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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한일관계 속 길잃은 ‘미아’ 지소미아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무수히 쏟아지는 뉴스.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소미아 종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No 재팬? 이제는 No 정보

국익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우리 앞으로 정보는 각자 수집하기로 해!

◆ 정보요? 아! 지소미아(GSOMIA)

네,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로 시끄러웠던 지소미아 이야기에요. 이번에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공식 결정했죠. 그동안 지소미아를 통해 이루어진 정보교류는 총 29번인데요.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뜻하는 지소미아는 지난 2016년 11월에 체결된 이후 1년 단위로 연장되어 왔어요. 그러나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이후 한국의 지속적인 대화 요청을 거부했죠. 이런 일본의 무성의한 모습은 두 국가 간 외교 관계 악화의 도화선이 되었어요.

◆ 근데 정보교류 없어도 괜찮아?

맞아요. 사실 북한의 핵 문제 등 걱정이죠. 한일 양국은 지소미아에 근거해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 등 1급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요. 하지만 군 당국은 지소미아를 통해 교류되는 정보가 핵심적이지 않아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라는데요. 22일 김유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도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한미일 3자 사이 안보에 구멍이 뚫릴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죠. 조국 사태를 덮기 위한 결정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어요. 아무튼, 지소미아 종료 후 한국과 일본은 미국을 거쳐 정보를 공유(티사)하게 된다는데 안보에 아무 영향이 없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 일본, “아노 ...조큼 당황 당황데스”

일단, 미국은 한국의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어요. 청와대가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미국이 이해한다고 말했던 것과 반대의 입장인거죠. 일본도 마찬가지에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일 청구권협정 위반 등 국가와 국가 간의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한국을 맹비난했어요. 일본의 이와야 다케시 방위 장관은 “실망”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일본이 그동안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해왔기 때문이에요. 그는 한국 정부의 결정이 “지역 안보 환경을 오판한 것”이라 말하기도 했죠. 수출 규제와 안보는 다른 문제라는 강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네요.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노빠꾸, 북한은 언제나 노빠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소개하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이뤄질지 관심이 높았죠. 그런데 오늘, 협상으로부터 한 발자국 더 멀어진 것 같네요.

◆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끝났는데 갑자기 왜?

맞아요. 최근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났어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한하며 북미대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죠. 지난 22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북미 간에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23일, 북한은 또다시 ‘노빠꾸’의 아이콘다운 모습을 보여줬어요.

◆ 북한이 왜요?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맹비난했어요. 그동안 남한만 비난하던 모습에서 한층 강한 목소리를 냈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담화에서 “이성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판단력이 결여돼 있고 어두운 그늘만 던지는 훼방꾼”이라고 폼페이오 장관을 지칭했어요. 그 이유로 ‘케케묵은 제재 타령’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케케묵은 제재’는 그동안 미국이 북한에 가한 경제적인 제재 등을 말하죠. 또한,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다”고 말해 북미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에요.

◆ 왜 저렇게 화가 난 거예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발언 때문인데요.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할 것이라고 믿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이 발언이 북한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아요. 실제로 미국은 자국민의 북한여행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도 했어요.

전범기 프린팅 상의로 논란이 된 모델이 관련 사진을 계속 올리고 있다. (사진=charlottekempmuhl인스타 캡쳐)


세 번째/ '전범기' 꼭! 입어야만 했~냐↗

“전범기 그려진 옷은 지양해주세요”

‘아시아의 나치=일본제국’

"What?" 미국 모델, "이해할 수 없어"

◆ 뭘 입지 말라고 했나요?

전범기 그려진 옷 말이에요. 최근 미국출신 모델이 일본 전범기가 그러진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에요. 한국 네티즌은 해당 모델의 SNS에 전범기에 관한 댓글을 달았어요. 한 네티즌은 “당신의 패션은 존중하지만, 팬으로서 말해야 할 것 같다”라며 “사진 속 패턴은 나치와 같다”고 말했어요. 또 다른 네티즌도 “한국 사람으로서 구역질 난다”며, “단지 멋지다는 이유로 전범기가 이용되는 게 싫다. 전범기는 나치 깃발과 같다”고 항의했습니다.

◆ 모델은 뭐래요?

모델은 아직도 사진을 내리지 않았어요.  반성하는 모습도 아니에요. 전범기 관련 이미지를 계속 올리고 있거든요. 그녀는 “전범기가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기 전인 에도 시대에 만들어졌다”며 문제가 없다고 말했어요. 그녀는 자신이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패션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유아와 말하는 것 같다”고 비꼬는 말을 하기도 했답니다.

◆ 낄끼빠빠. 아직도 모르니?

모델의 SNS가 계속해서 논란이 되는 이유는 존 레논의 자녀 때문인데요. 존 레논은 일본 여성과 결혼한 인물이죠. 그의 아들은 논란인 SNS 게시글에 나타나 전범기를 두둔하고 모델의 주장을 지지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어요. 그는 “모든 사람은 말과 상징을 보고 생각하는 것의 자유를 가져야 한다”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재단하지 말라는 의미의 말을 했어요. 그런데 전범기를 전범기라 하는데 뭐가 문제죠?



세 문장 세상이야기


기억은 잃어도 사랑은 남아

사랑은 치매도 어찌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치매를 앓고 있는 영국 남성 빌(71)은 앤(69)과 결혼한 지 4년 만에 노인성 치매 진단을 받아 사랑하는 아내조차 알아보지 못했다고 해요. 그러나 ‘사랑은 지지않아!’ 최근 그는 다시 한 번 아내에게 청혼했고 부부는 12년 만에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어요. …참사랑 인정!

범죄를 숨기려 범죄를?

지난 6월 오산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시신’ 사건의 범인 일당이 검거되었어요. 범인은 가출한 상태이던 피해자와 함께 지내던 22살 남성 등 3명이에요. 범인들은 피해자가 다른 범죄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해 살해했다고 말해 충격을 줬습니다.

상심한 팬심이 불러온 안타까운 결과

인터넷BJ 양팡의 40대 남성팬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어요. ‘인사이트’에 따르면 남성팬은 ‘소원권’을 사용해 '양팡과 식사'하길 원했지만 거절당했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양팡 측은 “(소원권을) 들은 적도, 들어줄 이유도 없다”라는 입장이에요.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냅타임 이선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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