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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청년 당원 영입에 주력하는 이유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정치권에서 청년 당원 영입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여당에서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2030 청년세대 결집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야당에서도 진작에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워 '개딸'(개혁의 딸)로 통하는 2030 여성들의 표를 얻으려는 전략을 내세웠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 대표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2030세대에게 당원 가입을 촉구하며 우군 확보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개최된 대학생위원회 고려대 지부 창립총회를 방문하는 등 청년들과 적극 소통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 취임 이후 당원이 40명 이상 있는 대학교에 지부 설립을 추진해왔다. 최근에 지부 설립이 완료된 고려대학교를 포함해 현재 국민의힘에서 지부를 설립한 곳은 △연세대학교 △영남대학교 △경의대학교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경북대학교 △단국대학교 등이며 요건이 충족돼 설립을 대기 중인 학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목원대학교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모인 대학생들만 1,800여 명으로 대학생위원회 활동은 향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17개의 대학생 시도당 위원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민주당의 지부 설립 요건은 대학 내 당원 수가 3명 이상일 경우 설립된다. 현재 서울시에 위치한 대학교 내에서 요건이 충족돼 지부가 설립된 학교는 총 17곳으로 △서울시립대 △서강대 △성공회대 △서울대 △중앙대 △경희대 △연세대 △성균관 △건국대 △국민대 △고려대 △한양대 △홍익대 △이화여대 △동국대 △한양여대 △성신여대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에 총 60개의 지부가 설립되어 있고 1,500명의 대학생위원들이 가입되어 있다.

각 정당이 대학생 당원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장 큰 이유는 2030세대가 여론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청년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세력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030세대가 캐스팅 보트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여론에 민감하다"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의 핵심 기반을 2030 남성으로 두고 있지만 대학생위원회 활동을 확대한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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