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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금융…대체 금리가 뭡니까?



저금리시대 월세선호 현상↑
대출·투자 시 저금리는 '기회'
경기 활성화 위해 금리 낮추기도

금리는 돈의 수요와 공급이 결정



서울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배진모(26)씨는 어느 날 주인집 아주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다음 달부터 전세 계약을 월세로 바꾸겠다는 내용이다. 아주머니는 “저금리 시대에 전세 계약이 불리하다”며 “월세가 어렵다면 방을 빼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와 월세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저금리는 '독'일까?

금리는 돈을 사용한 대가로 지불하는 이자를 말한다. 즉, 저금리 시대란 이자가 낮다는 말과 같다. 금리가 1%일 때 배씨가 아르바이트로 번 돈 40만원을 1년간 저축하면 이자는 고작 4000원에 불과하다.

집주인 아주머니 역시 전세비용을 은행에 저축해 받는 이자보다 꼬박꼬박 월세를 받는 것이 남는 장사라고 생각한 것이다.

반면 금리가 낮아 덕을 보는 경우도 있다. 대출 이자가 낮기 때문에 돈을 빌려 투자와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다.

저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사람이 증가하기 때문에 투자시장과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된다. 정부가 금리를 낮춰 저금리를 유지하는 이유도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1990년대 이자율은 평균 15%였다. 1997년 IMF 외환위기가 발생해 많은 기업들이 부도 위기를 맞을 때 한 기업이 약 15% 이자율로 1000만원을 대출해 아직 갚지 못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빚은 약 1억6400만원으로 커진다.

(사진=금융감독원 교육영상)


오락가락 하는 금리, 왜?

금리는 돈의 가격과 같다. 금리의 하락은 이자가 낮아진다는 말과 같다. 이와 같은 금리는 돈의 수요와 공급에 큰 영향을 받는다.

돈의 수요는 대출을 하거나 투자를 받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반면 돈의 공급은 저축하거나 투자를 해서 이익을 얻는 사람에 해당한다. 돈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서 금융시장 내 돈의 양과 돈의 가격인 금리가 결정된다.

경기가 침체되고 저성장이 지속하면 장사와 사업을 해도 돈을 많이 못 벌고 대출과 투자도 감소한다. 결국 돈의 수요가 줄어들어 금리가 낮아진다.

(사진=금융감독원 교육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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