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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금리 바꿔 탈 시간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무수히 쏟아지는 뉴스.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우디 석유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으로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첫 번째/ 사우디 유전: 불타오르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과 유전이 예멘 반군의 공격으로 가동을 중단했어요.

새까맣게 불타버렸어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과 유전이 드론의 공격을 받아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어요. 공격받은 곳은 사우디 동부의 아브카이크 단지쿠라이스 유전으로 총 두 군데예요. 압둘아지즈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가동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때문에 하루 평균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다고. 이는 사우디 전체 산유량(하루 980만 배럴)의 절반,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해요. 국제 유가가 휘청할 거란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어요.

배후가 누군데?

예멘 반군“드론 공격 우리가 했다”라며 자수했지만 미국: 너희 뒤에 누구 있지? 라고 의심하는 상황. 일단은 예멘 반군이 사우디를 공격했다고. 이들이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 5월 14일에도 아람코 송유시설을 공격했거든요. 이때도 “우리가 했다!”고 주장했죠. 그래서 사람들은 이번 드론의 타격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요.

사우디가 왜 반군의 공격을?

예멘은 분단 시절부터 이슬람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 둘로 나뉘어 내전 중이에요. 북예멘은 시아파가, 남예멘은 수니파가 득세하고 있었는데요. 통일된 이후로도 갈등이 끊이지 않았어요. 현재 수니파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주축으로 사우디(수니파 종주국)와 연합군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시아파 후티 반군은 이란(시아파 종주국)의 지원을 받고 있어요. 예멘 내전을 크게 보면 사우디 vs 이란 in 예멘인 것. 게다가 사우디는 미국의 우방국이죠. 이란은 최근 지속적으로 미국과도 마찰이 있었는데, 미국이 사우디 공격 배후를 ‘이란’으로 보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어요.

여의도 한 은행에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두 번째/ 대출, 바꿔 탈 때가 됐다

변동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린 사람들 모여라! 연 1%대 장기·고정금리 대출‘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16일 시작됐어요. 29일까지 신청 받는다니 알아보고 신청하세요.

서민..?”그게 뭐죠?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에 변동·준고정금리던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5억 원까지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거예요. 저렴한 연 1.85~2.2% 수준의 금리가 특징이죠. 기존 대출자들이 겪던 금리 변동 위험이자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에서 탄생했어요. 하지만 모두 신청할 수 있는 건 아닌데요. 부부합산소득이 8500만 원 이하1주택 소유자만 가능하고, 주택은 9억 원 이하여야 한다고. 신혼부부(결혼한 지 7년 이내)나 2자녀 이상 가족이라면 소득 1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어요.

대출 풀면 집값 오르는 거 아냐?

맞아요. 금리 인하와 대출규제 완화는 보통 ‘경기 부양 카드’라고 해요. 사람들이 돈을 빌리려고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번 정책으로 집값이 올라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오히려 수요 통제 효과를 낼 것 같다는 전망이에요. 금리 덕 볼 사람은 별로 없다는 말. 연소득 기준이 부부합산 8500만 원이라는 대출 제한이 걸려 있기 때문인데요. 9억 원이라는 주택 가격 제한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8억 6245만 원인 것을 생각하면 까다로운 조건이라 수혜받을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없을 거라고.

우리도 해줘!

이번 대출 조건에서 제외된 사람들도 있어요. 이들이 “우리도 포함해줘”라고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이번 대출 조건에 부동산 등기상 ‘주택’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거든요. 부동산 등기상 주택에는 아파트·다세대주택·단독주택(다가구주택)이 들어가요.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숙박시설은 해당이 안 되는 거죠. 그러나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대출 조건이 확대되면 강남 오피스텔 투기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사실상 확대는 어려울 거라네요.

지난 1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홍대 인근에 한 술집 사진. 외벽에 북한 인공기와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뽐뿌)


세 번째/ 거 너무 심한 거 아니오!

일본식 건물이 흉물이라고? 북한식은 어때? 홍대에 이제 김일성, 김정일까지 나타났다(왜?).

동무가 왜 거기서 나오네?

홍대에 ‘북한 테마 주점’이 난리예요. 건물 외벽에 북한 인공기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렸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에게 “과하다”라는 지적을 받고 있죠. 이 주점은 김부자의 초상화나 인공기 외에도 북한풍 선전문구나 북한 여성의 모습을 그려놓았어요. 북한을 패러디 한 건데요. 인근 주민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며 신고하는 등 항의했어요.

국가보안법이요?

국가보안법은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함”을 목적으로 한 법이에요. 특히 제7조는 “국가의 존립ㆍ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ㆍ고무ㆍ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ㆍ선동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번 북한 테마 주점이 국가보안법 위반까지는 아니라는 입장이에요.

패러디는 어디까지?

북한 테마 주점이 논란이 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어요.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 ‘일본식 건물’ 주점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일본과 관계가 악화하면서 “흉물스럽다”라는 비판이 거세던 그 가게 맞습니다, 맞고요. 기껏 일본식 건물이 헐렸는데 이젠 북한식 건물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더 어이없어하고 있어요. 특히 건물 외벽에 걸렸던 인공기에 대해서는 “욱일기 걸어놓고 장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세 문장, 세상 이야기


켄터키 할아버지 공략할래?

“KFC 할아버지가 공략대상이라고(?)” 경악했던 분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KFC 할아버지’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미중년으로 돌아왔거든요(무려 요리하는 개도 있다고). KFC 공식 계정은 9월 24일 스팀을 통해 ‘아이 러브 유, 커넬 샌더스’를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한국어는 지원을 안 한다고.

 

검찰, 연휴 동안 11(열 일)했다

연휴 기간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사모펀드 의혹을 해결할(?)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가 검찰에 잡혔죠. 조 씨는 펀드 운용사와 투자업체로부터 50억 원대 돈을 횡령하고 조 장관 청문회 이전에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고 있어요. 조 장관 일가와 공모해 법을 어긴 점이 없는지가 수사의 초점인데, 곧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검찰 소환도 이뤄질 전망이에요.

 

총학 말고 학생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학가 집회에서 총학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서울대 총학은 조 장관 퇴진을위한 2차, 3차 집회를 주도했지만 더는 총학 주도의 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어요. 고려대에서는 집회를 주도한 총학이 미숙했다며 탄핵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도.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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