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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용 정장도 대여’..취준생·이준생을 위한 '핫플레이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오늘도 바쁘다. 대학 4학년때부터 취업 준비하는 시절은 진작에 지났다. 입학과 동시에 각종 인턴 경력과 스펙을 쌓으며 취업 준비에 열을 올린다.  어렵사리 취업에 성공해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때부턴 다시  '퇴준생(퇴직준비생)', '이준생(이직준비생)'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  '취준'과 '퇴준'이 반복되는 게 오늘날 청년들의 현실이다.

돈 걱정, 공간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취업, 이직을 준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바람을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현실로 만들었다. 요즘 청년들이 꼭 알아야할 3곳을 소개한다. 바로 '청년일자리센터', '무중력지대' 그리고 '온라인청년센터'다.

(사진=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 블로그)


1. 취준 종합선물세트 '청년일자리센터'

취업에 관련된 모든 걸 지원해주는 곳 청년일자리센터는 서울시가 취준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상자’다. 만 19세~39세 청년은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이 선물상자는 서울 장교동과 노량진 두 곳에서 겟(get)할 수 있다. 청년일자리센터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일자리’ 관련 서비스의 제공이다. 센터에 상주하는 일자리코디에게서 취업 상담, 진로설정, 일자리 알선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면접용 정장 대여, 이력서용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교육도 센터에서 진행되는데 공무원 면접 준비, 자소서 작성법, 한국사 강의, 멘토링 등 취준생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일자리 이외에 청년을 위한 공간도 센터에 마련돼 있다. 자유롭게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다목적홀, 1인~6인까지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 VR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VR체험존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엔 명화 감상, 프라모델 만들기, 수채화 그리기 등 취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청년에게 이로운 것들로만 가득찬 청년일자리센터, 꼭 한 번 가볼 만하지 않나?

(사진=무중력지대 홈페이지)


2. 답답한 청년들의 작은 숨구멍 '무중력지대'

아무리 취업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한국 청년이라도 숨 쉴 구멍은 필요하다. 청년을 구속하는 사회의 중력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 그곳이 바로 ‘무중력지대’다.

현재 서울 6개 지역(가산동, 대방동, 양천, 도봉, 성북, 서대문)에 분포해 있는 무중력 지대는 청년의 자립과 성장,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공간이다. 함께 작업하고 수다 떨며 간단한 요리도 만들어먹을 수 있는 공간, 회의 및 스터디를 진행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청년들에게 열려 있다. 또 청년 커뮤니티 지원 사업으로 청년들에게 의미 있는 커뮤며니티, 동아리를 선정해 지원금과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의 강연과 토론도 주기적으로 열린다.

지역별 무중력지대는 서로 다른 개성과 특징을 보인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무중력지대 무악재’는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전시 및 공연이 가능한 공간, 소규모 야외행사가 가능한 야외테라스 등이 있다. ‘무중력지대 양천’에는 팟캐스트 방송, 음악 녹음 등이 가능한 ‘방송중지대(Recording Zone)’가, ‘무중력지대 강남’에는 영상 편집 및 그래픽 작업이 가능한 ‘편집실’이 있다. 이처럼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색깔은 청년들이 무중력지대를 찾게 만드는 매력포인트다.

사회가 주는 압박감에서 자유로워지는 곳, 개개인으로 고립돼 있던 청년들이 모여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곳, 무중력지대는 오늘도 청년에게 열려 있다.

(사진=온라인청년센터 홈페이지 캡처)


3. 취업 정보를 한곳에 '온라인청년센터'

취준생에게 도움 되는 정보를 한군데다 모아놓으면 얼마나 편할까? 그게 '온라인청년센터'가 만들어진 계기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만든 온라인청년센터에선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청년정책을 한눈에 모두 살펴볼 수 있다.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금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직업 상담, 컨설팅, 교육비 지원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청년취업성공패키지’ 등 이미 많은 취준생들에게 알려진 정책 외에도 다양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이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취업지원뿐 아니라 창업, 주거·금융, 생활·복지 등 대한민국 청년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의 정책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청년센터에선 청년에게 열려 있는 공간도 확인할 수 있다. 개인공부나 스터디, 조모임을 할 수 있는 곳부터 공유부엌, 공연장소까지 청년 수요가 있는 공간은 어디든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청년일자리센터나 무중력지대도 이곳 온라인청년센터에 등록된 공간 중 하나다.

온라인청년센터의 또 다른 강점은 실시간 상담 기능이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50여명의 상담사가 365일 내내 카카오톡으로 청년 정책, 공간,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해준다. 정책 상담을 받는 청년은 하루에 20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지, 혹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진로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모르는 청년이라면 온라인청년센터의 상담 기능을 이용해보자.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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