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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예금주·은행명까지 읊었다”...AI '이루다' 개발에 카톡 대화 사용돼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혐오 발언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논란에 휩싸인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사진=연합뉴스)


첫 번째/AI ‘이루다가 개인정보 읊었다...피해 사례 속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혐오 발언에 이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어요.

AI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인데요.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은 “개인정보 취급 방침 내에서 이용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피해자 약 400명이 집단 소송에 나서며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예금주·은행명을 알고 있다”...AI 개발에 카톡 대화 사용해

AI 챗봇 이루다가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등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어요. 이루다와 나눈 대화에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나왔다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건데요. 이루다가 피해자 자녀의 어린이집 주소,예금주·은행명 등을 읊는 것은 물론 이용자들의 카톡 대화 내용과 표현까지 닮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어요.

이루다가 실제 이용자들의 카톡 말투까지 비슷했던 이유는 서비스 개발에 이용자들의 카톡 대화를 사용했기 때문이에요. 스캐터랩은 연애 분석 앱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을 통해 이용자들의 카톡 대화 약 100억건을 수집한 후 이중 1억건을 추려 이루다 제작의 데이터베이스(DB)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스캐터랩 개인 특정 가능한 정보 유출 없었다

피해자의 직업군도 다양해 추가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스캐터랩은 입장문을 통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이어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사전에 이용자 동의가 이뤄진 개인정보 취급 방침의 범위에서 활용했다”고 전했는데요.

스캐터랩은 “개발 과정에서 연애의 과학 서비스 데이터 중 이용자의 닉네임, 이름, 이메일 등의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제거하는 비식별화‧익명성 조치를 실시했기 때문에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유출되거나 외부에 제공된 점이 없다”고 설명했어요.

반면 피해자들은 데이터를 연애의 과학 쪽에만 제공한 것이지 이루다 개발 활용에 동의한 것은 아니라며 반발했는데요. 약 400여명의 피해자들은 개인정보 확산 방지, 손해 배상 등을 요구하며 집단 소송에 나섰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달여 앞두고 21일 백신 보관용 냉동고를 생산하는 경기 동두천시 일신바이오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두 번째/두 달 만에 최소...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0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2일 0시 기준으로 346명으로 전날(401명)에 비해 55명이 줄어 다시 300명대를 기록했어요. 이는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인데요. 방역당국은 이르면 설 연휴 전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백신 접중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산발적 감염 잇따라...설연휴 고심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산발적 감염은 계속되고 있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단계에요. 사우나, 직장, 우체국 등 일상적 공간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수도권은 서울 113명, 경기 102명, 인천 8명 등 223명이 추가 확진됐고 비수도권은 부산 23명, 경남 21명, 경북 12명 강원 8명 등 총 91명이 늘었어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가 점차 줄고 있는 것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모임 금지의 효과가 컸다는 것이 대다수 방역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면서도 “300~400명씩 발생하지만 경각심이 느슨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어요.

이어 정 총리는 “설 연휴 시작 전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하기 위해 참여방역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어요.

행안부 접종센터 전국 250곳 지정 목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21일 실시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월 말 도입 예정이었던 코로나19 백신이 설 전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방자치단체의 백신 접종센터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행안부는 전국에 위탁의료기관 1만 곳과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날 행안부 관계자는 접종센터 선정과 관련해 “지자체에서 후보지를 제출받은 뒤 질병관리청과 함께 심사 후 다음 주 초 최종 선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어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이태원 지역 상인인 강원래 대표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세 번째/강원래 “K-방역 꼴등발언 사과...“감정 격해져 죄송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의 방역지침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어요. 강원래는 자신을 향한 도 넘은 악플에 결국 “감정이 격해졌었다.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자신을 비판하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적었어요.

방역대책은 꼴등발언에 인신공격까지...도 넘은 악플 이어져

지난 20일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원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마련한 상인간담회에 참석해 자영업자의 고충을 털어놨어요. 강씨는 “이태원 사람들만 코로나를 퍼트리고 나쁜 짓 하는 것처럼 비친다”며 “이태원의 빈 가게만 봐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호소했어요.

이어 그는 “K팝이 세계 최고인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인 것 같다”며 현재 방역대책을 비판했는데요.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씨를 향한 도 넘은 악플이 이어졌어요.

일부 누리꾼들은 “장애가 하체에만 있는 게 아니군요”, “다리가 멈췄다고 머리까지 멈추진 말아야지” 등의 댓글을 적으며 강씨의 장애를 거론하거나 인신공격까지 쏟아냈어요.

안철수 불편한 마음은 나에게 쏟아 달라

‘방역 꼴등’ 발언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강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어요.

그는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말하다보니 감정이 격해져 ‘방역 정책이 꼴등’이라고 표현했다”며 “사과드리며 앞으로 좀 더 보상이 있는 방역대책을 기대하겠다”고 적었어요.

이에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래씨가 올린 사과문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은 나에게 쏟아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어요.

안 대표는 “강씨는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충을 호소하기 위해 나왔던 것이지, 제 지지자로 그 자리에 있던 것이 아니었다”며 “현장의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명한 대처”라고 강조했어요.

/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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