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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모더나 백신, ‘생산 차질’로 공급 연기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모더나 백신 국내 도입 8월로 연기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일정이 생산 차질을 이유로 연기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7월 공급 예정 물량을 8월분과 함께 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공급 일정이 불투명해 정부의 접종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7월 말8월 일정 변경...구체적 날짜는 안갯속

방역 당국은 모더나 백신의 생산 차질로 7월 공급 예정이었던 물량이 들어오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모더나와 연내 4000만회(2000만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모더나 측에서 7월 공급 예정이던 백신 물량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함을 통보했고 이에 따라 세부 일정 등을 협의 중"이라며 "7월 말 공급 예정 물량이 8(들어오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진단은 "7월 물량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공급 일정을 확정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리 또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왔다"며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도입 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제조 공정상 문제...우리나라만 해당하지 않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생산 관련 차질은 제조 공정상의 문제인데요. 모더나사가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생산 관리 이슈는 우리나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 해당 제조소 생산분을 받는 국가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정 국장은 이어 "모더나 측에 제조 공정상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 중"이라며 "제약사 협의를 통해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백신 도입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세한 8월 접종 계획은 30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 들어오기로 한 모더나 물량 일부가 8월 도입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8월 계획대로 물량이 도입되면 현재 진행 중인 50대 접종과 8월 중 진행 예정인 1849세에 대한 접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자세한 부분은 8월 계획을 정리해 금요일(30)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약처, 모더나 백신 접종 연령 '12세 이상' 확대 심사 착수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접종 가능 연령을 만 12세까지 낮추기 위한 심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27일 식약처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와 유통을 맡고 있는 GC녹십자는 접종 연령을 기존 만 18세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허가 변경을 신청했어요.

GC녹십자는 신청 근거로 만 12∼17세 청소년 3732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수행한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했으며 임상에서는 면역원성 비교와 감염 예방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허가 변경 절차가 이뤄질 경우 모더나 백신은 현재 국내에 도입된 백신 중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로 미성년자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23일 유럽의약품청(EMA)은 모더나 백신에 대한 만 1217세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공수처, '해직교사 특채 의혹' 조희연 교육감 소환 조사

해직교사 특혜 채용 혐의를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공수처가 출범한 이후 첫 공개 소환입니다.

이날 조 교육감은 수사에 앞서 "적법하게 특별채용을 진행했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공수처 ‘1호 사건입건 석 달만 공개 소환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이 특별채용될 수 있도록 비서실장이 심사위원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하도록 하거나 이를 반대하는 당시 부교육감 등을 업무에서 배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혐의는 지난 4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감사원은 채용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관련 자료를 공수처에 제공했는데요. 경찰은 공수처 요청에 따라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수처가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됐어요.

공수처 수사2(부장검사 김성문)428일 조 교육감을 '공제 1'로 입건해 공수처 1호 직접 수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공수처는 5월 18일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어요. 이어 당시 조 교육감의 지시를 받은 비서실장 등 사건 관계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 교육감, 공수처 출석하며 혐의 전면 부인

조 교육감은 27"수사에 성실하게 참여하겠다"면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채용된 해직교사들을 내정한 적이 없으며 특채가 적법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거예요.

조 교육감은 이날 경기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10여년간 아이들 곁을 떠났던 교사들이 복직하도록 한 것은 교육계 화합을 위해서도 적절한 조치이며 사회적 정의에도 부합한다"며 "감사원이 무엇 때문에 단순 절차적 미비점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리고 동시에 고발까지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법령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특별채용했으며 2차에 걸친 변호사 자문까지 받아 문제 없다고 해서 진행한 것"이라며 "법률상 해석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어요.

이어 "공수처가 이 사안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과 의문을 갖는 부분이 있다면 성실히 소명해 오해와 의문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추가 소환 여부 등 1차 조사 이후 결정

공수처가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 파악을 끝내고 석 달 동안 이어 온 1호 수사를 마무리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이 사전에 채용 대상을 특정했는지 부교육감 등을 채용 업무에서 배제했는지 심사위원 선정에 우회적으로 관여했는지 등을 쟁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이번 첫 조사를 마친 뒤 추가 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교육감의 기소 여부 또한 주목됩니다. 공수처는 판검사와 고위 경찰관에 대해서만 기소권을 가지기 때문인데요.

공수처가 조 교육감을 기소하려면 검찰에 공소제기 요구를 해야 합니다. 이같은 과정에서 검찰과 공수처의 입장이 충돌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 출전한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황선우, ‘한국 수영 미래환한 가능성 봤다

한국 수영의 미래로 꼽히는 황선우(18·서울체고)27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첫 올림픽 결선 도전을 7위로 마쳤습니다.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마린보이박태환(32)의 뒤를 이을 값진 인재가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기록에 도전했던 진종오(42·서울시청)는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5번째 올림픽을 마감했습니다.

한편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양궁 남자대표팀 ‘막내’ 김재덕(17·경북일고)은 이날 개인전 32강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우진(29·청주시청)과 오진혁(40·현대제철)이 각각 28, 29일 메달 도전을 이어갑니다.

 

9년만 결승서 남자 자유형 200m 7

황선우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결승에서 14526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습니다.

150m 구간까지 1위를 유지하며 메달을 노렸으나 마지막 50m 구간 뒷심 부족으로 경쟁자들에게 터치 패드를 먼저 내줬습니다. 영국의 톰 딘이 1분44초2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어요.

그러나 이날 황선우의 역영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무려 9년 만에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는데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황선우는 지난 25일 열린 예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하며 전체 출전 선수 39명 중 1위를 차지했어요. 박태환이 가지고 있던 한국신기록 또한 약 11년 만에 0.18초 줄였습니다. 결승에서도 첫 50m 구간에서 유일하게 23초대(23초95)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페이스를 뽐냈습니다.

황선우는 경기를 마친 후 결선에서 완주해서 후련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도쿄가 본인의 첫 올림픽 무대인 만큼 앞으로 경기 경험을 쌓아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진종오, 5번째 올림픽 여정 마무리...메달 획득 실패

5번째 올림픽에 도전한 사격 베테랑 진종오는 메달을 따지 못한 채 도쿄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후배들을 격려하며 사격 황제다운 품격을 보였습니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함께 출전했는데요. 합계 575점으로 9위를 기록하며 8위까지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혼성 경기에서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으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는데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개수를 늘렸다면 양궁 김수녕(금4·은1·동1)을 넘어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한편 진종오는 혼성 단체전이 끝난 뒤 후배 추가은의 등번호판에 "가은아, 이제는 승리할 날들만 남았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습니다. 이어 "가은이가 속상해하는 것을 봤다. 본인이 제일 속상할 것"이라며 "추가은을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어요.

 

아깝다, 3관왕...양궁 막내김재덕 32강서 고배

고교궁사김재덕의 3관왕은 아쉽게 불발됐습니다.

김제덕은 27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2회전(32)에서 독일의 플로이안 운루에게 3-7로 졌습니다.

김제덕은 첫 올림픽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안산(광주여대)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는데요.

이날 열린 남자 개인 1회전에서도 아레네오 데이비드(말라위)를 맞아 6-0으로 신승을 거뒀지만 다음 경기에서 흔들리며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김재덕에 이어 김우진·오진혁이 28일부터 연이틀 개인전에 나서며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남자 양궁 개인 결승전은 오는 731일 열릴 예정입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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