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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유혹하는 인기 화장품 대용량, 출시 ‘봇물’

경쟁사 소비자 끌어오기 위한 전략
‘합리적 소비’ 인식…구매 욕구 자극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서 쇼핑을 하는 외국인들(사진=연합뉴스)


화장품 업계가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대폭 늘려 가성비를 높인 대용량 한정판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마다 대표적인 인기 제품의 용량을 대폭 늘리면서 가격도 소폭 올려 제품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충성 고객의 이탈을 막고 다른 화장품 브랜드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한율은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쌀 진액 스킨의 용량을 2배 늘리고 가격은 1만원만 올린 대용량 한정판을 판매했다.

LG생활건강의 브랜드 빌리프는 베스트셀러 상품인 ‘더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의 용량을 2배로 늘려 대용량 한정판을 출시했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은 제니피끄 프로바이오틱스 에센스fmf 기존 용량(30, 50㎖)보다 2배 많은 대용량 한정판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놨다.

A업체 관계자는 “평소 우리 인기 제품을 살까 말까 망설였던 고객이 제품을 사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것이다.

화장품을 쓰는 소비자(사진=이미지투데이)


전문가들은 화장품 업체들이 소비자에게 ‘희소성이 있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인식을 주면서 구매를 자극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박은아 대구대 소비심리학과 교수는 “한정판이라는 희소성과 가성비 두 개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라며 “최근 들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시장의 분위기와 맞물려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여기도록 대용량 상품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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