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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안 낸 마세라티 기블리 차주...감정가 2800만원에 공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4일 경기도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의 압류 물품 공개 매각을 시작했다.

경기도 하남시청에서 압류한 2015년식 마세라티 기블리. 공매가는 2800만원부터 시작한다. (사진=경기도 자동차 공매 사이트 오토마트)


 

이날 경기도는 기존 명품 가방, 시계 등 공매 물품에 자동차 160대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3일 세금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롤렉스 시계 등 압류품 1075점을 공개했는데, 매각 대상에 자동차가 추가돼 총 1235건을 공매한다.

경기도 자동차 공매 사이트인 ‘오토마트’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공매 자동차 감정 최고액은 4000만원인 ‘레인지로버 벨라 D2(경유)’ 모델이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럭셔리 중형 SUV 차량으로, 공매에 올라온 차량은 옵션으로 패들시프트, 네비게이션, 크루즈컨트롤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마세라티 기블리(경유)도 감정가 2800만원에 공매로 올라왔다. 옵션은 패들시프트, 크루즈컨트롤, 메모리시트 등이 포함됐다. 2020년식 카니발(경유)은 감정가 2500만원으로, 어라운드뷰, 크루즈컨트롤, 네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이 옵션으로 포함돼 있다.

가장 저렴한 감정가는 100만원으로 2009년형 포터2, 2010년형 쏘나타, 2012년형 스파크 등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픈한 공매사이트 ‘라올스’의 하루 평균 접속자는 5만여 명, 일평균 접속뷰 40만건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공매를 진행한 경기도는 당시 528건의 압류 물품을 매각하고 9억 80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한 바 있다.

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온라인 전자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확보한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새로운 징수방법 개발 등 빈틈없는 조세행정을 통해 성실 납세 풍토 조성 확립과 공정과세에 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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