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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버스노조 파업 예고…돌아와요 정류장에!

보고 싶은 기사만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여러분은 어떤가요?  긴 글(심지어 이 글마저도)은 진짜 싫어. 본론만 이야기해줘.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잠깐만요! 뉴스 보고 갈게요!

버스업체 노조 파업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한 버스회사 차고지에 버스들이 정차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버스 타니? 그럼 조기 기상이야~

전국자동차노조연맹 버스노조가 오는 15일 전국적으로 버스 파업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근족들은 대체 수단을 찾아야 해요. 조기 기상을 피할 수 없게 됐죠. (우리집 경기도인데...)

▲ 파업 원인은요?

노조에서 주장하는 파업 이유는 주당 최대 노동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기 때문이에요.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버스업체는 정부 정책에 따라 주 52시간을 준수해야 하거든요. 지난해 주당 노동시간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여기에 제한받지 않는 특례 업종에 버스 운송업이 들어갈까 싶었지만 ‘특례 제외업종’이 되면서 결국 빠졌어요. 노조는 노동시간이 단축되면서 버스 기사 추가 고용이 필요하고, 인당 임금 감소도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에 인력 충원과 임금 보전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고요.

▲ 이제 어쩌죠?

전문가들은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어요.

· 버스 요금을 올려서 사업자들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자!

· 버스 회사로 지원하는 예산을 더 확보하자!

버스 요금을 지금보다 더 올려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이 나왔어요.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버스 회사에 지원하는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고요. 물론 이 두 방안을 효과적으로 절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먼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3일 버스노조와 비공개로 만났어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류중근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위원장이 참여했고요. 홍 부총리는 “멈춰서지 않도록 노력 해달라”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어요. 한편 출퇴근 인구가 굉장히 많아 타격이 큰 서울시는 “파업 의제인 52시간 노동 등에 선도적으로 대비 해왔다”고 밝혔어요. 이어 “노사 간 합의가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어요. 전국의 수많은 대중교통 출근족들을 위해 하루 빨리 합의가 타결돼야 할 텐데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대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그런 말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Feat.한국당)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

- EBS '네모네모 스펀지송' 중

▲ 설마... 또!

지난 11일 대구에서 자유한국당 장외집회가 열렸어요. 문재인 정권을 심판 하겠다는 구호 아래 많은 국회의원, 당직자들이 참여했죠. 이 집회에서 연설하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특별 대담한 KBS 기자가 ‘달창’들에게 공격받고 있다”고 발언했어요! (띠용) 잘못 본 것 같다고요? 아니에요.

▲ 그게 무슨 의미인가요?

문 대통령의 지지자 집단을 속되게 부르는 말이에요. 문 대통령의 성씨인 ‘문(Moon)’을 딴 ‘달빛기사단’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보셨죠? 여기에 여성을 성적으로 경멸하는 단어를 붙여 ‘달창’이라는 단어가 나왔어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비롯한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는데, 이게 점점 퍼지면서 뉴스 댓글로도 왕왕 보이고 있어요. 현직 국회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최초로 이 단어를 사용해 한편에서는 열렬한 지지를, 다른 한편에서는 큰 충격에 빠졌죠.

▲ 항의도 만만치 않겠는데요.

· 더불어민주당 : 야당 원내대표가 여성 혐오적인 일베 용어를 사용하다니.

· 바른미래당 : 해서는 안 될 말도 내뱉는 지경에 이르렀다.

· 정의당 : 단순한 막말 사태가 아니다. 여성 혐오이고 언어 성폭력.

· 나경원 : 정확한 의미와 유래를 모르고 사용했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란 여당은 대변인을 통해 “여성 혐오적인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면서 “모르고 썼다는 말을 믿을 수 있겠나”라고 항의했어요. 바른미래당과 정의당도 각각 대변인, 대표를 통해 비판했고요. 논란이 커지자 나경원 의원실은 사과문을 배포해 “정확한 의미와 유래를 몰랐다”고 해명했어요. 한편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 원내대표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어요. 심지어 같은 당의 홍준표 전 대표도 “보수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어요.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됐다가 프랑스 특수부대에 구출된 한국인 여성(가운데)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군 비행장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여긴 가시면 안돼요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브루키나파소에서 피랍된 한국인 장모 씨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프랑스군에게 구출됐어요. 의료진 심리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어요.

▲ 프랑스군이요?

프랑스군의 원래 목적은 피랍된 프랑스인들을 구출하는 것이었어요. 작전을 진행하던 도중 장 씨도 함께 발견됐고 같이 구출된 거죠. 구출 과정에서 프랑스 현역 군인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어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 씨와 프랑스인을 납치한 주범은 테러단체 ‘카티바 마시나’ 소속의 무장 괴한들이라고 해요.

▲ 부르키나파소는 어떤 곳인데요?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에요. 약 2000만 정도의 인구를 가진 나라죠. 외교부에 따르면 2014년 말부터 반정부 시위와 테러가 계속 발생하고 있었어요. 특히 외국인 납치 사건도 꾸준히 발생했고요. 현재 중남부 지역은 여행자제, 최북단 지역은 철수를 권하고 있어요. 이곳에는 우리나라 대사관도 없고, 주코트디부아르 한국 대사관이 업무를 겸임하고 있죠. 장 씨는 국경지역을 지나던 중에 습격받아, 미국인 1명과 함께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 여론과 반응은요?

여행 자제와 철수를 권고한 국가에 여행을 간 만큼 비판 여론이 거센 편이에요. 일각에서는 본인 의사로 위험 지역을 갔으니 세금을 지원하면 안 된다는 발언도 나왔고요.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가 책임지고 프랑스에서 데려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소식을 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에 사의를 표하고, 작전 중 숨진 장병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어요.

/스냅타임

※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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