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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중국 "이웃 나라에 평화가 찾아오길"



동대문디지털플라자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회담결과를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보는 취재진(사진=연합뉴스)


평양에서 2박3일간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중국 외신들은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 선언을 발표하는 순간까지 생중계했다. 평양 특파원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서 주요 보도로 양쪽의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전달했다.

중국 관영매체(CCTV)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 완화였으며, 남북 경제 협력 등의 문제도 논의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중국의 뜨거운 반응은 왜일까?

중국은 남한과 북한의 만남 자체에 열렬히 환영하는 반응이다. 외교부는 회담 첫날(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 양측이 대화와 접촉을 유지하는 것을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뜻을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남한과 북한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사회의 바람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며 한반도 및 동북아의 영구적 안정 실현을 위해 노력과 공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CCTV는 이번 회담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을 ‘생중계’로 모든 것을 보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미디어 노출을 피하던 북한의 모습이 확연히 변화돼, 개방 의지로까지 연결지어 볼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의 SNS 웨이보(Weibo)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정상 회담 이후 남북 평화의 상징이 되어가는 평양 냉면을 하루라도 빨리 옥류관에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옌**), “이웃 나라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Ha***)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대한민국에 유학을 온 20대 중국인들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전체 답변의 62%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의 답을 골랐다.

오천교 중국 유학생(22)은 "경제발전과 지역의 평화를 위해 접촉하고 대화하는 것은 필요하다"라며 "남북정상회담이 대화의 창구를 열어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베이징에서 온 유가호 유학생(20)은 "한국과 북한이 조선반도에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중국의 이웃 나라인 남한과 북한이 통일돼 전쟁이 없는 세계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왕치삼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학생(25)는 "이데올로기적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단시간에 통일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남북정상회담 자체는 유의미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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