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직을 찾은 것 같아요. 고양이 탐정하려고 일본에서 1년여간 공부도 하고 왔지요.”
투박한 부산 사투리, 무뚝뚝한 표정 안에 왠지 모를 따뜻한 미소가 스며 있다. 올해로 5년째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주고 있는 ‘고양이 탐정’ 김광진씨의 첫인상이다.
의뢰를 기다리는 시간에…
손용주(28)씨는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대학 졸업 이후 좋은 회사에 취직했지만 일에 치여 너무 힘들었다. 퇴사를 선택한 후 1년 간 휴식하며 자기 계발과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했다. 다시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보다는 오히려 여유를 되찾아 행복하다고 했다. 손씨는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무엇보다…
“축하해. 행복하게 살아야 해. 결혼식에서 보자.”
직장인 김모(29)씨는 결혼소식을 알리는 짧은 글과 사진을 SNS에 올렸다. 짧은 시간 안에 몇백 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렸다.
축하한다는 말에 그는 기쁘다가도 문득 공허해졌다. 많은 이로부터 축하를 받아 뿌듯했지만 연락 안 한 지 오래된…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 S고등학교의 트위터 계정에 체육 교사 S씨가 한 여학생을 성희롱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S씨에게 당한 성희롱 내용의 글과 제보가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이어졌다.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폭로 글과 제보에 따르면…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작품을 보고 있으니 안도현의 시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설치미술가 이효열(32) 씨는 ‘연탄도 타고 남은 재로 생을 마감하는데, 나는 나를 위해 이렇게 뜨거운 적이 있었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부끄러웠다. 2013년…
개강 후 첫 수업이 끝나자마자 대학생 이모(23)씨는 제본한 전공서적을 구하기 위해 학교 근처 제본소로 향했다. 전공서적 값을 듣고 정상적으로 책을 사기에는 비싸다고 판단해서다. 이번 학기 필요한 교재는 두 권. 모두 합쳐 7만4000원이었다. 고향을 떠나 자취하는 이씨에게는 7만원을 훌쩍 넘는 교재비는…
베스트셀러인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회사어로 말하라' 등 10권이 넘는 직장인 처세술을 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김범준(50)씨.
현재 LG유플러스에 재직 중인 24년 차 직장인이기도 한 그는 최근 신입사원들이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에 ‘짜증 나’, ‘열 받아’ 등을 올리는 것을 보면…
대학생 한모(24)씨는 학교 선배에게 보내야할 돈 10만원을 실수로 친구에게 잘못 송금했다. 한씨는 곧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 하고 돈을 돌려받았다. 그는 "만약 친구가 아닌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할 경우를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매년 증가하는 착오송금, 예방법을 알아보자…
현대사회에서 취업·결혼·집 마련·출산·양육 등 쉬운 것이 하나 없다. ‘무한경쟁시대’라고 불릴 만큼 모두가 경쟁해서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가 됐다.
서로 먹을 것을 나눠 먹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던 정이 넘치는 사회도 사라진 지 오래다. 여성은 집안일, 남성을 바깥일을 해야 한다는 편견도…
불편한 상황에서 중요한 정보를 흘려버리지 않으려면 감정을 배제하고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책 '우아한 관찰주의자'의 저자는 얼음의 경고를 무시한 '타이타닉 호'의 선장이 되지 않으려면 직면하지 못할 것 같은 문제도 똑바로 마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취준생 A(28)씨는키 163cm에 몸무게가 75kg으로 지금까지 ‘돼지’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다. 그가 한 대학의 교직원으로 취업하기 위해 최종면접을 봤을 때 믿을 수 없는 질문을 받았다.
“자네는 몸무게가 어떻게 되나?”
“70kg 정도 나갑니다.”
“20대에 벌써 몸이 저런데 40대…
대학생 A씨는 얼마 전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하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홈페이지에 뜬 팝업창 때문이다. 팝업창에는 피싱, 파밍 등 불법금융사기로부터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정보와 보안카드 정보를 입력하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그는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카드와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정보를 다…
금지됐던 추석, 대체휴일도 없어
22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올 추석 귀성길은 23일 오전, 귀경길은 24일 오후가 가장 밀릴 것으로 보인다. 남한의 추석 명절은 이렇게 고향에 내려가 일가친척과 성묘를 하고 차례를 지내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럼 북한의 추석은 어떨까? 남한과…
취준생 이의진(27)씨는 추석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앞선다. 취업 준비 2년 차인 그는 추석을 맞이해 모인 친척들로부터 질문세례를 받을 게 뻔하다. 그는 “차라리 혼자 집에 있는 게 편하다. 할머니 댁 정말 가기 싫다”고 진저리를 냈다.
20대 대학생·취준생에게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은 더는 즐거운 대…
친지들을 만나는 반가운 추석. 하지만 평소보다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친지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 명절음식을 준비하면서 화재,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려 숨을 못 쉬는 기도폐쇄 사고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평범한 일상 속 지루함을 벗어나 여행을 떠난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서 대학생 10명 중 6명이 대학 시절 꼭 해야 하는 것으로 ‘여행’(62.2%)을 꼽았다.
나 홀로 배낭여행,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행을 통해 추억을 남긴다. 이제는 여행이 청년들의 일상 속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추세다.…
남북정상회담 ‘군사 분야 합의서’에 포함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북방한계선(NLL) 평화수역 조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총을 내려놔야 평화가 온다는 낙관론과 핵보유국에 의해 피 흘린 군인들을 생각하라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평양에서 2박3일간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중국 외신들은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 선언을 발표하는 순간까지 생중계했다. 평양 특파원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서 주요 보도로 양쪽의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전달했다.
중국 관영매체(CCTV)는…
지난 18일 평양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정상회담 둘째 날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남과 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지겠다”고 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학생과 청년들은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한 염원을 담아…
지난 18일부터 3일 동안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방북수행단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명단에는 가수 지코‧에일리, 작곡가 김형석이 포함돼 화제였다. 이어 마술사 최현우, 가수 알리를 추가 선정해 발표했다.
소식을 접한…
지난 추석 대학생 권호준(23‧남)씨는 사촌 동생들을 데리고 PC방에 갔다. 명절날 잠시 얼굴을 보는 사이라 같이 게임을 하며 어색함도 풀고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다. 권씨는 사촌 동생과 게임이란 같은 취미가 있어 금방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어른들의 입장은 달랐다.
“가족이 다 모이는 자리에서까지 애들…
신입사원 A씨는 친구로부터 3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 받았다. 근처 빵집에 들러 모바일 상품권으로 빵을 결제하려는 순간 점원이 “상품권 금액의 80% 미만 구매 시 잔돈을 받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A씨는 “환불을 받기 위해 최소 2만4000원 어치의 빵을 사야 하는데 혼자 다 먹을 수가…
“국민체조 시작! 하나, 둘, 셋, 넷…” 모두 귀에 익는 구령이다. 20대부터 50대라면 학창시절 다 같이 운동장에 모여 국민체조 한번 쯤 해봤을 것이다.
제자리걸음부터 숨고르기까지, 20대는 특히 국민체조와 새천년체조를 모두 경험한 나이다. 그런데 이런 국민체조가 북한에도 있다.
북한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통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3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의 효과일까. 통일을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해왔던 20대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실행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민간 기관과 대학까지 청년 창업과 스타트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창업지원기관 중 유일하게 스타트업 팀을 육성하고 입주 공간과 투자까지 지원하는 곳이 있다. 바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재길씨는 주말이면 한강 공원으로 나가 자전거를 타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얼굴을 스치는 가을 바람을 느끼면 모든 고민을 잊을 수 있고 힐링이 된다. 그런데 한강의 좋은 풍경들 사이로 재길씨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인들의 도가 지나친 애정행각이다.
"같은 젊은이지만 불편해요"
…
동물을 사랑한 아이, 수의사 되다
한 아이는 동물을 너무 사랑했다. 항상 동물에게 둘러싸여 같이 놀고,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눴다. 좁은 집 때문에 완강했던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병아리, 다람쥐, 개, 고양이 등을 길렀다. 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냥 행복했던 그 아이에게 사람들은 말했다. "역시…
“지나가다 어떤 여성이 곤경에 처해있더라도 절대 직접 도와주지 마라”
누리꾼들 사이에 ‘억울하게 성범죄자 안되는 법’이라며 공유되는 말이다. 대한민국 남성들은 성추행 포비아(공포)를 넘어 ‘여성’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다. 성범죄 처벌·단속이 엄격해지면서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리는 경우가 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 얼굴에서 그 사람의 국적과 생계 수단까지 알아맞히는 사람이 있다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은 셜록 홈스를 떠올리실 겁니다. 추리 소설 ‘셜록 홈스 시리즈’를 집필한 아서 코난 도일은 그의 의과대 스승인 ‘조지프 벨’을 모델로 셜록 홈스라는 캐릭터를…
대학생 A씨는 카페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지갑을 챙기지 못한 채 자리를 뜨고 말았다. 지갑을 잃어버려 눈앞이 캄캄한 A씨. 누군가 자신의 신분증을 금융거래에 악용하거나 신용카드를 부정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신분증 분실 등록’으로 금융범죄 예방하자
금융감독원…
“요즘 뭐 하고 지내?”
취준생 박상훈(24)씨는 카카오톡 전송 취소 기능을 도입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불현듯 몇 달 전 일이 떠올랐다.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후 만취상태로 전 연인에게 연락을 남겼다.
다음 날 박씨는 휴대폰에 담긴 내용 옆 1을 보며 안심한다. 혹여나 볼까…
"제가 다 알아서 최종 계약서 작성해 보낼테니 일단 서명부터 하세요" 친분 있는 사람이 가입하라고 하는 금융상품은 믿어도 될까요.
책 '놓치고 싶지 않은 내 돈'의 저자는 일종의 저축이라고 하면서 가입을 권유하는 금융상품에 함부로 친필 서명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성신여대 돈암O빵집 상습임금체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과점 전직 직원이라고 밝힌 그는 이곳 제과점 대표의 상습적인 임금체불과 더불어 위생상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사업주의 부당함을 폭로했다.
스냅타임은 지난 11일 서울 성신여대 돈암역 유명 제과점의…
서울 성신여대 돈암역 유명 제과점의 전 직원의 폭로 사실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제과점 대표의 상습적인 임금체불로 직원들의 피해신고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제과점 측은 매장 내 리뉴얼 공사가 만든 오해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퇴사한 직원들은 회사 측에서 밝힌 내용…
서울에 사는 김예원(23) 씨는 얼마 전 아르바이트를 하다 모멸감을 느꼈다. 직접 카운터 앞에서 주문해야 하는 곳임에도 한 50대 노부부는 테이블에 와서 주문을 받으라고 했다. 그다음엔 아이스크림을 가져오라며 반말을 했다. 고객이 직접 가져가야 한다고 말을 하자 노부부는 욕설을 퍼부었다. 김씨는 “어처구니가 없고…
지난 8월 취업자 수(2690만7000명)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00명 증가에 그쳤다. 청년 실업률은 10%로 솟구쳐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만 15~29세의 청년층 실업자는 작년보다 2만5000명 늘었다.
그야말로 최악의 고용 한파가 불어닥쳤다. 고용시장 침체의…
아르바이트생들이 고용주와 손님들의 갑질에 시달린다고 하지만 반대로 진상 아르바이트생들의 행태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의 A회사 관리자 김모씨는 단순 사무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려다가 지원자에게 호되게 당했다.
김씨는 오후 수업만 듣기 때문에 6개월은 그만둘 일 없다고 소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