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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금융…"원금 보장이란 말에 속았어요"



원금 보장? 수익률 보장? 유사수신 예방 꿀팁!



경기가 어려울 때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솔깃하기 쉽다.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이재현(33)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인에게 한 회사를 소개받았다.

자신의 회사가 부동산 경매 전문 회사라고 소개한 A씨는 "불경기라 경매로 나온 건물들이 매우 많다”며 “싸게 낙찰 받아 비싸게 판다”는 말로 이씨를 유혹했다.

30%가 넘는 수익률에 원금까지 안전하게 보장해준다는 말에 이씨는 1000만원을 투자했다. 몇 달동안 회사는 매월 30만원씩 꼬박꼬박 이자를 보냈다.

믿음이 생긴 이씨는 대출까지 받아 2000만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몇 달 후 회사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회사는 사무실까지 폐쇄했고 그는 투자금 전부를 날렸다.

이처럼 고수익과 투자원금을 보장한다며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속이는 금융사기 수법을 유사수신행위라고 한다.

(자료=금융감독원)


최근 유사수신행위 신고 및 상담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유사수신 건수는 712건으로 전년(514건) 대비 198건(38.5%) 증가했다.

인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자금 모집업체, 즉 유사금융단체에 투자한 돈은 예금자보호법의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어떤 보장도 받을 수 없다.

원금 100% 보장, 20% 확정 금리 등 귀가 솔깃할 만한 조건을 제시한다면 투자사기일 수 있으니 좀 더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는 소수의 순진한 사람들이나 당하는 간단한 범죄로 인식해왔다. 반면 사기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는 만큼 누구라도 금융사기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유행하는 사기 수법들을 미리 공부하는 것이다. 금융사기 수법을 알고 있다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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