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는 날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먹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정말 술을 마시면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될까요.

미국 알코올남용 및 중독연구소의 연구 결과 술을 마신 날 남, 녀 모두 평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다고 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그동안 ‘술에 취해 과식을 하지 않으려는 억제심리가 작용하지 않아서 그렇다’ 등의 여러 가설이 거론돼 왔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술이 뇌를 속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뇌에서 허기를 느끼게 하는 대표적 뉴런의 이름은 AGRP입니다.

이 세포가 활성화 되면 허기를 느껴서 먹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알코올을 섭취하면 AGRP가 활성화 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고칼로리인 알코올이 들어갔음에도 오히려 배가 고파지는 것입니다.

영국의 프란시스 크릭 연구소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이를 밝혀냈습니다.

알코올을 섭취한 쥐들의 먹는 양은 평소에 비해 10~2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고칼로리인 술과 안주를 한 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서 술을 마실 때 과식하지 않으려는 습관을 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