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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더는 버티기 힘들다" 코로나19 의료진, 총파업 예고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19 장기화 대책요구하는 보건의료노조 (사진=뉴스1)


첫 번째/ 코로나19 의료진, 총파업 예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18일 오전 경기도청 앞 시위에서 “보건의료인력 확충, 공공의료 확충 해결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노조는 9월2일부터 전면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11개 지역본부에서 동시에 파업예고를 밝히는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1년 반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던 의료직 종사자들이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를 낸 것입니다. 4차 대유행이 한창인 시점, 파업이 현실화될 시 방역 체계에 큰 손실이 예상됩니다.

◆'위드 코로나' 아래 8대 요구안 밝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부터 정부에 의료인력 확충 등 여러 요구사항을 전달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 했습니다.

개선의 희망이 보이지 않자 파업예고라는 강수를 둔 것입니다. 지난 17일 보건의료노조 소속 136개 의료기관의 5만6000명이 동시에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이는 2004년 총파업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일상과 함께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 지금과 같이 의료인력을 갈아넣는 방식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장기전을 대비하는 8대 요구안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요구안에는△공공병원 시설·장비·인력 인프라 구축△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등의 주장이 담겼습니다.

정부는 최선을 다해 노조와의 협상에 임할 것을 밝혔습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공공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공공의료 확충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을 가지고 노조와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육체, 정신 모두 지쳐...우울 위험도 일반인 대비 2배

의료인력은 열악한 근무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습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올해 3월 보건의료인력 4만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조사결과, '육체적으로 지쳤다'고 답한 경우가 69.6%였습니다. 이어 '정신적으로 지쳤다'는 65%, '자주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답변은 56.2%였습니다.

또 과중한 업무로 인한 정신건강 악화도 나타났습니다. 최근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보건소 인력의 우울 위험군은 33.4%로 지난 6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인 18.1%와 비교했을 때 2배 가량 높았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직접 답변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4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올라온 ‘코로나19 방역 보건소 간호사들이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글에 대해 “정부는 보건소 간호인력을 올해 상반기 1273명 충원했고, 이번달에 2353명의 감염병 대응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고 답하며 추가 채용과 인프라 확충을 검토하겠다 밝혔습니다.

백신 이상반응 대기하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다시 1000명대로...45일 연속 '네 자릿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2천명대로 들어섰다가 다시 1천명대로 줄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8일 신규 확진자는 2152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18일)보다 347명이 늘어나 8일만에 2천명대가 된 것입니다.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가 겹치며 이동량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오후 9시 기준 1745명으로,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19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4차 대유행의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7일 1211명을 기록한 후 부터 4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유지...'백신 인센티브' 제도 검토

오늘 정부는 22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합니다. 수도권은 거리두기 체계상 최고 수준인 4단계가 6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발표에서도 현재 거리두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특히 연휴 기간에 있었던 대규모 인구 이동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1주간(8.915) 주민 이동량이 1억1천738만건으로, 전 주에 비해 4.1% 늘었습니다. 또한, 지역 간 이동과 여행이 늘어 지난 1주간 고속도로 이동량은 3천401만건으로 전 주에 비해 2.6% 증가했습니다.

거리두기 자문기구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의 18일 회의에서 4단계 재연장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알려졌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생방위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지금 분위기로는 2주 안에 확산세가 잡힐 상황이 아니다"며 "그동안 2주 단위로 단계를 연장해왔는데 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있어 그전까지 연장한다면 4주가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부 규제를 완화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른바 백신 인센티브 제도입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사적모임 제한을 풀어주자는 주장인데요, 민생경제를 고려한 목소리라고 풀이됩니다.. 생방위의 다른 위원은 "수도권에서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이도록 한 조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사실상 '집합금지'나 다름없는 만큼 백신 접종자들에 한해 사적모임 제한 기준을 풀어달라는 의견도 회의에서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하반기 백신 접종 본격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급격히 늘며 하반기 예방접종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8일 0시 기준 1·2차 신규 예방접종자가 전날보다 1212555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만 60~74세의 2차 접종이 궤도에 오르고, 16일 만 50~54세에 대한 1차 접종도 본격화되며 접종률이 빠른 속도로 오른 것입니다.

아직 18~49세의 접종은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백신 접종률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26일부터는 하루 신규 접종자가 200만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광복절 맞아 효창공원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세 번째/ 여론조사 속 이재명 쾌조, 윤석열은 부진

선거를 대비해 각종 리서치 기관에서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설문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조사기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크게 보면 대동소이합니다. 이재명 지사가 대략 30% 가량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 가량으로 뒤쫓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0% 전후의 표를 받았습니다.

◆뒤처진 윤석열에..."제2의 반기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진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달 초 까지만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할만큼 인기가 높았는데, 이재명 지사에게 따라잡혔다는 설명입니다.

각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18일 MBC의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조사 결과 이 지사가 29.8%, 윤 전 총장이 19.5%였습니다.

또한 엠브레인퍼블릭 등 19일 전문리서치기관이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대권주자 적합도조사 결과는 이 지사가 26%, 윤 전 총장이 19%였습니다.

MBC 설문조사에서 다른 후보를 고려하지 않은 양자대결을 가정하면 이 지사가 44.7%, 윤 전 총장이 35.3%로 약 10%의 차이가 납니다. 현 상황을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을 통해 "윤 전 총장의 뿌연 신기루가 걷히고 있다"며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이라고 일찍이 예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쏟아지는 여론조사, 신뢰성은?

여론조사가 잦아지는 가운데 신뢰성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다는 비판입니다.

19일 보도된 이 지사 우위 여론조사 이외에, 다른 결과를 나타내는 여론조사도 존재했습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41.7%, 이 지사는 36.3%로 윤 전 총장이 선두였습니다. 둘 간 양자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이 42.1%로 이 전 대표보다 8% 앞섰습니다.

이유로는 조사 방식이 꼽힙니다. 표집 방식이 ARS(자동응답시스템)인지 실제 면접원과의 통화인지 여부에 따라 답변이 갈린다는 설명입니다.

ARS는 기계음을 듣고 답변 차례를 기다려야 해, 그러한 수고를 감수하면서까지 답변하려는 열성 지지자들의 답변이 과대대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전화면접의 경우 직접 입을 열어 답변해야 해, 자신의 본심을 밝히기 부담스러워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보수층은 ARS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초 진행된 5개의 여론조사 중, 윤 전 총장이 1위를 기록한 2개가 모두 100% ARS방식이었습니다.

반면 19일 보도된 이 지사 우위 여론조사는 2개 모두 100% 전화면접 방식이었습니다.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언론에 “단발적인 조사는 위험하기 때문에, 단순 수치보다는 정기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기관의 지지율 추이가 어떤지 흐름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스냅타임 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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