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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Don‘t know'하던 보겸, 사과는 ‘분노’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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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보겸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사진=보겸 유튜브 캡처)[/caption]

첫 번째/ 뒷광고 유튜버 비꼰 보겸, 뒤늦은 뒷광고 인정

4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보겸이 `뒷광고`를 인정하고 사과했어요. `뒷광고`는 유튜버들이 광고에 상응하는 영상을 제작하면서도 이를 알리지 않는 것을 뜻해요.

앞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가수 강민경 등의 유명인은 물론, 양팡, 문복희, 쯔양 등 인기 유튜버들까지 `뒷광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보겸 `뒷광고` 인정BBQ "광고 감춰달라 안 해"

유튜버 보겸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말씀 안 드린 광고라고 표시하지 않은 광고 영상이 있다"라며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어요. 그가 밝힌 제품 목록은 BBQ, 명륜진사갈비, 치요남, 캐시 리플렛, 전국체전 등이에요.

그는 “유튜버 참피디의 방송 직후 모든 영상을 확인했다”고 말했어요. 이어 “잘리거나 중지된 광고를 제외하고 집행된 42개의 광고 중 명확히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광고가 있었다”며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광고 영상은 총 5개다”고 털어놨어요.

이에 BBQ 관계자는 "BBQ는 섭외 과정에서 광고사실을 감춰달라는 요청을 전혀 하지 않는다"라며 선을 그었어요.

제작자가 "뒷광고를 인정한다"라고 말한 상황에서, 광고주는 "그런 일 없다"라고 밝힌만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사과야? 화내는거야?사과 태도에 시청자들 뿔나

보겸은 지난 8일부터 뒷광고 논란 등에 대해 세차례에 걸쳐 해명 및 사과 영상을 올렸어요. 첫 번째 영상에서 그는 자신과 관련된 여러 이슈 중 뒷광고를 중심으로 변호사와의 전화 통화등을 통해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어요.

이 영상을 시청한 몇몇 누리꾼들은 “우리를 가르치려는 것인가”, “상황 파악 자체를 못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내놨어요.

그 후 보겸은 두 차례 다른 영상을 내놓았어요. 마지막으로 올린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 영상에서 그는 “사실이 아닌데도 사실이라고 말하는 여성 커뮤니티, 이슈 유튜버들이 있었다. 지금 제가 직접 말씀드리겠다.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영상은 5개였다”라면서 사과했어요.

하지만 사과를 하는 보겸의 태도가 다시 논란이 됐어요. 쯔양을 비롯한 다른 유튜버들의 사과 영상과는 달리 잘못한 것이 없다는 당당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에요.

사과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죄송한 게 아니라 머 어쩌라고 이런 느낌인데??”,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는 것 같냐? 영상보는 내가 죄인같네”, “나는 당당하다를 강조하려는 영상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한 “사과영상 올리면서 여초카페 언급은 왜 하냐. 비난의 화살을 거기로 돌리려는 거냐”, “성별 대결 붙이려는 것이냐”, “치요남 점주님들이 폭로하니까 뒤늦게 씩씩거리며 영상찍음”등 그의 태도를 꼬집었어요.

'뒷광고' 실태 폭로한 홍사운드, 악플 시달려 활동 중단

‘뒷광고’의 실태를 폭로한 유튜버 홍사운드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뒷광고 논란에 대한 해명 및 전할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은퇴를 선언했어요. 16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내부고발자라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려왔어요.

홍사운드는 뒷광고 유튜버들의 진정성 없는 사과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한다고 지적했어요.

그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파장이 커져서 이제는 어떤 기업도 절대 뒷광고를 제의하지 않을 거다. 유튜브를 시작하는 분들이나 정직하게 하고 계신 분들께도 좋은 일”이라며 “여러분도 뒷광고 걱정 없이 시청할 수 있을 테니 잘 된 거다. 저는 그거면 된다”고 말했어요.

홍사운드는 “저는 당분간 유튜브에 들어오지 않고 댓글도 보지 않을 예정”이라며 “그러니 저에게 어떤 말을 하셔도 괜찮은데, 부디 다른 채널가셔서 악플달거나 하는 일은 이제 멈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어요. 이어 구독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어요.

네티즌들은 “잘못된 걸 용기 내 밝힌 사람이 왜 떠나야 하느냐”, “정직하게 방송해온 사람만 피해를 봤다”, “뒷광고 유튜버들은 반성해야 한다” 등 안타까워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에서의 총격으로 잠시 중단했던 일일 브리핑을 재개하고 있다.(사진=워싱턴AP/뉴시스)


두 번째/ 백악관 밖에서 총격트럼프, 브리핑 도중 중단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발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 도중 잠시 퇴장했다가 복귀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대통령 집무실 직선 거리 200m서 총격 사건

CNN과 ABC, CNN,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도중 총격이 발생해 브리핑을 중단시키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막 브리핑을 시작한 참이었는데, 비밀경호국 요원이 현장에 들어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로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되묻자 "바깥으로 나오라"라고 재차 말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오"라고 감탄사를 뱉으며 기자들을 쳐다본 뒤 브리핑장 밖으로 나갔어요.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시내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가 교차하는 곳이라고 CNN과 폭스뉴스는 전했어요. 이 지점은 일반인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대통령 집무실에서 직선거리로 200m에요.

비밀경호국, 용의자에게 총을 쏴 제압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몇 분 뒤 자리에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했어요.

그는 기자들에게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있었다"며 "현재 상황은 잘 수습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일을 해준 데 대해 비밀경호국에 감사하고 싶지만, 실제로 총격 사건이 있었고 누군가는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나는 그 사람(총을 맞은)의 상태가 어떠한지는 모른다"고 말했어요. 이어 "그 사람이 비밀경호국에 의해 총에 맞은 것 같다"고 전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무장한 상황이었다고 전했어요. 그는 설명과 함께 "불행히도 이게 세상"이라며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위험한 곳이었다. 이건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의 신상에 관해선 "(이름을) 모른다"라며 "나랑 상관없는 일이었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용의자의 성별도 언급하지 않았어요.

중부지역 장마가 49일째 이어지는 등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세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이동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세 번째/ 기상청 못 믿어노르웨이 기상청 보는 사람들

최근 우리 기상청 예보 대신 외국 기상 예보 앱(애플리케이션)을 보는 사람이 늘었어요. ‘노르웨이 기상청’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어요.

노르웨이·체코 기상 앱 인기

노르웨이 기상청 홈페이지가 정확도가 높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우리나라 예보 대신 해외 예보를 챙겨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기상청의 예측이 잇달아 빗나가자 국내 날씨 예보를 해외 사이트에서 찾는 이른바 '기상 망명족'이 등장했어요. 이들은 주로 노르웨이나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 기상청 홈페이지, 미국 '아큐웨더', 영국 'BBC웨더' 등을 참고해요. 심지어 해외 강수 예보들이 비교적 정확하고 중기예보까지 나와 편리하다는 이유로 호평도 얻고 있어요.

네이버에 따르면 미국 기상 정보 앱인 ‘아큐웨더’ 검색은 지난 4월 577만회에서 7월엔 5.9배 늘어난 3410만회로 급증했으며, 체코 기상 앱 '윈디' 검색량도 같은 기간 476만회에서 2.3배인 1110만회로 늘었어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노르웨이 기상청이 더 정확하다더라", "노르웨이 기상청 사이트 가면 날씨를 꽤 정확히 알 수 있다", "아큐웨더 같은 곳을 봐야지 우리 기상청만 보면 낭패다" 등의 글들이 이어지기도 해요.

기상청, 예보 힘든 이유 블로킹 때문사전 예측 힘들어

기상청은 오보의 이유에 대해 고위도 지역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하는 온난 고기압인 이른바 '블로킹'이 발생하면서 주변 대기의 흐름을 막았기 때문에 사전 예측이 힘들어진다고 말했어요.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변수 증가, 외국보다 턱없이 부족한 데이터 등도 오차의 이유에요.

지구 전체의 기온이 오르면서 수증기의 활동성이 올라가 비구름의 활동성 자체가 높아져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비가 올 확률이 있는 지역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어요.

기상청은 현재 외국과 우리나라의 수치예보모델을 모두 활용하고 있지만, 경험과 연구, 데이터의 축적 모두 아직은 시작 단계에요. 520억원의 ‘슈퍼컴퓨터’ 역시 애초에 오차가 포함돼 있어 데이터가 쌓이고 연구 결과가 누적되길 기다려야 해요.

/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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