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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년정치인 설전 등장한 ‘2시,10시 청년’...무슨 뜻?

[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윤석열 대선 캠프 청년본부장을 지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여의도 2시 청년’에 빗대 친 이준석계 청년정치인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여의도 2시 청년’, ‘여의도 10시 청년’의 의미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사회생활無 청년정치인 빗댄 2시 청년’...3년 전 자유한국당 행사서도 논란

장 이사장은 오늘(19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정치 말고는 사회생활을 해본 적 없는, 다른 일로 돈을 벌어 세금 한 푼 내본 적 없는 일군의 청년정치인들이 바로 ‘여의도 2시 청년’”이라며 비판했다.

(사진=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페이스북 페이지)


‘여의도 2시 청년’이란 사회생활 경험 없이 정치권을 어슬렁거리는 청년정치인을 비하하는 말로 공식적으로 사용된 바 없는 단어다.

장 이사장이 빗댄 ‘2시 청년’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2019년 11월 오후 2시에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정책 발표회였다.

당시 행사에 참가한 청년들은 ‘청년들 목소리를 듣겠다고 주최된 행사 아닌가’, ‘평일 오후 2시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하는 청년들은 오지 말라는 것’, ‘이 시간대면 금수저나 여의도 백수들만 오라고 기획한 거냐’는 등의 날선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이후 정치권에서 고위 정치인들이 참가하는 행사가 주로 열리는 오후 2시에 행사에 참석해 그들과 친분을 쌓으려는 청년정치인들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정치권 내부에서 일종의 은어처럼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임승호 전 대변인 여의도 10시 청년맞불...인맥 정치 비꽜다

장 이사장의 비판에 국민의힘 임승호 전 대변인은 장 이사장을 ‘여의도 10시 청년’에 빗대 반박했다.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1기 우승자인 임승호 전 대변인은 오늘(19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본인이 공격하는 대상 누구도 스스로를 청년 대표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회의원 이름을 빌려 오전 10시에 소통관을 어슬렁거리는 ‘여의도 10시 청년’ 아니냐”고 비판했다.

(사진=국민의힘 임승호 전 대변인 페이스북 페이지)


국회의원 신분이 아닌 장 이사장이 이용 국민의힘 의원에게 부탁해 어제(18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을 두고 ‘여의도 10시 청년’이라며 꼬집은 것이다.

임 전 대변인은 이어 “타인의 재산신고 내역까지 언급하고, 본인이 더 유명하다는 식의 대단한 신분 의식까지 보인다”면서 “청년팔이를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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