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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디즈니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차별, 진저와 흑인 사이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재미있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 역에 미국의 R&B 가수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됐어요. (사진=AFPBB)


첫 번째/ 그럼 그냥 아수라 백작으로

영화 ‘알라딘’ 흥행에 이은 디즈니의 또 다른 실사 영화. 인어공주! 주인공 에리얼 역으로 미국의 가수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 됐어요. 그런데...

◆ 또 무슨 논란이?

인어공주 주인공 ‘에리얼’은 어떤 모습이 연상되세요? 우리가 어릴 적 본 동화에서는 빨간 머리에 백인으로 묘사되죠. 이번에 캐스팅된 할리 베일리가 흑인 배우라는 점. 이를 두고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어요. 알라딘에서 지니 역을 맡은 윌 스미스도 흑인 배우였는데 말이죠. 알라딘도 캐스팅에서 작지 않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인어공주도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갑론을박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 캐스팅을 반대하는 의견은요?

· “오히려 진저들을 차별하는 것 아닌가”

흑인 배우 캐스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추억 속에 담고 있던 인어공주 이미지와 달라 몰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어요. 또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안데르센이 쓴 인어공주 원작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당시 배경이 된 덴마크는 19세기로 흑인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었던 시절이라는 이야기도 올라왔죠. 이어 빨간 머리를 한 백인(진저, Ginger)도 거론됐어요. 진저는 백인들 사이에서 차별과 조롱당하는 인식이 강한데요. 이를 당당한 에리얼로 표현하면서, 그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해요. 오히려 진저 헤어를 가진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

◆ 캐스팅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어떤가요?

· “윌 스미스가 지니를 맡고 어떻게 됐나”

할리 베일리도 캐스팅이 확정되자 SNS에 ‘꿈은 이뤄진다(Dream come true)’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죠.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덴마크 원작 주장에 대해 “디즈니는 원래 원작을 각색하는 곳”이라며 “왜 흑인 주인공이 등장하니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어요.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디즈니의 흥행작 ‘알라딘’을 들며 “결국 윌 스미스가 파란 몸의 지니 역을 맡아 성공하지 않았나”라며 “인식과 다르다고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인종 차별주의적인 시각”이라고 비판했죠. 트위터에서는 이미 찬성하는 네티즌들에 의해 베일리를 인어공주에 합성한 ‘짤’이 돌고 있다고 해요.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어요. (사진=AFPBB)


두 번째/ 흔들리는 ‘불의 고리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리지크레스트시 인근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어요.

◆ 불의 고리?

불의 고리(Ring of Fire)는 환태평양 조산대를 의미해요. 세계 지리를 배운 문과 출신이라면 아마 새록새록 떠오르실거에요.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는 물론 일본, 대만, 뉴질랜드, , 남미 대륙 서쪽 등이 포함되죠. 불의 고리는 지각 변동이 활발한 ‘’의 경계들이 모인 곳이라 지구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요. 지난해 6월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과테말라 인근에서도 규모 5.6의 지진이 감지됐어요. 지진은 물론 활화산, 휴화산까지 몰려있어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그야말로 ‘불’의 구역.

◆ 캘리포니아는 어떤가요?

이날은 미국 독립기념일이라 주민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었어요. 한가로운 휴일을 보내는데 갑자기 찾아온 강진으로 난리가 났죠. 주민들은 속히 대피했고 현재까지 정확한 부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요. 외신은 아직 경미한 부상자만 확인됐다고 발표했죠. 그러나 상점가, 병원 등에서는 물건이 부서지고 환자들이 대피하는 등 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다고 해요.

◆ 추가 지진도 있었나요?

· “더 지진을 맞을 수도 있다”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지진의 여파도 멀리 퍼졌어요.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멕시코 국경 부근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죠. 가장 피해가 큰 캘리포니아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지진학자 루시 존스의 CNN 인터뷰가 화제가 됐어요. 존스는 지진 흐름을 인터뷰하는 중에 “많은 여진을 겪을 것”이라며 “더 큰 지진을 맞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죠.

일본이 무역 보복조치로 반도체 부품 수출을 제한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불! 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국제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일본 여행 취소 인증샷’ 등이 유행하고 있어요.

◆ 국제 갈등이요?

일본은 지난 4일부터 “국가 사이 신뢰에 금이 갔다”고 말하며 핵심 전자 소재를 한국에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여기에는 국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재료와 부품이 포함됐죠. 한마디로 너희 반도체 만들지 말라는 것. 여기에는 지난 4월 WTO에 제소된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에 일본이 패배하고 한국이 승리하면서 보복 조치라는 분석이 많아요. 국제기구에서 패소한 치욕을 무역으로 보복하고, 곧 있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미.

◆ 불매 운동이 발생했다고요?

이에 질세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일어나고 있어요. 주로 의류와 가전제품 기업들이 많았죠. 이들은 “예전에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효과를 본 적이 있다”고 주장했어요. 한편 일본 여행을 계획하던 사람들이 경제 보복으로 여행을 취소하면서, 인증샷 열풍도 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본 여행 중이던 연예인들이 비판받기도 했죠.

◆ 반대 의견도 있나요?

불매운동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어요. 일부 국민들의 불매운동으로는 무역 보복을 다시 보복할 수 없다는 얘기. 한편에서는 정치, 경제 문제와 일반 국민들의 일은 구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일본 아베 정권이 무역 제한을 쉽게 해제하지 않을 듯한 모습을 취하는 가운데, 앞으로 우리 사업은 또 어떻게 될까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 아, 그리운 그 시절...!

지난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우리공화당이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며, 부정적인 기사가 나가면 실명까지 언급하며 묻는다고 해요. 적은 의석으로 기자들에게 관심받지 못하다가, 이번 천막 시위로 관심이 높아지니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모습. 같은 보수 정권이 장악하던 시절에도 비슷한게 있었죠, 보... 도...크흠! 침!

◇ 1억 베리의 현상금?

인도의 정치인 파푸 야다브(본명 라제시 란잔)가 성폭행범을 살해하면 약 170만 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주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어요. 야다브는 지난 2015년 10대 소년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자매를 만난 뒤 분노를 감추지 못하다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보상금을 약속했어요. 또 “법원은 성폭행 사건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며 “재판 뒤 3개월 이내에 성폭행범들을 사형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죠.

폭스테리어와 안락사

3살 여아를 물어 상해를 입힌 반려견 폭스테리어를 놓고 의견이 분분해요. 반려견 행동 교육 전문가 강형욱 씨도 “개를 더 두면 사냥할 것”이라며 “안락사시키는 것이 옳다”고 말했죠. 한편에서는 강 씨가 견종을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어요.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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