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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40분 머물렀다고 나가라 해… 고객 민폐vs직원 잘못?

편의점에서 직접적으로 나가달라는 요청 받아..
"너무 오래있으면 무서울 수도"
"오래 구경할 수도 있는 일, 그래도 40분은 과한 듯"

(사진=이미지투데이)

“느긋하게 돌면서 물건 고르는 것 좋아해서 40분 동안 있긴 했는데…

편의점 알바생에게 나가달라고 요청받았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지난 25일 한 포털 사이트에 편의점에서 쫓겨났다는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게시되자마자 인기글로 올라갔고 현재 4만 5000여명이 조회했다. 다른  커뮤니티로까지 확산돼 많은 논란을 낳았다.

나가달라고 할 만하지  vs  오래 구경할 수도 있는데 쫓아내는 것은 너무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나가달라고 말한 편의점 직원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과 손님을 쫓아내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란 입장을 둔 갑론을박이 오가는 상황이다.

편의점 직원을 이해한다는 한 네티즌은 “편의점에서 일해 봤던 사람으로서 오래 있는 사람이 구경만 하고 물건은 겨우 한 개 사간다며 40분이면 좀 무섭기도 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또 “40분이면 살 물건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라며 알바경험자 입장에선 손님이 언제 계산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매장관리나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고, 특히 오래 있을수록 혹시 훔치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신경이 쓰여서 일에 지장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반면 편의점에서 쫓아낸 것은 너무하다라는 입장에 선 다른 네티즌들은 편의점에서 40분 고르는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몇시간 고르는 것은 심하다고 여겨지지만 편의점이라고 빨리 골라서 나와야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나가달라는 말보다는 “무엇을 찾으세요?”라고 물었어야 했다”며 “40분 동안 서성이는 건 도둑질하려고 하거나 진짜 찾는 물건이 없어서인지도 모르니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에 편의점에서 방수밴드 찾는다고 한 3분 정도 찾았었는데 그때 직원분이 뭐 찾냐고 물어봐 주어서 바로 살 수 있었다”며 나가달라는 건 심하고 한 번 물어봐줬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드러냈다.

(사진=dogdrip캡처)

“양측의 입장 다 이해” 그래도 40분은 과하다

이에 대해 한 편의점 직원 이진(24·가명·여)씨는 “40분 정도 물건을 안사고 돌아다니면 보다가 가서 뭐 필요한 거 있으시냐고 물어보고 있다고 하면 찾아주고 보내든 없다고 하면 물건 사서 나가셔야 한다고 말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양측 의견에 다 공감한다”며  “무서워서 나가라고 한다는 것이 이해되는게 보통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편의점 안에서 40분동안 헤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정리하자면 주관적으로 2-30분 정도는 괜찮은데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나도 불편하고 뭔가 찾는게 있나 싶어서 가서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편의점 이용자 이희진(25·가명·여)씨는 “저도 딱히 살 게 없어도 편의점에 자주 간다”며 “워낙 편의점에 많은 물건들을 팔기 때문에 구경하다가 사곤 했고 몇 바퀴씩 둘러보다가 마땅히 살 게 없으면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작성자가 공감은 간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40분이나 둘러보고 있으면 손님이 없는 편의점의 경우 불편하기도 할 것 같고 늦은 시각이라면 위험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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