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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가정폭력 여성 사망자 수 40만명?



[스·타팩첵]
최근 10년간 총 사망자수 30만명 안 넘어
“사실 아니야”…여성 사망 원인 1위는 ‘암’


(사진=트위터 캡쳐)


지난 27일 한 언론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연간 가정폭력에 의한 연간 여성 사망자 수가 4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과연 정말 40만명이 넘는 여성이 가정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었는지 펙트체크 해봤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통계청이 조사한 연간 사망자 수. 하늘색은 전체, 노란색은 남성 사망자, 초록색은 여성 사망자를 의미한다. (자료=KOSIS 국가통계포털)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 아니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연간 국민 총 사망자 수는 28만5534명이다.

이는 각종 사망 원인을 모두 합친 지표다. 연간 사망자 수 자체가 40만명을 훨씬 밑돈다.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사망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10년 동안 40만명에 육박한 적은 한 번도 없다.


2017년 남녀 사망원인(사진=통계청 2017년 사망원인통계)연간 40만명이 사망하려면 매월 약 3만4000명 정도가 사망해야 40만명을 웃도는 통계가 나올 수 있다. 매월 3만4000명에 해당하는 숫자가 나왔을까.

8월 기준으로 월별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올해 1월 약 3만2000명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3만명을 넘어선 적이 없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사망자 수는 13만1216명이었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조사됐다. 2위는 심장 질환, 3위는 뇌혈관 질환이 뒤를 이었다.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은 8위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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