슷한 경험을 적어주시면 좋습니다.

심사직의 경우, 담당했던 병동과 특정 질환에 대한 의료 지식을 언급하며 해당 분야에 대한 심사 및 평가 역량을 강조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 밖에도 건강보험 비급여와 관련한 환자와의 분쟁 사례나, 병원 내 보험심사팀과의 협업 경험 등 ‘의료체계’와 관련한 사례를 중심으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원동기는 ‘왜 심평원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앞서 작성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심평원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형식이면 무난합니다. 더 나아가, 심평원 최신 이슈를 언급하며 자신이 감명받은 부분을 언급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경험사항)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발전시킨 본인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십시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입니다. 수상이력 등 계량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성과가 가장 좋겠지만, 자신의 역량만 잘 드러난다면 정성적인 성과를 적어도 무방합니다. 한 문장으로 자신의 성과를 요약해 설명하고, 다음 문단부터 그 성과를 얻기 위한 노력 과정과 자신의 역량을 서술해갑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읽는 사람은 지원자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의 성과가 정말로 ‘의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한정된 글자수 안에 내가 어떤 조직에 있었는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어떻게 노력했는지, 어떤 결과(성과)를 얻었는지 충실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자기소개 1번) 조직(단체) 활동 시 가장 기억에 남는 본인의 실수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교훈을 서술해 주십시오.

 

자신이 가장 멋지게 실수를 수습했던 경험을 적습니다. 첫 문장부터 “~한 실수를 통해 ~를 배울 수 있었다”는 식으로 요약해 작성하고, 다음 문장부터 구체적인 실수 수습 과정을 적습니다. 실수 자체보다는, 수습 과정과 ‘그로 인해 깨달은 것’이 무엇인지 충실하게 적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기소개 2번) 동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본인이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서술해 주십시오.

 

심평원은 2000년 출범 이후 조직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십시오. 부서가 많아지고 조직이 방대하다는 것은 그만큼 내부 소통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동료와 개인적인 관계 유지 방법도 좋지만, 업무적으로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스킬을 사용하고 있는지 서술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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