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를 위한 뉴스

snaptime logo

[밑줄 쫙!]김여정 "강경화 앞뒤 계산없이 망언, 남북관계 냉기"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집중하세요!

코로나19 백신 접종 '세계 1호' 주인공인 마가렛 키넌(90) 할머니.(사진=연합뉴스)


첫 번째/영국 ‘V-데이’ 열렸다...세계 첫 백신 접종

영국이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어요.

◆영국, 백신 접종 시작...'세계 접종 1호'는 90세 할머니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은 이날부터 전국에서 80세 이상 노인 등에게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투약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어요.

영국 정부는 이날을 ‘V-데이’라고 칭하고, 70개의 거점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현장 의료인력과 80세 이상 노인, 요양원 직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이에요. 화이자 백신은 첫 접종을 받고 3주 뒤 두 번째 접종하고, 면역력은 그로부터 1주 후에 생겨요.

영국은 현재까지 2000만명에게 면역을 생성시킬 수 있는 분량인 40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했어요. 화이자 백신의 세계 최초 접종자는 90살의 마거릿 키넌(90) 할머니인데요. 키넌 할머니는 이날 오전 6시31분께 코번트리 대학 병원에서 백신 주사를 맞아 ‘코로나 백신 1호 접종’ 기록을 갖게 됐어요.

◆영국 이어 미국도 백신 접종 가시화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보건 당국이 해당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긴급승인 지침에 부합한다며 안전성이 양호하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지난 8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를 확인한 문서를 공개하면서 이렇게 밝혔어요.

FDA의 이같은 판단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 사용 허가 여부를 논의하는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 회의를 앞둔 가운데 나왔어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허가는 VRBPAC가 먼저 권고안을 확정한 뒤 FDA가 사용을 승인하는 절차로 진행돼요.

해당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담긴 보고서가 공개된 만큼 회의 직후 백신 사용이 허가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에요.

사진은 10일 오후 김봉현 전 회장 측이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서울의 한 술집.(사진=뉴스1)


두 번째/검찰 "'검사 술접대'는 사실"...현직 검사 기소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현직 검사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김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의혹을 폭로한 지 53일 만이에요.

◆검찰, '김봉현 술접대 의혹' 3명 기소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사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술접대를 받은 뒤 라임 수사팀으로 합류한 A검사, 술자리 주선자인 검찰 출신 B변호사, 그리고 이들을 접대한 김 전 회장을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일 불구속 기소했어요.

하지만 A검사가 접대 시점으로부터 5개월 뒤 라임 수사팀에 합류한 점을 감안해 직무관련성 및 대가성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뇌물죄는 적용하지 않았어요.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18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이틑날 오전 1시께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김 전 회장에게서 536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어요.

검찰은 B변호사가 현직 검사들을 소개하고 김 전 회장이 비용을 내는 형태로 술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봤어요.

◆검사 2명 불기소..."인당 접대금액 100만원 안 돼"

검찰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검사 3명 중 1명만 기소했는데요. 나머지 2명은 불기소하고, 자체 징계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어요. 불기소 이유는 술자리 도중에 자리를 떠나 향응수수액이 100만원이 안되기 때문이에요.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룸살롱 술자리 비용은 총 536만원인데요. 하지만 밴드비용과 유흥접객원 추가비용 55만원은 두 명의 검사가 술자리를 떠난 밤 11시 이후 추가됐어요. 따라서 5명이 함께 있던 술자리 비용은 481만원으로 1인당 96만2000원이 쓰인 셈이에요.

검찰은 향응수수액 기소 기준인 100만원에 3만8000원이 모자른다고 판단해 기소가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판례나 국민권익위의 해석에 따라 동석자 귀가 후 술자리 비용은 해당 동석자가 받은 향응액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에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김여정 "강경화 코로나 망언...두고두고 기억할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한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난하며 불쾌감을 드러냈어요.

◆김여정, 6개월만에 '대남비난' 담화..."정확히 계산돼야"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8일 발표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해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힐난했어요.

김 부부장은 "속심이 빤히 들여다보인다"며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앞서 강 장관은 지난 5일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하며 중동지역 안보 대화인 '마나마 대화'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도전(코로나19)이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강 장관은 연설에서 북한이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조금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어요.

◆김여정, 김정은과 '굿캅·배드캅' 역할분담

김 부부장이 6개월 만에 남측을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으면서 대남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재확인했어요.

북한이 최근 강 장관의 북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발언을 외무상이나 외무성이 아니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2인자인 김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반발했는데요. 이는 김여정이 또 한 번 악역을 자처하며 북한의 코로나19 확진자 제로 주장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강 장관과 남측 당국을 향해 북한 지도부의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에요.

김여정의 이런 악역 행보는 2인자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하는 것인 동시에 김 위원장과 '굿캅'과 '배드캅'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해석돼요.

김여정이 거칠고 강한 언사와 행보로 대결을 주도하며 남측을 최고조로 압박하는 모습을 연출하면, 이후 김 위원장이 나서서 파국을 막은 것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에요.

/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