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 /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전두환 ‘헬기 사격’ 질문엔 ‘모르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광주지방법원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돼 출석했어요.
◆정확히 어떤 혐의로 기소된 건가요?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 ‘혼돈의 시대’에서 ‘조비오 신부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가 기소됐는데요. 故 조 신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인물이에요. 이에 대해서 전씨는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어요.
전 씨는 조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3월 광주에서 첫 재판을 받았는데요. 이후 알츠하이머 증세가 심하다는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된 거에요.
한편 5·18 단체들은 이날 재판을 맞아 5·18 희생자에 사죄를 촉구하는 집회를 했는데요. 이들은 전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도착하자 “전두환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전두환의 전 재산을 환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어요.
◆’헬기 사격’ 부인하고 꾸벅꾸벅 졸기까지
이번 재판은 표면적으로는 고인의 명예 훼손 여부만을 다루지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실체 규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전씨가 헬기 사격 사실을 인정할 경우 신군부가 주장하고 있는 ‘시민군에 맞선 자위권 발동이라는 명분 하에 진행한 계엄군의 발포’라는 사실이 뒤집히기 때문이죠.
전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가누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깨기를 반복했는데요.
그는 이날 “5·18 당시 헬기 사격과 관련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검찰측 공소사실을 부인했어요. 전씨는 “내가 알고 있기로는 5·18 당시 헬기로 사격을 한 사실이 없다”며 “만약 헬기에서 사격을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을 것”이라며 헬기 사격 증언을 일체 부인했어요.
하지만 전씨의 주장과 달리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앞두고 계엄군이 무장 헬기 사용을 계획했다는 문서가 새롭게 드러났는데요. 이 문서가 전씨의 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봐야 할 것 같네요.

두 번째/고3·중3부터 오프라인 개학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두 달째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어요.
◆학사일정도 고3·중3이 우선
앞서 교육부는 5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지 여부와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교육부에서는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시기와 방법을 국민께 알려드리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하라”며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주문했어요.
정부는 다른 저학년의 등교 시기와 방법, 원격수업 병행 여부 등에 대해서도 교육현장과 전문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에요.
◆오프라인 개학 시기는 언제쯤?
오프라인 개학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게 없어요. 등교를 시작했다가 다시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 막을 방법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교육계에서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5월 6일부터 110일 사이에 고3과 중3들을 대상으로 한 등교 개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전국 기준 학교들 2만여 곳 중 99%이상이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마쳤다는 방역당국의 발표를 토대로 등교 개학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와요.
◆온라인 강의 여전히 ‘난장판’
한편 온라인 강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데요. 초창기 발생했던 접속 지연 문제는 다소 해결되었지만 대학생들의 경우 등록금 반환 여부 문제로 여전히 시끄러워요.
또한 초등학생들의 경우 온라인 강의에 집중을 하지 못해 학부모들의 걱정은 날로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온라인 개학이 학부모 개학이라는 우려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어요.
오프라인 개학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고3과 중3을 제외한 온라인 강의를 활용한 수업을 조금 더 긴 시간 듣게 될 학생들의 원활한 수업을 위한 대책도 필요해 보이네요.

세 번째/’가성비 싸움’ 시작…’중저가폰 시대’ 도래하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출고가가 100만원을 초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졌어요.
◆코로나19 여파로 지갑 닫은 소비자들…휴대폰 가격도 ‘뚝’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경기가 둔화했고 이는 소비자들의 지갑도 함께 닫아버렸는데요. 이 여파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하락했어요.
이에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 수요를 다시 높이기 위해 가격 경쟁에 나섰는데요.
애플은 4년 만에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 SE’ 2세대를 내놨고 삼성전자도 이에 맞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갤럭시 A’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해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 중 하나인 ‘갤럭시 A31’의 가격은 37만 4000원인데요.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가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가격이죠?
◆황금연휴 특수 노리는 스마트폰 제조 업체
삼성전자와 애플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면 승부를 벌이게 됐는데요. 특히 중저가 휴대폰 시장의 승패를 좌우할 사전예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요.
갤럭시A31과 아이폰SE만 놓고 보면 가격 면에선 30만원대인 삼성전자가, 성능 면에서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를 채택한 애플이 우위를 점했는데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전면에 내세운 두 모델 중 소비자들이 어느 쪽을 더 선택할지 그 귀추에 주목해야 할 것 같네요.
◆앞다투어 가격 내리고 디자인.성능 잡으려는 업체들
한편 삼성과 애플뿐 아니라 타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가격 경쟁에 합류하고 있는데요.
중국 샤오미도 20만원대의 저렴한 스마트폰 ‘홍미노트9S’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여기에 LG 전자도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딛고 다시 올라서기 위해 스마트폰 ‘LG벨벳’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LG 벨벳’은 가격대는 일반 보급형 스마트폰보다는 높지만 훌륭한 사양과 특별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요.
너도나도 가격 높이기에 열을 올리던 과거와 다르게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코로나19가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
/스냅타임 이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