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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협력사와 손잡고 코로나19 어려움 함께 나눈다

포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협력회사들과 함께 지역경제 살리기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돕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사업장이 위치한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지역에 설비자재를 납품하는 90여곳의 공급사와 함께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한 착한 선결제 행사를 펼쳤다.

‘착한 선결제 운동’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업체 등에 선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소비자 운동으로, 정부의 ‘선결제·선구매 등을 통한 내수 보완대책’의 일환이다. 포스코그룹과 공급사 임직원 165명은 포항시 남구 연일시장과 광양시 중마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에게 선결제를 하고 사용권 등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에서 각각 1000만원을 지원하면 각 지역 협력사봉사단인 ‘기업시민 프렌즈’가 똑같이 1000만원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시민프렌즈는 지난해 6월 포스코와 협력사가 발족한 단체로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동참하는 '친구같은 거래협력기업'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나아가 지난 3월에는 81개 공급사로 구성된 ‘기업시민 프렌즈클럽’을 신설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시민 프렌즈클럽은 착한 선결제 운동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취약계층까지 돕는 일석이조 사회공헌 효과를 낳았다.

포스코그룹과 협력회사로 구성된 '기업시민 프렌즈클럽'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과 광양지역의 전통시장을 찾아 착한 선결제운동을 실시했다. (사진= 포스코)


또 ‘기업시민 프렌즈 착한 先결제 캠페인, 코로나19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등 응원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시장에 설치해 지역 상권에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한 지역 상인은 “코로나19로 손님들의 발길이 줄면서 매출 감소에 대한 걱정이 깊었던 차에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하며 선결제 행사를 반겼다.

포스코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기간인 지난 23일에 다시 한 번 착한 선결제운동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두 번에 나눠 진행함으로써 참가하는 기업을 확대해 좋은 뜻을 널리 공유하고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협력사와 함께 사업장이 있는 포항과 광양지역의 전통시장을 찾아 '착한 선결제 운동'을 펼쳤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이외에도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지역농산물 팔아주기’운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가의 판로가 막히자 직원들이 포항지역 농산물을 구매했다.

포항시 학교급식 지원센터가 아이디어를 내 버섯과 양파, 마늘, 계란, 현미쌀 등 친환경인증 농산물 9종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세트는 제작했고, 포스코 사내공지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사전 구매 예약을 받았다. 농산물 꾸러미는 하루 만에 완판됐으며, 포항과 서울에서 300세트씩 모두 600세트가 판매됐다.

구매에 동참한 직원은 “친환경인증 농산품을 시중 대비 20%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포항,광양 제철소 직원들은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들을 찾아 각 지역의 특산물 구매도 이어가고 있다.

포항에서는 지난 4월 해도동 새마을부녀회를 돕고자 미역과 다시마를 구매했고, 6월에는 농산물 구매는 물론 감자 캐기 봉사에도 직접 참여해 농촌의 일손도 돕고있다. 광양에서도 뜻을 함께하는 협력사협회와 함께 매실 장아찌등 4개 품목이 담긴 패키지 136세트를 구매한 데 이어 이번달에는 진월면 금동마을을 찾아 갓 수확한 수박 400여통을 구매했다.

/스냅타임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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