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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노인기준, 65세→70세 될까?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태풍 바비에 전국 곳곳 피해 속출

강풍을 동반한 제 8호 태풍 ‘바비’가 제주부터 서울까지 한반도를 휩쓸었어요. 일부 주민이 일시 대피했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어요.

26일 오전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시 한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있다. (사진=뉴스1)


남부지역 시설피해 100여 건... 정전 잇따라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태풍 바비로 101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어요. 가로수를 비롯해 가로등·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공공시설 피해가 60건,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간판이 훼손되는 등 사유시설 피해가 41건에 이르렀어요.

이달 초 장마로 산사태 피해를 겪은 전남 곡성 주민 10세대 29명은 다시 산사태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하기도 했어요.

제주와 충남 등에서 1633 가구가 정전 피해를 보았는데 대부분 복구가 완료된 상태예요.

가로수 쓰러지는 등...서울도 강풍 피해

세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서울 지역도 피해를 피할 수 없었어요. 27일 새벽 태풍 피해 신고 접수 건수는 20여 건.(27일 오전 6시 기준)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강풍에 건물 간판과 버스정류장 표지판이 떨어지거나 정전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접수된 신고를 현장 출동해 조치했다고 밝혔어요.

인명피해도 발생했어요. 강남구 신사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오토바이를 덮쳐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고, 양천구 한 주택가에서 방범창이 깨져 집 안에 있던 주민 1명이 손을 다쳐 현장에서 치료받았어요.

하늘길, 뱃길 발 묶여

곳곳에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통제되고 열차 운행도 일부 멈췄어요. 8월 26~27일 동안 모두 11개 공항에서 438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어요. 인천공항 활주로는 27일 오전 2시부터 5시간 동안 일시 폐쇄됐어요. 여객선도 99개 항로, 157척의 발이 묶였어요.

두 번째/홍남기 부총리,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향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열린 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 전략을 발표했어요. 크게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에 관련된 대응 전략이 등장했어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3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합계출산율 0.84.“육아휴직 분할 확대

홍 부총리는 이날 육아휴직 분할 횟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어요.

실제로 26일 발표된 2분기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84명을 기록하는 등 저출산 현상은 우리나라 인구구조를 급속히 변화시키는 요인이에요.

육아 휴직 분할 횟수 확대카드는 이러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거라고 볼 수 있어요.  현재 1회로 제한된 육아 휴직을 개인의 사정에 따라 나눠 쓸 수 있도록 횟수를 늘리는 건데요. 예를 들면 직장인 남성 A씨가 아내의 육아 휴직 일정, 회사 업무 일정 등을 고려해 육아휴직을 3번에 걸쳐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거예요.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다음달부터 제도 개선을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미정이에요.

고령화 사회, 제도 개편 추진

고령화 시대 대응 전략도 발표했어요. 우선 경로우대 제도 전반을 개편하겠다고 밝혔어요. 현재 경로 우대 연령 기준선인 만 65세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건데요, 평균수명 연장과 건강수준 향상 등에 따른 취지라고 말했어요.

실제로 2017년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연령의 기준은 70~74세가 약 60%로 가장 많았는데요.  이런 인식으로 미뤄보면 경로우대 기준 나이가 70세 안팎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요.

이 밖에도 교통체계를 고령 친화적으로 바꾸고, 노인 금융 피해 방지법을 제정하는 등을 다양한 제도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될 예정이에요.

세 번째/일상 파고든 코로나...신규확진 441명 신천지 이후 최대

27일(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41명 늘어났어요. 이는 신천지 사태 이후 일일 최대 규모예요.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가 미용실, 동호회 등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면서 집단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일일 신규확진자 441...173일만 최대치

27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가 급격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441명 발생했어요.

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관련 감염이 이어졌던 지난 37(483) 이후 최대규모예요. 21일 이후 일주일간 꾸준히 200~300명수준이다가 400명대로 급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누적 1만 8706명로 늘어났어요. 이날 수도권 지역에서만 3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어요. 지난 14일 이후 신규확진자가 계속 세 자릿수로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로 올리는 방안까지 열어두고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어요.

일상 파고든 코로나. 'n차 전파' 확산

최근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도권 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외에도 크고 작은 감염 경로가 발생하고 있어요. 국회에서도 민주당 출입기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문을 닫았어요. 이외에도 구로구 아파트(4명), 은평구 미용실(9명), 부산 진구 목욕탕(7명) 등 일상생활의 주요 공간에서 감염사례가 등장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

이처럼 소규모 집단감염이더라도 방역 당국이 손을 쓰기도 전에 ‘n차 전파’를 통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걱정되는 상황이에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서 광화문 집회 모집 정황 버스비 3만 원 내면 3식 제공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 확산이 침례교회 집단감염의 빌미가 되고 말았어요. 2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제보를 통해 최근 ‘8.15 국민 총동원 집회 광주 버스 광고’라는 제목으로 집회 참여자를 모집한 문자메시지를 확보했어요. 식사 3식과 물 제공, 어린아이부터 버스 자리 하나에 3만원이라는 문구도 있었어요.

이 집회에 참가한 광주 248번 확진자 A 씨는 집회 참석 후 16일과 19일 성립 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했는데, 이 결과 같은 교회 교인 28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거예요. A 씨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교회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방역 당국이 GPS(위성항법장치) 조사 내용을 들이대자 예배에 참석했다고 진술했어요.

집단 감염이 퍼지자 광주시는 27일 민관대책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등의 조치를 취했어요. 광주 시내 모든 종교시설, 각종 실내체육시설 집합이 금지되고, 집합제한 대상이었던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됐어요.

/ 스냅타임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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