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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카카오톡' 업데이트...다양해 만족 vs 지나쳐

(사진=카카오톡 캡처)


"새로운 프로필 모양과 넓어진 배경화면..", "프로필 뮤직도 다양화"

지난 2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프로필을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다. 동그란 프로필 사진을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바꿨고, 배경화면도 화면 전체에 나타날 수 있게 바꾼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움직이는 프로필 사진'도 카카오톡 앱 내에서 적용할 수 있다. 앨범에 보유한 동영상 파일을 불러온 뒤 원하는 구간을 선택하면 쉽고 간편하게 영상을 프로필 이미지와 배경에 설정할 수 있게됐다. 프로필 관리 버튼은 우측 상단으로 배치하고, 하단 중앙에 프로필 편집 버튼을 별도로 분리해 프로필 이미지, 상태 메시지 등을 변경,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경을 사진으로 설정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여러 화면과 붙일 스티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음악으로 기분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필 뮤직'의 뮤직 플레이어 역시 크기와 형태에 따라 4가지 타입으로 다양화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프로필은 상대방과의 대화, 소통에 앞서 이용자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이용자들이 저마다 프로필 영역을 색다르게 연출하면서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또 다른 재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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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트판 캡처)[/caption]

"새롭게 나오는 것도 예쁘고 깔끔" vs "그만 좀 기능 추가.. 과해" 

네티즌들은 새롭게 바뀐 카카오톡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카카오톡이 마음에 든다는 네티즌은 "난 새롭게 나오는 것도 다 좋고 신기하고 좋은데 다들 맨날 구 버전만 좋다고 하더라"라며  "배경화면이 커져 시원스러워 보이고 깔끔하다"고 말했다. 또 "배경화면을 예쁘게 꾸밀 수 있어서 좋다"고도 말했다.

업데이트된 카카오톡이 오히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지난 10일 한 커뮤니티에서는 "업데이트된 카카오톡이 달라져서 사진 설정이 어려워졌다"는 글이 조회 수 5만여 명을 기록한 인기글로 올라와 있다. 한 네티즌은 "그냥 기본만 했으면 좋겠다.. 지금 카톡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은 아니더라도, 메신저 이상의 뭔가가 되고 싶어 하는 모양인데 다 필요 없고 프로필사진, 사진 히스토리, 옆에 상태 말, 톡 기능만 있었으면.. 그만 좀 기능 추가해라"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업데이트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바뀌어 있더라"며 "인스타그램을 따라 한 것 같고 과해진 것 같아 불편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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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톡 캡처)[/caption]

"계속되는 카카오톡 업데이트.. 배너 광고 추가에 삭제 기능까지"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로서 약 4300만 명이 쓰고 있는 서비스이다.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벗어나지 않고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지난 5월 카카오톡은 광고는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에서, 대화방 목록 배너 형태로 위치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카카오 돈도 많은데 광고까지 추가하나"라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업데이트들이 초기 적응 기간이 있긴 하지만, 최근 진행된 사진 올리기나 메시지 삭제 기능도 이용자들의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이 너무 무거워지고 있다"며 "업데이트가 될수록 불편해지는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렇게 업데이트에 대한 불편사항에도 카카오톡이 이미 선점하고 있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섭(가명·29) 씨는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카카오톡을 하루 종일 이용하는 만큼 업데이트되는 것에 예민하다"며 "미리 예고 없이 계속 바뀌는 카카오톡에 가끔은 생경한 느낌이 들고 친숙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의도하지 않았지만 바뀐 프로필 사진과 배경화면은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며 "그래도 옛날에 쓰던 친근하고 편안한 카카오톡이 그립고 동글동글했던 메시지나 프사모양이 좋았던 것 같다"고도 밝혔다.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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