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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송금의 모든것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학생 최지원(22)씨는 며칠 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친구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그녀와 친구들은 식사를 마친 뒤 계산대로 갔다.


계산대 앞에 줄을 서려고 하던 찰나에 지원씨는 친구들에게 말했다.



“내가 일단 계산할 테니까 나중에 계좌로 보내”

20대의 더치페이 문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들은 송금할 때 기존 은행 앱이 아닌 간편송금 서비스를 자주 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치페이를 더욱 용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간편송금 서비스는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가 필요 없다. 이름과 전화번호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다. 4대 간편송금 서비스로 꼽히는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의 특징을 분석해봤다.





◇토스·카카오페이 최대 200만원 송금

토스와 카카오페이는 하루 최대 송금액 한도가 200만원이다. 간편송금 서비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이체할 수 있다. 반면 네이버페이와 페이코는 하루 최대 100만원이다.



단 페이코의 경우 3회 이상 사용하면 송금 한도를 늘릴 수 있다. 간편송금 서비스를 3회 이용하고 나서 7일 후에 송금 한도 상향 신청을 하면 하루 최대 200만원으로 송금액 한도가 늘어난다.



하지만 간편송금 서비스의 송금액 한도는 기존 은행보다 낮다. 그 이유는 뭘까?



페이코 관계자는 “간편송금 서비스는 결제 비밀번호 6자리나 지문인식만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보안사고로 인한 금전적 피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송금 한도를 시중 은행보다 낮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지원 금융사 43곳 가장 많아



지원 금융사 수는 카카오페이가 가장 많다. 카카오페이의 지원 금융사 수는 43곳이다. 여기에는 5대 시중은행(신한·우리·KB국민·NH농협·KEB하나)도 포함된다.



그다음 지원 금융사 수가 많은 서비스는 토스(28곳)다. 이어 네이버페이 25곳, 페이코 22곳 순이다.



카카오페이와 토스, 페이코는 5대 시중은행을 지원한다. 다만 네이버페이는 5대 은행 중 KEB하나은행만 지원하지 않는다.



 

◇2015년 2월 간편송금 서비스 탄생



4개 간편송금 서비스 중 가장 먼저 대중에 알려진 것은 토스다. 2015년 2월 비바리퍼블리카가 앱 형태로 내놓았다. 송금 수수료는 매월 5회까지 무료다. 이후 건당 5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단 토스 계좌(토스에 가입한 회원에게 제공되는 일종의 가상계좌)를 이용해서 송금하면 수수료는 무제한 무료다.



송금할 때는 상대방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를 이용한다. 계좌번호를 입력하는 경우 상대방이 토스가 지원하는 은행 계좌를 사용한다면 해당 은행 계좌로 직접 입금할 수 있다.



상대방이 토스가 지원하는 은행 계좌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사용하면 된다.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이용할 때 상대방이 토스 회원인 경우, 송금한 금액은 상대방의 ‘토스 계좌’로 입금된다.



상대방이 토스 회원이 아닐 경우 ‘송금 링크’를 담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돈을 받는 사람은 토스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메시지로 전달받은 링크를 통해 ‘은행명과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돈을 받을 수 있다.



 

◇카톡 보내듯 송금…네이버ID로 이체

카카오페이의 송금 방법은 카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간단하다.



2016년 4월 출시된 이 서비스의 특징은 받는 사람과 함께 있는 채팅방에서 송금 버튼을 눌러서 이용하는 것이다. 그다음 송금액을 입력하고 카카오페이 비밀번호를 누르면 송금이 완료된다.



이 서비스는 충전식이다. 카카오머니를 충전해서 송금한다. 송금할 때는 계좌를 연결해서 1만원 단위로 충전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는 횟수에 제한 없이 무료다. 카카오페이 간편송금 서비스는 받는 사람의 ‘카카오톡 계정과 계좌번호’를 안다면 이용할 수 있다. 단 숨김 및 차단돼있는 사람에게는 송금할 수 없다.



네이버페이는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네이버ID를 이용해서 송금할 수 있다.





2015년 6월에 대형 포털 네이버가 내놓은 이 서비스 이용 방법은 네이버페이 첫 화면에서 간편 송금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다음 친구목록·네이버ID·전화번호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받는 사람 정보를 입력한다. 이후 송금액과 네이버페이 비밀번호를 누르면 송금은 끝난다. 송금 수수료는 없다.



 

◇페이코, SC제일은행 송금시 수수료 무료



페이코는 2016년 6월에 NHN이 만들었다.



페이코의 송금 방법은 총 다섯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페이코 앱을 다운로드해 계좌를 등록하고 송금액을 누른다. 그다음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를 입력한다. 마지막으로 결제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한다.



페이코는 월 10회까지 무료 송금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SC제일은행 계좌를 사용해서 송금할 경우에는 횟수에 제한 없이 송금 수수료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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