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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인구 자연감소 시작됐다...합계출산율도 세계 최저치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인구 자연증가분 그래프 (사진=통계청)


첫 번째/ 사망이 출생보다 많다...인구 첫 자연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33000명 줄었어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했는데요. 합계출산율도 최저를 기록해 인구 감소가 더 빨라질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요.

통계청은 지난 24일 '2020년 출생, 사망통계 잠정 결과'를 발표했어요. 2020년 출생아는 27만 24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300명 줄었어요. 사망자는 30만 51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명 늘었어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 33000명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들리지 않는 울음소리

인구의 자연감소 주요 원인은 출생아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에요. 출생아 수는 2017년 처음으로 30만명대를 기록한 후 3년 만에 20만명대로 줄며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요.

지난해 합계출산율 또한 0.84명으로 3년 연속 0명대를 기록했어요. 0.92명을 기록했던 2019년보다 0.08명 줄어든 건데요.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한 명이 15~49세의 가임기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해요.

이같은 수치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워요. 0.84명의 합계출산율은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기록으로 평균치인 1.63명과도 거리가 있어요. 지난해 4분기에는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처음 0.7명대로 떨어졌어요.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 건수도 줄었어요. 감염과 확산을 걱정해 결혼식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통계청의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0년 잠정 혼인 건수는 21만 3513건으로 2019년(23만 9159건)보다 2만 5646건 줄었어요. 혼인 건수 감소율은 10.7%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어요.

 

◆향후 감소세 이어질 것...인구절벽 우려

통계청은 인구 감소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고 예측했어요.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감소는 계속되는 저출산으로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처음 발생했다"며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연 감소 추세는 좀 더 가파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저출산·혼인 감소·인구 고령화가 겹치면서 '인구 절벽'이 다가온다는 전망이 나와요.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의 인구를 뜻하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인데요. 부양 부담이 늘어나고 국가 생산성이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


 

두 번째/ '급상승검색어' 이제 못 본다...대체되는 서비스는?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가 25일부로 종료됐어요.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6년만인데요. 경쟁사 카카오 또한 지난해 다음(Daum)의 '실시간 이슈검색어'를 폐지했어요.  국내 양대 포털사이트는 향후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해 트렌드 정보 수요를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요.

 

◆실시간 여론 보여주는 지표...정치·상업적 이용 비판도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는 '실검(실시간 검색어)'으로도 잘 알려졌는데요. 포털을 이용하는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했어요. 긴급한 재난 상황이나 스포츠·연예계 스타의 소식을 빠르게 전하기도 했답니다.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었죠.

실검은 때론 논란이 됐어요. 실검을 이용해 정치·상업적 목적으로 여론을 조작한다는 의혹이 일었죠. 누리꾼들은 광고성 검색어에 노출돼 피로감을 느끼고 실검의 신뢰성을 의심했어요. 2019년 8월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실검 전쟁'이 펼쳐지기도 했어요.

네이버는 전체·연령대별·시간대별 차트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사용자 맞춤형 차트를 제공하며 실검 서비스를 개편해 왔어요. 선거철에는 정치적 논란을 의식해 서비스를 중지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인터넷 사용자들의 서비스 사용 행태에 맞춰 폐지를 결정했어요.

 

◆'데이터랩' 고도화 통해 트렌드 정보 제공 예정

네이버는 지난 4일 공식 블로그에서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225일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알렸어요. 25일 이후 PC 버전으로 네이버홈을 접속하면 기존 급상승검색어 자리에서 날씨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판 또한 종료되고 주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경제지표 판이 서비스돼요.

서비스의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갈 예정이에요. 데이터랩은 검색어 트렌드로 시작해 △쇼핑인사이트 △카드사용통계 △지역통계 △댓글통계 등 분야를 넓히고 있는 데이터 제공 서비스에요. 카카오 또한 실검을 폐지한 후 지난해 7월 '카카오데이터트렌드'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포털이 실검을 제공하는 대신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빅데이터에 접근하는 방식이에요.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 (사진=EPA 연합뉴스)


세 번째/ ‘골프황제’는 돌아올 수 있을까

교통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어요. 전문가들은 우즈의 몸 상태를 염려하며 복귀를 조심스럽게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어요.

타이거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82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전설적인 골프선수에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을 몰다 전복사고를 당했는데요. 내리막길에서 과속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리뼈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은 우즈는 사고 직후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어요.

 

◆재기 의사 밝힌 우즈...시간은 소요될 것

미국 잡지 피플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우즈 측근의 인터뷰를 전했어요. 우즈가 긴 시간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건데요. 인터뷰에 따르면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라도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복귀 의지를 드러냈어요.

그러나 부상 정도가 심각하기 때문에 우즈가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에요. 전문가들은 과거 허리 수술 이력을 포함해 사고 이후 그의 몸 상태를 염려하고 있어요.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는 UPI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회복 속도가 빨라도 6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며 “다리를 절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가 뛰어난 운동선수였고, 재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완벽히 회복할 수 있다”고 예측했어요.

 

◆대회 홍보차 대여받은 제네시스 안전성 조명돼

이번 사고로 우즈가 타고 있던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제네시스 GV80’이 뜻밖에 주목을 받았어요. LA카운티 소방당국이 “차량 내부가 거의 온전한 상태였고 우즈를 살리는 역할을 했다”고 말하면서인데요. 현대차로서는 차량의 안정성을 간접적으로 홍보하게 된 셈이죠. 폭스뉴스비즈니스와 USA투데이, CNN 등 현지 언론이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기도 했어요.

우즈는 현대차가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최근 캘리포니아주 LA에 머물렀는데요. 대회 홍보를 목적으로 현대차로부터 제네시스 GV80을 빌려 이용하던 중 사고를 당했어요. 현대자동차는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우즈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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