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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주목하는 '주 4일제', 어때?

주 4일제를 시행 중인 종합 교육 기업 에듀윌 (사진=에듀윌 제공)


최근 기업의 혁신적인 사내 복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주 4일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20대 구직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워라벨(Work-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젊은 이들에겐 높은 연봉보다는 저녁이 있는 삶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혁신적인 워라벨, 에듀윌의 ‘주 4일제’

종합 교육기업 에듀윌은 지난 6월부터 꿈의 직장 프로젝트 중 하나인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아직 시범 적용 중이라서 일부 부서만 시행 중이지만 오는 2020년에는 모든 부서의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 에듀윌의 혁신적인 주 4일제 시행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에듀윌은 주 4일제 도입이 대한 내용이 공식화 된 후, 에듀윌의 채용 사이트 방문율이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부 직군은 지원자가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에듀윌 직원들의 주 4일 체험기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에듀윌 공식 유튜브 캡쳐)


에듀읠은 공식 유튜브 ‘[에듀윌‘s CAM] 주 4일제, 미리 체험해 보다’에 직원들의 주 4일제 체험기를 공개했다. 에듀의 직원들은 각자 ‘평일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 위해 피시방, 만화카페, 맛집 등에 가거나 집에서 하루종일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게 에듀읠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는 "월요병이 없어졌다. 여행도 더 자유롭게 갈 수 있고 평일에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어 소소한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5일 근무할 때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해서 업무 집중도가 확실히 더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자기 계발을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늘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에듀윌은 ‘출근 시간 조절’과 ‘집중 휴식 시간’등을 통해 일의 효율성까지 높였다. 이외에도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운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발전에 기여한 직원의 경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들에게 감사 표시로 전 가족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있다. 안식휴가 제도를 통해 5년 이상 근속자에게 2주의 안식휴가와 휴가비 지원, 10년 근속자에게 한 달의 안식휴가와 기념패, 휴가비를 지원한다.

교육 기업 휴넷 (사진=이데일리)


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지난 1일부터 주 4.5일, 주 36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매주 금요일은 오전에 ‘프라이러닝 데이(Fri-Learning Day)로 운영해 사원들의 자기계발 시간으로 활용한다. 그 이후에는 자유롭게 오후 퇴근을 할 수 있다. 또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하는 시차출퇴근제, 휴가일을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무제한 자율휴가제 등 자율적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워라벨과 업무 효율성 한 번에 잡는 혁신적인 복지제도

한 커뮤니티에서는 ‘주 4일제 진짜 가능하냐’라는 글에 ‘정말 좋겠다’, ‘평일에 하루 쉬면 얼마나 좋을까’, ‘예전에는 토요일에도 회사 갔었는데 주 4일제라니’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 4일제를 경험 중인 한 직장인은 "가장 큰 장점은 바쁜 일상 속 여유시간이 생긴다는 점"이라며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 입장에서도 직원 채용과 직원 유지에 도움이 되며 장기적으로 자기계발을 통한 직원들의 성장은 곧 회사의 이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회사와 직원 모두 ‘윈윈(Win-Win)’이 되는 제도라는 평가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주 3일, 주 4일 근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있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의 국가들은 이미 성공적으로 주 4일 제 근무 형태를 안착시킨 대표적인 예로, 주당 30시간 정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에서 임금은 그대로 유지하는 주 4일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했을 때도, 직원들의 스트레스 수준은 낮아지고 업무만족도는 높아진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생산성이 향상되었고 부작용은 없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취업준비생인 박지연(여, 23)씨는 ‘주 4일제로 인해 평소에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지고 내 삶이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서 무조건 높은 연봉보다 다양한 복지제도에 관심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냅타임 황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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