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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여자배구 4강 확정지은 날, 남자야구는 일본에 참패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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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일본에게 3실점을 허용하자 3루수 허경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aption]

첫 번째/야구 대표팀, '한일전' 패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 예정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오늘 한일전에서 패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승자 준결승전에서 2-2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2-5로 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2-4로 졌지만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어요. 일본은 조별리그 2승에 이어 미국을 상대로도 10회 연장 끝에 7-6으로 이겨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이나, 홈그라운드에서 올림픽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습니다.

한국은 패자 준결승전으로 밀려나 미국과 승부를 겨뤄 다시 한번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7일 오후 7시 일본과 결승전에서 재격돌 할 수 있어요.

그러나 미국에 패하면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승전을 벌입니다.

 

◆ 여자배구 올림픽 4강 진출...45년 만에 메달 사냥 도전

4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한국이 터키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어요.
한국 여자배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석패했습니다. 2016년 리우에서는 네덜란드에 8강전에서 패했어요.

우리나라 대표팀은 세계 랭킹 4위인 터키 대표팀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주장 김연경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심에게 항의하는 등 거친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았어요. 세트스코어 2-2 동점 상황에서 5세트 접전 끝에 15-13으로 세트를 따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오른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사냥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자 배구 준결승전은 오는 6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  탁구 남자 단체전, 중국을 상대로 준결승전

한국 남자 탁구는 4일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패했습니다.

장우진, 이상수, 정영식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대표팀은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마룽, 판전둥, 쉬신이 나선 1위 중국에 0-3으로 졌습니다.

중국은 탁구 단체전이 시작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래로 3연패를 달성한 상대였어요. 한국 역시 4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2008년 베이징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어요.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4위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은 이어지는 일본-독일 경기 패자와 6일 오전 11시 동메달을 놓고 3·4위 결정전을 치르게 됩니다.

 

◆ 신설 경기에서 첫 메달 노리는 서채현...예선 2위로 결선 안착

도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에는 메달 유망주 서채현(신정고)이 4일 예선 2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파인(스피드+볼더링+리드) 예선에서 3개 종목 성적을 더해 최종 순위가 전체 20명 가운데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서채현은 4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스피드+볼더링+리드) 예선에서 스피드 17위, 볼더링 5위, 리드 1위로 세 개 순위를 곱한 합계 85점을 기록했습니다.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1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잡고 6분 이내에 가장 높이 오르는 리드 종목 세계 랭킹 1위 서채현은 "김자인 선수가 나의 멘토"라며 "메달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어요.

이번 대회 함께 출전한 천종원이 전날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예선에서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서채현이 결선에 안착하면서 한국이 스포츠클라이밍의 올림픽 첫 메달을 딸 지 주목됩니다.

 

김해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4일 오후 경남 김해시보건소에서 얼음 조끼를 착용한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신규 확진자 1600명대에 델타플러스까지...거리두기 연장 가능성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4일도 신규 확진자가 1700명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16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고 델타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어요. 방역당국은 아직 델타 플러스 변이의 위험성과 전파력은 확인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감염자 2명 모두 백신 접종을 끝낸 후 확진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여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며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확산세가 여전해 단계 하향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4일 오후 9시까지 1649명...지역사회 감염 확산세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700명대 후반, 많으면 1천8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입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벌써 29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어요. 5일로 꼭 한달 째가 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음에도 지역사회 감염이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사우나, PC방, 직장, 군부대, 식당, 주점 등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요.

 

◆ 우세종 자리 잡은 델타 변이에 델타 플러스까지 '비상'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7.25~31)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감염 사례의 81.0%(1701명)가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60% 가량이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델타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새 48.2%에서 62.9%로 크게 올랐어요. 델타 변이가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더욱이 델타에서 뻗어 나온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면서 향후 유행 확산의 한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 중 1명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감염 사례로 추정하고 있어요. 다른 한 명은 미국을 방문한 뒤 지난달 23일 입국했습니다.

이들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에 해당해요.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델타 플러스가 강한 전파력에 더해 백신 효과까지 무력화하는 능력을 갖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정부, 이번 주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연장 필요성 제기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과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번 주중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는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이에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과 관련해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이번 금요일(6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게임 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가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IPO '초대어' 크래프톤 공모 흥행 참패...왜?

하반기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꼽히던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크래프톤은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IPO 대어로 꼽혀왔어요.

지난 2일과 3일 진행된 '크래프톤' 공모주 일반 청약이 증거금 약 5조원, 경쟁률 7.8:1로 마무리 됐습니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음에도 증거금 규모는 수십조원을 끌어모은 다른 대어급 공모주를 크게 밑돌았어요.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80조 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은 물론 중복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58조3000억원)보다도 훨씬 적었습니다.

 

◆ "공모가 비싸다"…수요예측 경쟁률도 저조

흥행 참패의 원인으로는 1주당 49만8000원이라는 높은 공모 가격이 꼽힙니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증권신고서 제출 단계에서부터 논란이 일었어요. 당초 공모가는 45만8천원∼55만7천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4조6천억원∼5조6천억원이었습니다. 이는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예요.

결국 금융감독원이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크래프톤은 공모가의 희망 범위를 40만원∼49만8천원으로 낮췄고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49만8천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수준 역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와 비교했을 때 15번째로 높은 가격이어서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컸을 것으로 보여요. 증권사 3곳에 모두 청약을 넣으려면 최소 747만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비교적 비싼 공모가는 특히 소액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평가입니다.

이러한 공모가 논란은 결국 기업가치 자체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면서 단기 공모주 차익을 노린 투자자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에 장기 투자하려던 개인의 발걸음마저 되돌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크래프톤 흥행 실패에 후발 공모주 불똥 튈까

향후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크래프톤의 흥행 부진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이미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은 상태예요. 앞서 카카오페이는 미국 페이팔과 스퀘어, 브라질 파그세구로 등 외국 금융 플랫폼 기업 3곳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공모가 희망 범위를 6만3천원∼9만6천원으로 산정한 바 있습니다.

크래프톤이 공모가 논란을 겪은 만큼 다른 대어 기업들도 공모가 산정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돼요.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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