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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히든카드..2030은 더욱 은밀해진다

SNS 이용하는 젊은층 (사진=이미지 투데이)


인스타그램 요즘 누가 써?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과 한 우산 아래 같이 있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다. 텍스트보다는 이미지 중심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형태로 현재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로 자리 잡고 있다.

앱에이프의 2018년 소셜 카테고리 리포트(SNS Report)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9월까지 10대,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한 SNS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다. 성별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었다. 같은 연령층의 여성은 인스타그램을, 남성은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하지만 남성 또한 2위가 인스타그램인 만큼 두개 다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해도 무방하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라, 현재의 모습은 조금 다르다. 작년 12월, 20대와 30대 이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활성 사용자가 페이스북에서 이탈했다. 페이퍼 제프리는 20대는 약 37%, 30대는 약 43% 각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10대는 약 17% 줄었다. 이 여파로 10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전 연령층에서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활성 사용자 수가 감소하던 가운데서도 10대 층에서만 증가했던 것이 작년 10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인스타그램 앱 로고 (사진=이데일리)


왜 인스타그램으로 가는 걸까

2030세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SNS의 기본적인 역할 이외에도 정보탐색, 광고, 판매 및 소비활동 등을 즐긴다. 인스타그램 하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앱 이용 시간도 크게 늘었다. 지인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 외에 옷이나 가구, 과일, 다이어트 식품, 집 반찬까지 ‘공구’(공동구매) 또는 마켓의 유통창구 기능을 한다. 인스타그램은 구독자가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노출하는 알고리즘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게시물을 보면 볼수록, 좋아요를 누르면 누를수록, 데이터가 축적되어 그 정확도가 높아진다.

피드나 스토리를 통한 정보 공유와 그에 대한 피드백 반영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판매자나 소비자 모두 만족스럽다. 또한 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을 좀 더 가깝게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아진다. 판매자는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려 소비자는 더욱 실감 나고 투명하게 제품을 볼 수 있다.

실제 이번 여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옷을 구매한 박은주(32,여)씨는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서 신상품을 보여주는데 핏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쇼핑몰 사진으로만 보면 쇼핑에 실패한 적이 많은데 라이브로 직접 보니까 직접 보고 살 수 있어 실패확률이 적다”고 말했다.

영상 길이의 한계는 IGTV를 통해 극복했다. 기존에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릴 수 있는 영상의 최대 길이는 1분이었지만, IGTV를 통해 1시간 길이의 동영상을 올리는 것이 가능해졌다. 자신의 프로필에 들어가면 IGTV 만 모아 볼 수 있다.

요즘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는 필수가 된 만큼 식당, 카페, 헬스장까지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 실제 공릉동에 카페를 운영 중인 한 남성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홍보하면서 손님이 점점 늘었다”며 “아마도 이런 부분 때문에 인스타그램 감성이라는 하나의 장르가 생겨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개인메시징 앱 ‘스레드’ 출시된다?

현재 인스타그램은 좀 더 친밀한 사람과의 소통을 위해 개인 메시징 앱인 스레드(Threads)를 테스트하고 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의 연동형 앱으로 사용자는 자동으로 자신의 위치와 이동속도, 배터리 수명 등을 친구와 공유할 수 있고 인스타그램 도구를 사용해 텍스트와 사진, 영상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미국의 IT 미디어인 더버지(The Verge)는 인스타그램의 스레드 개발이 메시징 앱 ‘스냅챗(Snapchat)’의 독주를 막으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공식적인 출시일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메신저의 기능을 가진 독립형 앱으로 인스타그램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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