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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23만명 돌파! 세계 최초 꿀벌 인플루언서 '비(B)'

(사진=인스타그램 @bee_nfluencer)

나는 세계 최초 꿀벌 인플루언서! 나를 팔로우 할수록 멸종 위기에 처한꿀벌들을 구할 수 있어요!”


세계 최초로 꿀벌 인플루언서가 등장했다. 많은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 꿀벌은 자신을 ‘비(B)’라고 소개했다. SNS 계정 개설 5개월 만에 팔로워 23만 명을 넘어서며 요즘 대세 꿀벌로 자리매김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bee_nfluencer)


꿀벌의 멸종을 막기 위해 왔다!

지난 50년간 전 세계적으로 꿀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미국에서 1947년에 590만 마리였던 것이 2008년에는 250만 마리로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꿀벌의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비는 꿀벌의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팔로워 수가 많아질수록 후원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SNS계정은 프랑스 자선단체 ‘파운데이션 드 프랑스(Foundation de France)’가 만들었다. 파운데이션 드 프랑스는 꿀벌의 멸종위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생태계 유지에 도움을 주고자 꿀벌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파운데이션 드 프랑스는 SNS를 활용해 팔로워들의 브랜드 후원을 유도하고 수익금은 ‘비 펀드(Bee Fund)’에 기부하는 시스템으로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비 펀드는 농부들을 대상으로 살충제가 수분 조절에 미치는 영향 등을 교육하고, 친환경 대안제품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꿀벌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들을 진행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bee_nfluencer)


비의 SNS에는 꿀벌에 대한 다양한 교육 정보들이 올라온다. 비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옷 인간의 삶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 때 그 뒤에는 항상 꿀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펀드에 따르면 세계농작물 중 75%는 꿀벌에 의해 수분되고 있다. 그만큼 인간에게 있어 꿀벌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이다. 비는 벌의 멸종은 인간에게도 해로울 것이라며 자신을 팔로우 함으로써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파운데이션 드 프랑스는 첫 번째 파트너십은 꿀벌을 보호하는 연구 및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브랜드 리콜라(Ricola)와 함께 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가 발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bee_nfluencer)


여행부터 그림까지 취미 부자

단순히 꿀벌에 대한 정보만 있었다면 비는 인플루언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누리꾼들은 비가 세계 최초 꿀벌 인플루언서가 된 이유로 비의 당당하면서도 귀여운 일상 사진을 꼽았다. 꿀벌 비는 때로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나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 때로는 바닷가 앞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여유를 만끽한다.

(사진=인스타그램 @bee_nfluencer)


어느 날은 자신이 집 앞 발코니에서 식물을 소개하며, 사람들에게도 식물을 키워보라고 말할 때도 있다. 비는 “발코니에 꽃을 심어두면 우리가 잠깐 다녀가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비는 자신의 귀여운 사진과 함께 꿀벌의 멸종위기를 막기 위한 메시지도 함께 남기고 있다.

비의 또 다른 취미는 그림 그리기다. 집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몽마르뜨 언덕 앞에서 그림을 그릴 때도 있다. 다양한 일상을 보여주며 '꿀벌다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B에게 많은 사람들이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꿀벌과 함께 사는 세상을 지키고 싶다면, 꿀벌 B의 SNS 계정을 팔로우 해보는 것은 어떨까.

/스냅타임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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