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를 위한 뉴스

snaptime logo

여름철 다이어트, 넌 어떻게 하니?



 

(이미지=이미지투데이)


펄펄 끓는 대한민국. 높아진 기온만큼 사람들의 옷도 얇다. 노출이 많고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옷을 입어야 하니 다른 사람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늘어진 뱃살에 팔뚝살, 탄력 없는 엉덩이 라인까지 몸매에 대한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는 노릇이다. 한 여름의 청춘들은 '몸매 환골탈태'를 위해 분주하다.

◇ 다이어트 어서 와~ 또 만났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최근 2030 미혼남녀 542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다이어트'에 대해 조사한 결과 미혼남녀 62.4%가 '여름을 위해 다이어트하는 중' 이라고 밝혔다. 다이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남성은 ‘이성에 어필하기 위해(39.5%)’, 여성의 절반 이상은 ‘얇아진 옷 때문에(50.6%)’를 꼽았다.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으로 남성은 ‘등산, 조깅과 같은 실외 운동(41.6%)’을 꼽았다. 여성은 ‘소식, 절식(28.2%)’과 같은 식이요법을 택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헬스, 수영과 같은 실내 운동(24.4%)’, ‘다이어트 약 복용(7.2%)’ 등이 있다.

직장인 신수지(27)씨는 한 달째 '간헐적 단식' 중이다. 간헐적 단식이란 1주일에 2일은 24시간 단식을 하고 일주일에 3~5번 정도 아침을 걸러 일상 속에서 공복감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1일1식이 있다. 5㎏ 감량에 성공한 신씨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가벼울 뿐 아니라 한 끼를 먹더라도 신중하게 먹게 돼 건강식 위주로 먹는다”고 말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 "인바디 아니죠 눈바디 맞습니다"

'잡코리아X알바몬'에서 성인남녀 1066명을 대상으로 한 '여름맞이 다이어트'의 조사에서 성인남녀 5명 중 2명이 이른바 '눈바디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바디 다이어트란 몸무게 감량보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체 변화를 체크하는 다이어트다. 반면 몸무게를 체크하며 중간점검 한다는 응답도 58.4%로 적지 않았다.

눈바디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이유로 ‘보기 좋은 몸매를 만들 수 있는 다이어트 방식인 것 같아서’가 54.4%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 정은지(19)씨는 두 달 전 눈바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방학하자마자 시작해 몸무게 3㎏이 빠졌다. 정씨는 “인바디는 수치상으로만 확인할 수 있어 근력 운동 시 그만큼의 신체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며 “눈바디는 전후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어 기운을 북돋아 준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 집만 한 게 없어~ 홈트레이닝

최근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 일명 '홈트족'이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홈트레이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10명 중 9명(87%)이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답했다.

집에서 운동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여성(남성 25.9%, 여성 32.9%)과 20대(35.7%)가 높았다. ‘홈트레이닝’의 효과 역시 20대의 72.4%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주변에 홈트레이닝 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가 10명 중 4명(42.8%)에 달했다.

직장인 강형식(24)씨는 얼마 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일주일 중 4일을 퇴근 후 홈트레이닝 하고 있다. 강씨는 “편한 시간에 남 눈치 안 보며 운동하기 위해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며 “집에서 운동하다 보니 비용도 안 들기 때문에 돈과 시간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사진='나 혼자 산다' 172회 캡처)


홈트레이닝을 선호하는 이유로 ‘다른 곳으로 운동을 다닐 만큼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47.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체 10명 중 6명(60.3%)이 ‘시간부족’을, ‘저렴하게 운동하고 싶다(38.6%)’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지재환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는 "생각 없이 마구잡이 식으로 시도하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며 "무리한 계획보다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