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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의 졸업식 축사. 미국만? 한국도 있다!


(사진=Breakers 유튜브 영상 캡처)


“항상 갈망하라, 겸손하게 더 배워라."(스티브 잡스), "졸업생 여러분, 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망했습니다.”(로버트 드 니로), “실패가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삶이라면 그 삶 자체가 실패입니다.”(조앤 K 롤링), “경험이 부족하다는 건, 당신의 자산이에요.”(나탈리 포트만)

인터넷을 하다 보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문구들. 바로 미국 대학의 졸업식 축사들입니다.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코난 오브라이언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유명인들의 졸업식 축사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유튜브나 각종 포털을 통해 인기 있는 콘텐츠가 되곤 합니다.

2월도 중순을 넘긴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각 대학들의 졸업식이 한창 입니다. 졸업식마다 축사 순서는 빠짐없어 들어가는데요 아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축사는 드문것 같습니다. 그만큼 축사가 국회의원이나 동문들 중심으로 이뤄져 관심이 부족했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국내에서 미국만큼 아주 핫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유명한’, 혹은 ‘유명했던’ 축사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스냅타임이 뽑은 국내 축사 3편을 소개합니다.

◇ “무한도전 멤버가 되는 것이 고시에 합격하는 것보다 더욱 대단한 일이 되었습니다.” 정태영(현대카드 부회장), 2018년 연세대 경영대학 졸업식


(사진=열정에 기름붓기 유튜브 영상 캡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2018년 연세대 경영대학 졸업식에서 청년들에게 익숙한 ‘무한도전’이라는 소재로 축사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그는 고시에 붙는 것보다 무한도전 멤버가 되는 것이 더 대단한 일이 되었다고 말하며 오늘날 성공의 방정식이 과거보다 다양해졌음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졸업생 각각의 특이점과 불완전성이 ‘세상이 여러분을 필요로 하고 매력적으로 느끼는 이유’임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자기만의 길이 뚜렷한 사람이 곧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인권(여수 애양병원 명예원장), 2016년 서울대 졸업식


(사진=비디오머그 네이버TV 영상 캡처)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라면 어떻게 해야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를 한 번쯤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졸업생들에게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마라’라는 말을 해서 화제가 되었던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여수 애양병원 명예원장인 김인권 원장입니다. 김 원장은 ‘좋은 직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상하 수직관계가 확실해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말라는 조언을 졸업생들에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서울대병원의 교수가 되는 길 대신 전문 한센병 병원인 여수 애양병원에서 일하는 것을 선택해서 30년 넘게 일을 해온 그는 그 원동력으로 ‘내가 선택을 했고, 그것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졸업생들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됐다고 자부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을 하길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 “여러분은 실패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처참하게 무너질 준비가 돼 있습니까?” 홍정욱(헤럴드 회장), 2011년 서울여대 졸업식


(사진=ryanjwhong 유튜브 영상 캡처)


2030세대에겐 『7막7장』이란 책으로 더 익숙한 홍정욱 헤럴드 회장. 간단한 인사말을 마친 그가 졸업생들에게 건넨 말은 ‘실패하고 처참하게 무너질 준비가 돼 있는가?’였습니다. 두 번의 사업 실패와 공천 탈락을 겪은 본인의 실패 경험을 얘기하면서 그는 자신이 노력을 다하면 나머지는 하늘의 몫이라는 신념으로 실패, 불확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거듭되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로 실패에 대한 준비를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실패 없는 삶이 곧 성공 없는 삶이고, 실패를 뛰어넘고 성공을 뛰어넘어 위대한 인생을 살 것을 졸업생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스냅타임 공태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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