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무수히 쏟아지는 뉴스.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 알릴레오가 뭘 알렸냐면···
지난 8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화났어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KBS가 왜곡보도를 하고 취재 내용을 검찰에 흘려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공영방송과 검찰의 유착이 있다는 주장이에요.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경록’은 누구?
유 이사장은 알라뷰(알릴레오 라이브 View)에서 김경록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어요. 김씨가 누구냐고요? 바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사입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정 교수가 김씨를 연구실로 데려왔다고.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말이죠. 이미 김 씨가 학교 자산인 PC를 무단 반출하는 장면이 몇 언론을 통해 보도 됐었죠. 정 교수가 사건을 둘러싼 핵심 증거를 은폐했다는 정황이 제시 된 건데요. 김 씨가 증거인멸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은 이유기도 해요.
◆KBS와 검찰..그렇고 그런 사이?
김 씨는 유 이사장에게 9월 10일에 KBS와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어요. 김 씨는 KBS가 김 씨에게 진실대로 보도 해줄 테니 말하라기에 인터뷰를 결심했대요. 그런데 인터뷰 후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아직 보도 되지도 않은 KBS와의 인터뷰 사실을 검찰이 알고 있었다는 거 있죠? 검사의 컴퓨터 대화창에 “KBS랑 인터뷰 했대. 털어봐. 무슨 얘기 했는지.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쫓아갔대. 털어봐”라는 내용이 있는 것을 김 씨가 목격했다고 해요. 김 씨와의 인터뷰 녹취를 토대로 유 이사장은 “기자가 인터뷰를 했으면 보도를 해야 하는데 검찰에 이야기를 한다”며 공영방송 KBS와 검찰의 유착 의혹을 내놓았어요.
◆치고 박고 난리, ‘검찰♡언론♡알라뷰’
알라뷰 방송 직후 KBS는 9시 뉴스에서 김 씨의 증언에 대해 교차 검증을 하고자 검찰에 사실관계를 확인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어요. 9일 유 이사장은 김 씨와의 인터뷰 녹취록이 검찰과 언론에 유출됐다고 밝혔죠. 유 이사장과 KBS는 차례로 김 씨와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며 각각 인터뷰를 의도적으로 왜곡 편집했다는 주장에 반박했어요. KBS는 검찰과의 유착설 제기 이후 진상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밝혀 검찰, 언론, 유시민 이사장 측의 갈등 구도가 팽팽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두 번째/ 증거·진술 있어도 멍 때리는 검찰
◆“윤석열 접대 받았다” 진술에도 조사 안 한 검찰
‘한겨레21’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윤 씨의 진술이 나왔지만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 됐다고 단독 보도했어요. 윤중천씨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대요. 보도를 한 하어영기자는 ‘김학의 성접대 사건’ 재수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들을 크로스체크 했대요. 윤중천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나왔어요. 하지만 검찰은 이에 대한 기초적 사실 확인 조차 하지 않고 재수사를 매듭지었대요.
◆하어영 기자가 말한 Point!
하어영 기자가 말하길! 윤석열 검찰총장이 접대를 받았냐는 여부나 성접대를 받은것이냐 등의 의혹이 핵심이 아니래요. 윤 총장이 윤중천씨의 원주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라는 윤씨의 진술이 있었다는 것이 첫 번째 핵심. 해당 진술 자체에 대해 검찰은 추가조사를 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 했다는 것이 두 번째 핵심이에요. 접대 형태에 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하 기자는 성접대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어요. 검찰이 진술을 덮고 사건을 종결지은 사실에 확신한다며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죠. 대검찰청은 접대 여부에 대해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어요.

세 번째/ 피 흘리며 죽어 가는데 ‘평화의 샘’?
터키가 9일 시리아 북부에 군대를 파견해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를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이름은 ‘평화의 샘’작전이래요. 10일 터키의 쿠르드 공격 이틀째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대규모 난민 우려도 생기는 중.
◆터키가 쿠르드족한테 총구를 겨누는 이유
터키 국내에는 1500만 명 이상의 쿠르드족이 거주하고 있어요.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를 하자마자 터키군은 시리아 내 쿠르드족과 터키 내 쿠르드 족의 연계를 우려해 공격을 시작했죠. 터키의 쿠르드노동자당(PKK)는 4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을 주장했대요. 터키는 PKK를 테러단체로 지목하고 탄압해왔어요. 터키는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 또한 PKK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소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사상자 현황은요?
쿠르드 마을을 겨냥한 터키의 공격이 본격화 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대요. 터키 당국은 쿠르드 측의 보복 폭격으로 생후 9개월 된 아기 포함 4명의 어린이가 사망했고 민간인 사망자 6명이 나왔다고 주장했어요. 사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쿠르드는 어제까지 적이었던 시리아에게 중재를 요청했대요.
◆덩기덕 쿵더러러러, 뒷북치는 트럼프
미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으로 터키의 쿠르드 침공을 사실상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요. IS격퇴에 함께해온 쿠르드 동맹을 버리면 나중에 동맹을 맺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은 매우 쉽다”는 발언을 해 ‘동맹 배신’논란이 거세졌어요.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와 쿠르드의 중재 의사를 밝히는 거 있죠? 말은 그렇게 했지만 다시 군사력을 내놓는 것에는 회의적이라고 입장을 밝혔어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초미세먼지 없애는 거리의 공기정화탑
방콕 길거리에 1000㎡ 면적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4미터 짜리 거대 공기정화탑이 들어섰다! 아직 시범 운영 중이지만 효과가 입증되면 연내 50개 가량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래요.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며 매연을 내뿜는 노후 차량을 단속하거나 공사장의 미세먼지 배출을 막는 등 근본적인 대책부터 마련하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해요.
◇성범죄자가 배달을 오다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범죄자가 배달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배달일을 못하도록 해달라”라는 글이 올라왔어요. 아이 두 명을 키우고 있는 글쓴이는 집으로 오는 성범죄자 알림 우편물을 보고 배달원이 성범죄자라는 것을 알아차렸대요. 배달대행업체는 이 사실을 다 알고 있었다는데···· 우리집으로 성범죄자가 배달을 오면 어떡하죠?
◇‘개 구충제’먹으려는 말기암 유튜버들
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한 미국인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먹고 암세포가 사라지면서 말기 암이 완치됐다는 이야기가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어요! 말기 암 환자들은 펜벤다졸을 구매하고 공개임상시험을 선언하기도 하고있지만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복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며칠을 더 살지 모르고 살아야하는 환자들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나요?
/스냅타임 김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