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를 위한 뉴스

snaptime logo

[밑줄 쫙!]軍 전투헬기까지 투입? 흑인 사망 시위 격화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집중하세요!

인하대 전경.


첫 번째/ 인하대 의대 온라인 시험 집단 커닝"0점 처리

인하대 의대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어요.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들은 총 91명이었어요.

1,2학년 913월부터 시작된 답 공유

첫 부정행위는 지난 3월 12일 2학년 전공인 근골격계 과목에서 시작됐어요. 이는 컴퓨터로 치르는 시험이었는데 친한 학생들끼리 모여 문제를 풀거나 통화, 문자로 답을 공유한 것이에요.

3월 22일 같은 과목과 4월 18일 내분비계 수업 단원평가에서도 부정행위를 했어요. 2학년뿐만 아니라 1학년 학생들도 기초의학 총론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어요.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은 2학년 52명 중 41, 1학년은 57명 중 50명으로 무려 80%가 넘는 학생들이에요.

부정행위에 참여하지 않았던 학생들의 제보로 학교 측이 학생들의 답안지를 대조하는 한편 자진신고를 권유해 총 91명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스스로 신고했어요.

인하대는 지난달 12일 조사에 착수해 1일 상벌위원회를 열었어요. 이에 따라 부정행위자 전원의 해당 시험을 0점 처리하고 담당교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으며 기말고사는 대면으로 치를 방침이라고 밝혔어요.

대학 대면 시험 방침에 학생들 불안

온라인 시험도 논란이 많지만 코로나 사태 속 대면 시험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어요. 가천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대면 시험을 실시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일부 과목 대면 시험을 실시했어요.

현재 경희대·서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이 다가올 기말고사를 대면 방식으로 치르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이며 이에 일부 학생들은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어요.

지난달 경희대 총학생회는 "비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안전기준 준수와 학생 의견을 수렴한 뒤 다시 공지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으며 한양대 총학생회도 "학생 위험을 가중하는 대면 수업을 즉각 철회하라"는 입장을 학교에 전달했어요.

대면 시험은 코로나 감염 위험 증가라는 걱정도 있지만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이게 되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커지며 지방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시험기간 동안 머물 곳을 마련하는 것도 마땅치 않아져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몇몇 교수들은 시험을 과제물로 대체하고 중간고사 성적 반영 비율을 대폭 낮추거나 시험을 치르는 동안 화상캠을 켜놓도록 하는 등 감독을 강화했어요.

최루가스 피해 달아나는 미국 '흑인 사망' 시위대(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얼마나 더 죽어야 하나시위 격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요. AP통신에 따르면 시위 현장에서 최소 8명이 숨졌고 40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해져요.

경찰이 쏜 총에 흑인 남성 1명 사망

ABC방송 등에 따르면 1(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동네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데이비드 맥애티(53)가 시위 대응 작전 중 경찰과 주() 방위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루이빌 경찰은 성명을 내고 “야간 통행 금지 명령을 어기고 모여 있는 군중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총을 쐈고 경찰과 주 방위군이 응사하는 과정에서 맥애티가 숨졌다”고 말했어요.

경찰은 총을 먼저 쏜 사람이 맥애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어요.

이에 대해 유족은 맥애티는 시위대가 아니었다고 반박했어요. 맥애티의 여동생은 루이빌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모여 있던 사람들은 시위대가 아니라 일요일마다 정기 모임을 갖던 사람들이라며 숨진 맥애티가 이 모임에 음식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어요.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상황의 심각성을 주지해 켄터키주 경찰에 이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할 권한을 부여했다"며 경찰이 몸에 착용한 보디캠 영상 등을 신속하게 공개할 방침이다고 밝혔어요.

한편 시위에 경찰관이 동참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요.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 퀸스에서 열린 시위 때 뉴욕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모습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어요.

또한 AP통신에 따르면 미주리주 퍼거슨에서도 경찰관들이 무릎을 꿇고 시위대와 함께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어요. 당시 무릎 꿇은 경찰관 가운데는 퍼거슨 경찰서장도 포함됐어요.

뉴욕시장 딸, 시위 참여했다 체포···시장 "자랑스럽다" 옹호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퍼지는 가운데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딸인 키아라(26)가 체포됐어요. 이에 대해 더블라지오 시장은 자신의 딸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적극 옹호했어요.

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키아라는 더 나은, 보다 평화로운 세상을 원하고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어요.

앞서 키아라는 지난달 29일 뉴욕 맨해튼에서 시위를 벌이다 도로를 비우라는 경찰의 지시를 어기고 이동하지 않아 체포됐다가 풀려났어요.

키아라는 백인 아버지(더브라지오 시장)와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에요.

더블라지오 시장은 “키아라가 자세히 얘기를 해줬다”며 “자신이 한 모든 행동은 평화로운 항의 정신에 따라 이뤄졌다고 그녀는 믿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나는 키아라가 원하는 방식으로 말하도록 할 것이라며 키아라는 자신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위에) 나갔고, 그것을 평화적 방법으로 했기 때문에 칭찬한다고 말했어요.

더블라지오 시장은 키아라가 시위에 나가기 전에 자신에게 허락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어요.

트럼프 폭력 저지 위해 군대 동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현지시간) '흑인 사망'에서 비롯된 미 전역의 폭력시위 사태와 관련해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모든 가용한 연방자산과 군대를 폭동과 약탈을 멈추는 데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는 백악관 근처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자 "성난 폭도가 평화적 시위자를 집어삼키게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어요.

또한 그는 많은 주가 자신의 지역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어요. 그는 주지사들에게 압도적인 안보로 거리를 지배할 때라며 도시들이 거부한다면 수천명의 군대를 보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그는 폭력 시위대를 향해서는 "나는 테러를 조직한 자들이 중범죄 처벌과 감옥에서 긴 형량에 직면할 것임을 알기 바란다"고 경고했어요.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각) 밤 워싱턴DC의 차이나타운에서 육군 소속 블랙호크(UH-60) 한 대가 '건물 높이 수준'(Rooftop level)으로 낮게 비행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어요. 블랙호크는 아프가니스탄전쟁 등에 투입됐던 공격용 헬기에요.
헬기의 저공비행으로 인해 각종 잔해와 나뭇가지 등이 사방에 날리면서 시위대가 부상을 입을뻔 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어요. NYT는 블랙호크와 함께 라코타헬기(UH-72)도 저공비행 등으로 적을 겁주는 '기동 작전'을 실시했다고 덧붙였어요.

세 번째/ 정부 수도권 대규모 유행 우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대규모 유행가능성을 언급하며 방역 수칙의 철저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어요.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38...수도권에서만 37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8명 증가한 1만1541명이라고 밝혔어요. 특히 경기, 인천 지역의 교회 소모임 관련 확진자가 속속 보고되면서 교회발() 전파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신규 확진자 38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37명으로 경기가 15, 서울 14, 인천 8명으로 집계됐어요. 이외 지역에서의 신규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어요. 수도권에서만 코로나 환자가 나온 건 5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지난달 29일에 이어 두 번째에요.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2879명에서 3127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부흥회, 기도회, 찬양회 등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가 영향을 미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어요.

인천의 경우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인 50대 여성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최근 며칠 연속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요.

한편 사망자는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코로나 사망자는 272명이 됐어요. 사망자는 대구 거주 87세 남성으로 지난 3월10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가 지난달 31일 사망했어요.

손 반장 인구 밀집도 높은 수도권 대규모 유행 우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에서는 종교 소모임, 사업장,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는 양상”이라며 전날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환자 36명은 모두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발생하는 등 최근 수도권 환자의 발생이 집중되는 상황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지역사회 감염이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연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역학조사의 속도가 이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설명했어요.

손 반장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어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걱정했어요.

한편 최근 확진자가 속출한 인천 개척교회의 경우 관련 환자의 상당수가 확진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어요.

손 반장은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확진자 24명 중 71%에 해당하는 17명이 최초에는 무증상이었다”며 “당시 증상만으로는 (소모임에 참석한) 구성원들이 감염을 의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어요.

/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