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를 위한 뉴스

snaptime logo

[밑줄 쫙!] 일론 머스크 말 한마디에 폭등·폭락하는 도지코인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일론 머스크 트윗 설문 하나에 도지코인 급등

 

(사진=이데일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투표 설문의 영향으로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등했어요.

머스크는 대중들에 도지코인을 테슬라의 결제수단으로 지원하길 원하느냐고 물었는데요. 12일 오후 1시 37분 기준 약 38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78.1%가 찬성표를 던졌어요.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투표 시작 직후인 오전 4시 14분 기준 0.4859달러였던 도지코인의 가격은 한 시간 만에 0.5112달러로 5.2% 올랐습니다.

이미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이 원한다면 도지코인 결제까지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머스크가 소유한 기업 스페이스X도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어요.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급반등했는데요. 전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고조로 7% 이상 급락했어요. 그러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일 오전 6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6.46% 급등한 412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같은 시간 2.97% 상승한 5만 6802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주요 암호화폐가 전일 물가상승 우려를 딛고 일제히 반등했다는 평가예요.

◆ 머스크 말 한마디에 폭등·폭락 반복하는 도지코인

한편 머스크가 8일(현지시간) SNL에 출연하면서 도지코인의 가격은 급락했는데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SNL에서 도지코인이 뭐냐는 질문에 “통화의 미래, 세계를 장악할 멈출 수 없는 금융 수단”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도지코인이 사기냐는 질문에 “그래, 사기다”라는 농담을 던졌어요. SNL 방영 직후 한때 도지코인 가격은 35% 이상 폭락했습니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가격 띄우기에 나섰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요.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인사이더는 일론 머스크가 전체 도지코인의 28%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투자업계에서는 머스크의 행위가 증시를 대상으로 했다면 중범죄에 해당하는 시세 조종 행위라고 지적합니다. 미국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시세 조종 행위를 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 100만 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데요. 그러나 주식시장과 달리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 머스크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 글로벌 기업 시총 넘어서는 가상화폐...'진도지코인'까지 등장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11일 오후 6시 기준 75조 9900억원에 달했는데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모더나사의 시가총액 71조 2546억원을 넘어선 금액입니다.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1155조 7700억원으로 페이스북(971조 1467억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도지코인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이를 패러디한 암호화폐 '진도지코인'이 등장했는데요. 한국 진돗개를 내세운 코인입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진도지코인은 2종으로 1종은 ‘이더리움’ 기반, 다른 1종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기반입니다.

현재 진도지코인의 가치는 0원으로 알려졌는데요. 도지코인처럼 장난스러운 시도로 출발했지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두 번째/홍남기 “코로나19 확진자 635명...거리두기 개편안 검토”

 

발언하는 홍남기 총리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6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어요.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발생 확진자는 613명, 해외 유입 확진자 22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2만 8918명을 기록했습니다.

홍 대행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및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35%에 달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이고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연속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평가했어요.

홍 대행은 일일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상황이 유지되면 영업제한 조치·사적모임 인원 등의 탄력적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또 “이와 별개로 7월부터 새롭게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경북·전남 일부 지역의 시범 적용 성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 13일부터 60~64세 AZ백신 접종 예약...2차 접종은 14일 시작

이날 홍 대행은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이 0.1% 정도이고 대부분 발열과 근육통 증상 중심이라고 하는 만큼 적극적인 접종 예약을 당부드린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13일부터 만 60세에서 64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됩니다. 이번 사전 예약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사전 예약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고, 질병관리청 콜센터나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사전 예약을 안내 받을 수 있어요.

접종대상 인원은 총 400만 3000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데요. 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병·의원 등 위탁 의료기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여요. 이밖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대상 사전 예약도 내일부터 진행됩니다.

AZ 백신 2차 접종은 14일에 시작되는데요. 2차 접종대상은 지난 2월 26일 1차 접종을 받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입니다.

◆ 인도선 코로나 아비규환...'소똥 요법' 까지 등장

인도에선 코로나19 대확산이 이어지고 있어요. 12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4205명인데요. 역대 최고치입니다. 인도에서는 브라질 등을 제치고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어요.

11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알리가르 무슬림대학에서 최소 34명 이상의 단과대 소속 전·현직 교수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소똥 치료요법’까지 등장했는데요.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에서 일부 힌두교도들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소똥을 몸에 바르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이에 대해 인도에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도 의학협회의 JA 자얄랄 박사는 “소똥이나 오줌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증진한다는 구체적인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오히려 다른 질병이 동물에서 사람에게 퍼질 위험이 있다”고 했어요.

 

세 번째/ 9세 아들 가방에 감금·살해한 계모 징역 25년 확정

지난해 동거남의 9살 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여 동안 가둔 채 밟아 숨지게 한 40대 여성 성 모씨에 징역 25년의 중형이 확정됐어요.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살인·상습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성 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어요.

성 씨는 의붓아들 A군을 여행용 가방에 가두고 친자녀 2명과 가방 위로 올라가 짓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이 가방 밖으로 손가락을 빼자 지퍼를 열고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어요. A군은 당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 질식에 의한 뇌손상 등으로 사망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성씨에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22년을 선고했고 2심 역시 살인 혐의를 인정해 형량을 징역 25년으로 상향했습니다. 성씨 측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야 한다며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어요.

◆ 2세 입양아 학대한 양부에 구속영장 발부

 

영장실질심사 앞둔 입양아 폭행 양부 (사진=연합뉴스)


한편 2세 입양아동 C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양부가 11일 구속됐는데요. 양부 B씨는 지난 8일 오전 입양한 C양의 얼굴과 머리를 마구 때려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양은 의식불명에 빠져 수술을 한 차례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에요.

양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안쓰러워서 입양하게 됐다”고 진술했는데요. B씨가 이달 들어 최소 세 차례 이상 입양아를 심하게 폭행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30대 양모 D씨도 불구속 입건됐는데요. D씨는 B씨의 폭행을 말리지 않았고 다친 C양을 병원에 데려가 치료하지 않는 등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아동학대 반복되는 이유와 해법은?

전문가들은 아동학대가 반복되는 이유로 아동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을 짚었습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동학대가 반복되는 이유엔 아동을 귀찮은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고 했습니다. 승 연구위원은 “아이가 울고 보채면 그 아이를 용서하고 인내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귀찮은 존재로 보니 거기에 대해 폭행·학대·방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어요.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언론 인터뷰에서 “친부모와 양부모 누구에 의해 발생했든 간에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이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왜곡된 판단 때문”이라며 “입양가정 부모를 비롯한 국내 모든 부모를 상대로 지속적·체계적인 부모 교육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2월 26일엔 '정인이법(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요. 아동을 살해할 시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등 양형 기준을 높이고 아동학대 신고 시 조사·수사를 의무화하는 것이 주 골자입니다. 그러나 법안이 사후 대책과 처벌에만 머물러 있어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입양 절차를 체계화하고 공공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는 14일에는 정인이 사건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립니다. 양모에게 사형이 구형됐는데 법원에서도 중형을 내릴 거란 목소리가 높아요.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